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님께[길어서 이쪽으로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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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211.♡.76.6) 댓글 9건 조회 9,027회 작성일 09-02-13 12:44본문
알고 보면 평범하고 쉬운것인데 아주 어렵게 느껴지는것은 우리의 습관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움직이는 몸과 움직이는 마음[여러형태로 나타나는 마음]을
아무 의심없이 나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이것을 의심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니 이순간에도 그것이 자신인줄 알고 계시죠.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할려면 자신이 존재가 없어지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부정하겠습니까.
이래서 이길은 예사로운 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음직이는몸.움직이는 마음은 의식입니다.
뜻으로 짓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진정한 마음은 무시이래로 한번도 움직이지을 않았습니다.
움직임으로 나타나기는 해도 그것은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이순간에도
온 누리에 충만해 있습니다.
반야 심경에 보면은 불생불멸.불구부정. 부증불감.불래불거.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오는것도 아니고 가는것도 아니고 이런 말이지요.
본래 우리의 마음이 이렇습니다.
이것이 나입니다.이것을 참나 라는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참나는 무색 투명합니다. 우리가 볼수도 들을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확인은 할수가 있습니다.
극히 일부만이 이것에 도달하여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아주 어려운 길이기도 합니다.
하루 아침에 되는일이 아니예요. 세월이 오래 걸림니다.
이 본성은 왠만해서 꿈적도 안해요,지금 쓰고 있는 의식의 힘이 너무 강하거든요.
공부을 할려고 하면 의식이 마구 거부을 합니다.
한마디로 저항을 하는 것이지요.이 의식이 약화되어 갈길을 잃을때쯤 본성이 아주
서서히 일어 나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소리없이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지요.
우리가 공부하는것은 본성이 일어나게 자꾸 자신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어떻게 일깨우는줄 모르지 않겠어요.
그래서 올바른 선지식의 말을 빌려서 자신의 본성이 깨어 나도록 듣고 듣고
또 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답을 들을려고 한다든지 어떤 좋은 말을 간직해서 그것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려고
하는것은 세속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있어서 내가 사물을 보고.내가 생각을 하고. 내가 수행을 해서 좀 참되게
살고 좀 고요하게 살고 이런 것은 전부 세속의 마음공부 입니다.
도의 세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잘못알고 있어요.
기존의 관념이 모두 깨져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이나 관념으로 알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림자님 지금 보세요.
전부 내가 자각을 하고. 내가 수행을 하고.
내가 시끄러움을 고요하게 하고. 사랑이 오면 사랑을 있는그대로 자각하고
전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내가 무엇이요. 한번 물어 보세요.
내가 없다는 것은 석가 부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어느 개인이 한말이 아닙니다.
내가 없다는 것은 .뜻으로 짓는나. 몸으로 알고 있는 나.
이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하는 이것이 진짜 나입니다.
꺼꾸로 알고 있어요. 전도 되어 있는 것입니다.
알에서 병이리가 되어 나올려면 오래 걸림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입니다. 저도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마음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것은 아주 오래 되었고.
이것을 체험을 하고,,,,
소을 잡았다고 하지요..... 2005년 7월인가 그날 입니다.
그래가지고 지금까지 보림을 한것입니다.
소을 잡아도 처음에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3년이 넘어야 글도 쓰고 말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자님,,,
궁굼한것이 있으면 언제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아낌없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댓글목록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15.♡.93.56) 작성일
대원님!..대단하십니다.
2005년 7월...
저는 2-3년전인가...처음으로 설법을 듣고 정말로 황당했었습니다.
나름대로 저도 그동안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았었고 마음에 대해서 좀 안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설법을 들으면서 도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런 분이 계시다니...
근데 설법을 들으시는 분들중에 과연 이것이 통하시는 분이 계시기는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그러나 간혹 월간소식지를 통해서 실제로 이자리에 통하신 분들의 체험담을 읽어보고는 아...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거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도 좀더 박차를 가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지방에사는 관계로 주로 인터넷법문과 cd를 통해서 법문을 듣고 실제법회는 딱 한번 가봤습니다..
거리도 먼데다가 법회에 앉아있는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하다가는 평생가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법회참석도 좀더 자주하고 본 게시판에 글도 자주 올려 많은 선배님들께 점검도 받고 그러기로 마음먹은 거랍니다.
이게 그냥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발광한다고 되는 게 아닌가봐요.^^
그냥 조용히 묵묵히 하다가 되면 좋고 안되도 할 수없고...
그렇게 하렵니다.
인터넷상인데도 불구하고 대원님께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답글을 달아주시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비가 꽤 오더군요.
빗길에 다들 운전조심하시기를....^^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11.♡.76.6) 작성일
몇분이 체험을 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의 체험이 오는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체험이 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전도된것이 바로 잡히면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느낌이 와도 붙잡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수정된것이. 사과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사과에 맛이 있는줄 아시지요. 그것이 착각입니다.
맛이 있고 없는것은 사과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혀에 맛을 보는 기능이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이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않되더군요.
그런데 어느정도 가다보니 그것이 이해가 되면서 머리가 시원해 지더군요.
그다음 수정 된것이 몇년전인가.조계사에서 선사대회을 하는것을 인터넷으로 보는데
어느 스님이 주장자을 법회 시작할때 흔들더군요.
그런데 그때 지금까지 주장자로만 봐왔는데 바로 거기에 내가 있더군요.
어.저기에 내가 있네.......
그러더니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짜꾸 편안해 지더군요.
그때부터 주장자을 봐도 거기에 내가 있고 시계을 봐도 내가 있고
나무을 봐도 거기 내가 있고. 신호대을 봐도 거기에 내가 있고 아주 희미하지만
이렇게 되더군요. 이러 면서 체험도 오고 말도 조금씩 귀에 들어오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의 느낌들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제가 공부하는 도중에 오는 경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공부가 되더군요....
다음에 또 들려 드리지요....안녕히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15.♡.93.56) 작성일
무척 기대가 됩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뛰는군요.
천천히 소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50.211) 작성일
그저 부럽기만하군요.
대원님의 맘씀듣고 그나마 많이배웁니다. 저는겨우인터넷에 떠있는 법문듣고있어요.
요즈음 사는것이 왜이케 재미도없는지 ~ㅎ 허긴 재벌총수며느리도 이혼소송으내고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알수없네요.. 나쁜게마음인것 같군요.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50.211) 작성일더듬 더듬하다보면 야반삼경에 문고리를 잡네요.ㅎㅎ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15.♡.93.56) 작성일
피리소리님 글을 아직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오늘 쓰신 글을 보면 마음이 참 좋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온라인상에서나마 좋은 인연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비가 오니 마음이 좀 꿀꿀한 것 같기도 하네요...
다들 편안한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11.♡.76.7) 작성일
모든분들 안녕하세요.
우리가 서로 대화는 충분히 할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조심할것은 여기에서 다른 싸이트나.
다른분의 이름을 은연중에 드러내지는 맙시다.
그것이 예의인것 같습니다.
좀 우리가 그점에서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안녕히......
그림자님의 댓글
그림자 아이피 (115.♡.93.56) 작성일
저도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제가 올린 글중에서 혹시 그런 부분들이 보이면 삭제하겠습니다.
죄송하군요....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47.14) 작성일
예. 조심하지요.
남들이 보면 오해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ㅇㅇㅇ그분은 여기에 이러한글이 올라와있는지도
모르더군요. 제가통화한번한적이잇읍니다 ( 모르는놈이용감하다고 ㅋㅋ )
항상 진솔하고 진지하게 행동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