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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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림자 (121.♡.199.193) 댓글 2건 조회 13,620회 작성일 09-02-12 22:22본문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자극을 받고 좀더 공부에 매진해보고자하는 마음에서 대원님께 글을 띄워봅니다.
설법도 오래들으면 좀 지겹고 따분하고 머리가 아파오곤 합니다.
그럴땐 좀 쉬었다 틈나는 대로 다시 듣곤 하지만 어쩔땐 정말 너무 싫어지는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설법을 들었습니다.
평소에 비해서 귀에 잘 들어오더군요.
저는 설법을 들을 때 그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설법아 내 귀에 들어와서 날 좀 건드려봐라...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답니다.^^
머리가 돌아가는 날에는 정말 머리에 쥐납니다.^^
오늘 설법 내용중..보통사람들은 여기 내가 있고 저기에 사물이 있어서 내가 저 사물을 보고 있다...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이게있는 거에요.... 의 내용이 제 머리속에서 오래도록 되새겨지더라구요.
저 자신을 생각해보니 아직도 그렇게 인식되어집니다.
제가 여기에 있고 저 바깥에 사물이 있는 것으로요...
(공부안하신 분들에게는 이게 상식이겠죠?^^)
그게 전도된 망상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나'라는 생각이 조금씩 옅어져간다는 느낌을 갖게되는데.... 예전에는 나라는 투철한 의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즈음에는 그냥 자극이 오면 습관대로 반응은 하는데 고정된 나라는 의식이 잘 되지를 않고 꼭 일정한 공간의 허공이 있어서 그 안에서 이런저런 현상들이 일고지는 것 과 같이 인식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억력도 많이 나빠진 것 같고...이것은 그냥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공부하고 연관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하기야 주변분들 보니까 건망증 많이들 생기더라구요...원래는 제가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사람인데 요즈음에는 뭘 잊어버린다거나 빠트린다거나 하는 작은 실수들을 합니다.벌써 치매가 오는지...^^
제 처는 제가 mindfree식의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처가 기독교인인데다가 설법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요. 제 처는 김기태 선생님 dvd를 구입해서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저도 한동안 김기태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구요...그러다가 mindfree를 알게되었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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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211.♡.76.6) 작성일김기태님 dvd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요?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21.♡.199.193) 작성일
전에 미내사(http://www.herenow.co.kr/)에서 구입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없어진 것 같으네요...
한번 전화하셔서 알아보세요.
도덕경강좌였는데 강의를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지루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