말의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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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211.♡.76.59) 댓글 7건 조회 5,671회 작성일 09-02-09 10:46본문
사업상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글을 자주 올리지를 못하게 되는군요.
지금까지 3가지의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하나는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글과
두 번째는 이해는 가는데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모르는글과
세 번째는 전혀 이해가 안되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모르는 글입니다.
이해가 되는 글은 경험을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을 해 보았든지 자신이 배우고 익혀서 그것을 개념상으로
머리에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로 보면은 프로그램이 깔린것 처럼 우리가 기억을 할수 있는것을 말합니다.
기억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억을 하고 있는 그것을 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상은 여러형태로 나타납니다.하나하나의 개념이 모두 상입니다.
이름이 모두 상이지요.
그러니 나무 해 달 이름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이름으로 된 세상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지어서 우리가 그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어떠한 모양을 보고 짓습니다.
그렇게 지은것을 갖고 우리는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識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만법유식]
알식자 입니다. 우리가 아는 세계을 말하는 것이지요.[세속의 세계]
우리는 이 개념들을 갖고 얼마든지 말을 하고 얼마든지 소통을 할수가
있습니다.뜻을 이용해서 이해을 하고 좋고 나쁨을 가리고 선과 악을 나누는
그러한 세계을 분별심의 세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意識 입니다. 뜻으로 지어서 사리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각이고 의식입니다.모두 경험을 통해서 아는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의식입니다.
지금 이 세계에 살고 있어요, 이세계을 세속의 세계.경험의 세계.기억의 세계
오온의세계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세계은 안락하지 못해요. 늘 대립하고 분열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시시비비을
하고 늘 불편합니다. 좋고 나쁨을 가리고 그래서 좋은것만 탐하고 그래서
그것만을 취할려고 하는 것입니다.
말단이니 하는 것도 이세계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근본에 있지 못하고 말단만 쫓아간다고 하는말.근본은 출세속을 말하는 것이고
말단은 세속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말하고 이해하고 하는것은 세속의 일입니다.
여기에서는 말이 실제로[진실로] 되어 잇습니다.
두번째..
말은 이해을 하는데 무엇을 가르키는지 그것을 모르는것에 대하여
한번 보겠습니다.
이치로는 알겠는데 도저히 무엇인지 모르겠다.이렇게도 말을 합니다.
이렇게 봅시다, 개념상[명상[이름.상]]으로는 어느정도 자신이 그려보는데[상상]
그 그린바을 경험을 해보지 않은 것입니다.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자신이 그것을 명확히 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상상으로만 아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지요.
지금 교회을 가고 절을 가지만 자신이 그린 하나님. 부처님을 보는 것이지
실제로 하나님 부처님을 보지는 못한것이지요.
그저 하나님 부처님이 어디에서 나을 지켜 보시고 나에게 불행과 행복을 좌지우지
하시는가 보다 하고 상상을 하고 다니는것입니다.
이러니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만 빌고빌지요.
세 번째글에서는
개념으로 나타내는 말이 전혀 이해가 안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말입니다.
말로 방편을 세우지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해라는 것은 뜻을 세우는 것인데 이해는 경험을 하든지 배워서 익히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지요. 기억을 하고 있는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전혀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것을 경험한 사람이 그경험을 개념으로 말로서
그자리을 말하는 것입니다.
근본을 경험한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듣느자는 경험을 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말을 못 알아 듣는 것입니다.
기억에 그런 경험 상태가 있지 않기 때문에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요.
경험을 해본사람은 말이 어떻게 나오든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답답하네요.
경험을 하지 않은 분들은 매우 진실하게 하는 말입니다.
이래야 돼요. 자신이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알고 모르는 그런 개념상의 일이 아닙니다.
모르는것에서 출발을 해야 됩니다. 자신이 들어서 알고 있는것은 이공부하는데
장애가 됩니다.
조금 들어서 알아서 그것을 좀 아는것 같아서 이리 맞추어 보고 저리 맞추어 보고
이렇게 헤아리면 그곳에서 빠져 나올수가 없어요.
지붕에서 불이 났는데 방안에서 있는 사람이 알지을 못하지요.
밖에서 불이야 하고 누군가 소리을 질러서 그소리에 놀라서
집을 빠져나와봐야 아는 것입니다.
