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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있는 그대로' (공유님이 물어보신 제 실천법도 조금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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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갱국 (118.♡.4.99) 댓글 3건 조회 6,059회 작성일 09-02-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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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살면 되는 것이 맞습니다.
현상이 오면 순간순간 살아가는게 맞지요,
그래서 예수도 내일일은 내일 걱정해라 하였지요.
모든 깨달았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것이 지요.
(그렇다고 그들이 깨달았다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일반인에게 이렇게 얘기하면 절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이런 얘기를 할바에는 차라리 산속으로 다시 들어가는게 낫지요.
이런 얘기는 수행자에게 자기비하와 죄책감만 남기고 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있는 그대로'인가
지금 인간이라는 몸을 받고 현재의 생활을 현상이 오면 현상이 오는데로 생활을 하면서 살되, 행위를 할 때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수행이건 일상생활이건 지금 내가 하는 행위가 나와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인지 (여기서 이로움은 세상살이의 이로움이 아닌 수행에서의 이로움이겠지요.)
내가 처한 곳에서의 윤리나 도덕에 어그러지진 않는지 (누구의 입맛을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행하는 기본적인 것은 지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양심과 수치심에 걸리지 않는지
(이것의 역시 세상살이의 잣대가 아닌 수행자의 잣대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라고 하는 것에 취착하여 하는 행위인지 아니면 상황과 조건이 맞아서
하는 행위인지를 살펴야 하겠지요. (이것도 역시 완전히 무르익기 전까지는 '나'라고 하는 의식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에 눈밝은이가 있다면 끊임없 이 자신의 행위를 물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점점 살필수록 자기 안에서 질문의 답을 얻게 되겠죠.)
그러나 이렇게 살 수가 없는 것이 인간이 몸을 빌어서 일어난 느낌을 통해 인식이 일어나며
'나'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 그 '나'에 취착을 하게 되면 절대로 현상 그대로 살지 못합니다.
이럴 때 '나'라는 것에 걸리는 문제(화, 자존심, 무시, 등등등)만 처리를 하고 몸만 잘 건사하도
록 살면 되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것을 처리하는 방법은, 이 몸이나 몸을 빌어 일어난 느낌, 인식, 의지, 의식에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을 살피고 '나'없음을 확실히 훈련시켜 나가야 합니다.
(12연기법이 이럴때 쓰라고 풀어 놓은 것인데 그것은 순간순간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12개로 널어 놓으면 한순간 인식이 일어날 때 살피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12개를 보고 '아!'나'라는 것이 '나'의 몸에서 일어난 느낌에 취착을 통하여 생기는 것이구나.'라는 것만 개념적으로 알도록 풀어 놓은 것이지요.)
일어나는 현상에서 '나'를 빼놓고 살피기 때문에 사람관계에서도 객관적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고 하는 것은 몸에서 일어난 느낌을 빌어 일어난 인식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점점 또렸해지게 됩니다.
또렸해지면 느낌(좋고, 싫고, 좋지도 싫지도 않고 그외에도 많죠.)이 일어나도 느낌에 묶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느낌이 있되 느낌에 묶이지 않는 것이지요. 모든 고통은 인식이 만드는 것에는 동의 하시죠?(그 외의 고통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 정도는 이론으로 다시 써보았습니다. 실생활에서 저의 실천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만약 이성을 보고 성욕이 일어났다.하면
'내가 눈을 통해서 이성을 보고 저 이성을 보고 성욕이 일어났구나,'
'나도 종족 번식을 하고 싶고, 좋은 느낌을 갖기 위해 뇌에서 반응을 했구나.' 살피면 일단 성욕은 힘을 못씁니다.
거기서도 해결이 안되면
나의 몸 중 머리털, 몸털, 손톱발톱, 뼈, 간, 심장, 살, 뇌, 등(이것은 평소에 살펴 놔야 합니다.)어디에 속해 있는가?(혹 뇌라고 생각 하신다면 뇌만 있어도 성욕이 일어나야 합니다.)라고 살핍니다. 그것도 안되면
내가 지금 성욕을 풀수 있는 상황인가? 이것이 나에게 이로움을 주는가 고통을 주는가? 살핍니다. (성욕 그자체는 문제가 안되지만 거기서 웃자라난 생각들이 인간의 고통을 만들어내므로 인간의 성에서는 이로움은 찾기가 힘들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능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러한 본능으로 인해 나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결과가 일어났을 때 나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도 너무 많지만 일상이 수행이기에 이것 하나만 썼습니다.
저를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좋고 궁금한 것도 좋으니 어떤 상황이라도 질문 주시면 답해 드리
겠습니다.
그리고 글로는 한계가 있으니 인연을 만들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좋겠지요.
글로 쓰려니 너무 힘이 들고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03.130) 작성일

나름대로  생활하는데  좋은기법이라 생각됩니다.^ ( 꼭 수행을떠나서 말입니다 )

자신의 절제 부처님의 가름침대로  팔정도비슷하게요 ㅎ

가실님의 댓글

가실 아이피 (222.♡.106.214) 작성일

갱국님 좋은 가르침 소중하게 받아 갑니다 . 감사합니다 _()_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245.209) 작성일

나와는 좀 다르지만 세밀하고 잘 지켜보는 수행법인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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