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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21.♡.176.101) 댓글 6건 조회 7,412회 작성일 11-07-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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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gif
태국에 다녀와서
쌤하고 통화를 했다
쌤? 인생에 필요한것은 이 배낭 하나에 다 들어 있어욤!
너무 많은것을 가지고 살았어요
이제 버리며 무소유의 삶을 살겠어요!
그렇게 멋지게 말했었다
최근의 나?
충북 음성에
백화점이 없는 관계로
인터넷으로 아름다운 롯데백화점 이용한다
글구, 마일리지를 준다는 아시아나를 통해 옥션 쇼핑을 한다
일욜은
티비에서만 보던 롯데 잠실점에 가서
이쁜옷에 열광하며,
자신의 나이를 잊고, 나의 자리를 잊은듯
영캐주얼 코너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미용실을 그만두고 살이 쪄 버려서
그나마 사이즈가 작아서 살수 조차 없지만
나는 거기서 내가 아주 정신줄을 놓고 있다는걸 알았다
전엔,
그곳에서 옷고르는 나를 느낄때 마다
김영해 너 왜이래?
너 옷이 없니? 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니?
라는 내마음의 울림으로
손은 옷을 고르고 있지만
가슴답답함이 있었고, 옷장에 옷을 거는 순간
또 져질렀구나~~! 라는 자책감에 나는 우울 했었다.
끊임 없이 이런 나를, 타박 하고 구박했다
왜이래..
왜이래..
그렇지만, 지금 내가 변한게 있다면,
이런 나를 그냥 인정 한다는 거다.
여전히 화류계에 입성할 옷만 보면 흥분 하지만,
불어난 몸 덕분에,
모든 계산이 용역 일당으로 떠오른 덕에,
이젠 과감하게 입어만 보고
사지도 않는 만행을 져지른다.
그것도 내구역이 아닌, 롯데 잠실점 에서..ㅋㅋㅋ
나는 오늘도
백화점에 열광한다.
이런 나.. 괜찮다.
이쁠때 관리 하자
입을수 있을때 실컷 입자!
까이꺼.. 괜찮다...
꾸미는거..?
여자의 특권이잖아~~!
태국에서 돌아온지 이제 두달..
시커먼스 에서 서서히 하얘지는 얼굴색과
비슷한 속도로..
예전의 쇼핑홀릭으로 원상 복귀 하는 내가 보인다..!
쌤?
인생은 평생 벌고,
평생 쓰다가 죽나봐요~~~! ㅎㅎㅎ

댓글목록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6.238) 작성일

언제봐도 재미난 글입니다!

10년만 더 관리하시다보면,,,,

자연사 하겠지요? (아, 패션업계에서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1) 작성일

ㅎㅎㅎ

그럴 날이 올까요?

ㅎㅎㅎ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38.♡.155.131) 작성일

아~ 그럼요. 꾸미는 거 여자의 특권이지요. ^^
바다해님 멋져요. 화이팅!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59.♡.195.210) 작성일

나는 '나'를 고쳐 쓰는 물건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항상 나를 다그치고,다그치기만하고 살았다는걸,
그게 너무 아푸더라구요.

아,나는 나지,고쳐쓰는 물건이 아니구나...
나를 바라봐주고,나를 내가 지켜주고,내편에 서 주고,
'나'라는 존재는 그런 존재이지,
윽박지르고,누르고,찌르게 하는 그런 존재가 정말이지 아니더라구요...

너무 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미안하기 짝이 없고, 너무 그것이 가슴 저리고 쓰리고 다리도록
아파서 그 아이에게 합장을 합니다. 그동안 너무 깊이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59.♡.195.210) 작성일

사람은 누구나 다 이쁨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존재에요.
저도 그래요. 바다해님처럼,^^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예쁘게 차려입은 사람을 보면 즐겁습니다.
내가 수고하지 않아도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자여 복받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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