머리에서는 불이 났는데 지금 안방에서 이것인가 저것인가 헤아리고 비교하고
따지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면 이래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하나님 말씀이 좋고 중요해도 부처님 하나님 친견하는것 보다는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부처라고 성인[선지식]들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 자신이 부처임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지 말을 중요시 해서 무엇합니까.
말을 간직해 보세요. 부처님 말씀은 알고 있는데 그대로 실천이 됩니까.
말은 그냥 말뿐입니다.
근본자리을 계속해서 듣고 들어야 자신이 그쪽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모르는 길입니다. 그러니 먼저간 선지식의 말을 빌려서 가야 됩니다.
실제로 간 사람은 여기가 근본자리다 하고 반복해서 안내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안녕히......
댓글목록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21.♡.199.193) 작성일
생각이 곧 의식이라고 하셨는데...
만약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때에 어떠한 생각도 없는 상태인데...
그때의 마음상태도 의식아닌가요?
언어에 좀 혼동이 가서요...
어떤 사람이 의식을 잃었다. 기절했다.
이때 말하는 의식과 mindfree에서 말하는 의식은 좀 다른건가요?
선원장님께서도 이 확인은 알고 모르고와 상관이 없다.자기도 모르게 확인이 되는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시던데...여하간 무언가가 드러나면 그것은 의식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
사실 이 문제에 제가 오랫동안 묶여있거든요.
자꾸 구태여 생각을 만들지 않으려 하는데 이 부분이 좀 의문으로 남아서 여쭤봅니다.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22.♡.10.123) 작성일
반갑습니다.
멍하니 바라보는것과 생각이 돌아가는 것이
다름이 없어야 됩니다.
둘이 아닌 것입니다.
지금 둘중에 하나을 선택할려고 합니다.
계속 해서 들으십시요.
지금 글짜가 보이십니까.
그글짜 사이로 들어가보세요,
무한한 공간이 나타날 것입니다.
예을 들어서 사랑합니다, 하는 글짜가 보이시면
그사이 공간으로 계속해서 들어 가십시요.
사 랑 합 니 다... 공간 사이로 무한대로 들어가 보세요...
그러면서 계속 법문을 들으십시요.......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21.♡.199.193)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생각속에서 못벗어나고 있는 거군요.
아직 대원님의 글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으나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틈나는대로 설법도 듣고 대원님의 답글도 반복해서 읽어보려합니다.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22.♡.10.123) 작성일
그림자님
제가 제시한것도 하나의 과정입니다.
어떠한 느낌이 와도 붙잡지 마세요.
오직 듣는것 밖에 없습니다.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15.♡.93.56) 작성일
예...잘 알겠습니다.^^
저도 그 점은 늘 명심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이곳 게시판에서 여러님들의 조언을 들으니 공부가 더 자극이 되고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211.♡.76.7) 작성일
원오극근의 스승인 오조법연은 어느 날 진제형이라는 거사에게 말했다.
“제형은 어린 시절에 ‘소염시(小艶詩)’를 읽어본 적이 있소?
그 시 가운데 다음 두 구절은 제법 우리 불법(佛法)과 가까운 데가 있습니다.
소옥아! 소옥아! 자주 부르지만 볼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낭군이 목소리 알아듣기를 바랄 따름이다.”
진제형은 연신 “네!” “네!” 하였고 법연은 자세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때마침 원오가 밖에서 돌아와 물었다.
“스님께서 ‘소염시’를 인용하여 말씀하시는데 진제형 거사가 그 말을 알아들었습니까?”
“그는 소리만 알아들었을 뿐이다.”
“낭군이 목소리 알아듣기를 바랄 뿐이라면,
그가 이미 그 소리를 알아들었는데 어찌하여 옳지 않습니까?”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인가? 뜰 앞의 잣나무니라. 악!”
원오는 이 말에 문득 느낀 바가 있었다.
방문을 나서니 닭이 홰에 날아올라 날개를 치며 우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다시 혼자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소리가 아니겠는가!” 하고는,
드디어 법연을 찾아가 인가를 받았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211.♡.76.7) 작성일묵조나 자각을 주장하는 붓다필드나 born2 같은 명상 단체들에서는 위 글의 뜻을 제대로 아는 이가 드물어서 직지인심의 가르침을 보면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꾸짖고는, 곧장 어두컴컴한 곳에 들어가거나 늘 깨어있으려는 분별로 빠져드는데 안타깝고도 답답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