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님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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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bo (222.♡.102.151) 댓글 2건 조회 6,549회 작성일 09-02-24 10:23본문
바흐의 잔잔한 음악과 램브란트의 아름다운 그림에
눈과 귀를 맞추고 평온을 유지하면서
우리는 누구라도 거창한 삶의 원리와 생의 비밀을 주절댈 수 있지요.
하지만 진리는 혀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있습니다.
진실은 현실과 이격된 초월적인 것,
우리의 일상을 벗어난 것으로부터 숙고되는 특별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이를 범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잘 못된 길에 한발을 내디디는 것이다.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58.♡.138.174) 작성일
바보님이야말로 저의 가장 큰 적이군요.ㅋㅋ
(시대소리 잘봤습니다. 약간씩 알던 내용인데, 알짜배기로 확실히 드러내주더군요.
바보님의 감상문은 프린터해서까지 봤던 참인데,
시대소리보고나서 흉내내려고 해도 안되더군요. ㅎㅎ)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58.♡.32.38) 작성일
크크크크....
적이라는 말 은근히 맘에 듭니다요...
지는 성급해서 호흡도 짧고, 앎도 짧고..
해서 긴 글은 엄두도 못냅니다...
그래서 주로 요렇게 구경이나 합지요...
(진지하게 쓰시는 님들께는 쫌 죄송시럽지만
요새 게시판이 시끌시끌 재미있거든요...)
둥글님은 늘 긴 호흡으로 풀어낼 줄 아시니까...
지치지도 않고 그럴 수 있는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요...
아무튼, 다들 비슷하게 생긴 한국사람들일텐데,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나서
한국말 배우고 한국문화 속에서 소통하며 살텐데도
참 생각도 다르고 보는 각도도 다르고 지향하는 것도 다르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뭐, 달라봐야 지구 속 일이고,
달라봐야 한국사람 일이고,
달라봐야 유사한 사람 일이겠지요만...
어쨌건 노력들이 대단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