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님의 고향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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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173.♡.100.215) 댓글 11건 조회 6,861회 작성일 11-07-15 12:07본문
비원님은 강의 도중 가끔 고향 말이 튀어 나온다 ^^
그중 Let it be 라는 말은 저항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긴 한데 ...그 저항하는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는지... 무엇이 있는 그대로 인지
처음 비원님 말씀을 들었던 수수는 그 말씀을 들었을 때는 참 감사 했는데
실제 생활에서 적용 할라 치니 혼란스러웠고 어려웠었다
오늘 동생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에서 참 적절한 비유를 발견했다
세 명의 수행자의 모습이 다 수수의 행로와 같아 반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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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첫 번째 수행자가 ‘내려놓기’ 명상을 시도한다
‘내려 놓으라’ 그는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고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는 다시 말한다. ‘내려놓으라’
그런 식으로 그는 자신에게 계속 내려놓으라고 강요한다.
우스꽝스럽게 보이겠지만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방식이 그것이다.
엉뚱한 것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바로 ‘내려놓으려는’ 그 마음이다 우리 안에서 사사건건 통제하려고 드는
그 감독관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 감독관이 누구인지 잘 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서 감독관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수행자는 고통이 밀려올 때 이 충고를 기억하고 그 감독관을 내려놓는다
그는 고통과 마주 앉아서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상상 한다.
10분이 지나서도 고통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 그는 마음을 내려놓아도
별 효과가 없다고 불평한다. 나는 그에게 마음을 내려놓는 것은
고통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임을
일깨운다. 두 번째 수행자는 고통과 협상을 시도한 것이다.
“내가 10분 동안 마음을 내려놓을 테니, 너 고통은 사라져 줘야 한다. 알겠지?
그것은 고통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제거하려고 노력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수행자는 고통이 찾아올 때 그 고통에게 이와 같이 말한다.
“고통이여, 네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든 내 마음의 문은 너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안으로 들어오라 “ 이 세 번째 수행자는 고통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머물도록 허락한다. 설령 평생 머물러 있을지라도 ! 그리고 그것이 더 나빠지더라도
거부하지 않는다. 고통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그는 고통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버렸다. 그것이 바로 내려놓는 것이다.
고통이 머물러 있든 떠나든, 그에게는 아무 차이가 없다.
오직 이때만이 고통은 사라진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매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는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사랑할 때 남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내 안에 있습니다
목마른 자로 늘 밖으로 부터 무언가를 채우려던 수수가 자신의 샘물을 발견했습니다
수수 자신을 만나라는 비원님의 한마디가 평생 쌓아올린 삶의 모래성이 한순간에 다 무너졌고
있는 그대로의 수수 자신을 만나면서
뜻밖의 사랑을 만났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이 수수 자신에게서 흘렀습니다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81.22) 작성일
수수님~
세번째 수행자가 되셨네요~
그냥 고통과 같이 살면 되겠지요~
안을수님의 댓글
안을수 아이피 (210.♡.107.5) 작성일
누님 장맛비가 땅을 훝고 지나 갔습니다.
엄청난 빗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온몸이 흠뻑 젖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제는 홀로서서 빗속을 마주하는 것도 못하는 내모습이 웃습기도 했는데...
일을 하면서 마냥 서 있어도 누구하나 뭘라 카는 사람도 없어 느긋하게 즐겨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는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가끔은 빗속을 걷는 것도 참 좋아요.
거기에 누님과 함께면 딱인데...ㅋㅋ
건강하셔서 담에 오시면 청주에서 약속한 음식도 드셔야지요.
누님에 글을 보면 참 좋습니다.
살아있는 곳이 어디든 바로 여기에 함께함을 느껴요.
다시금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 누님...()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산하님
수수에게는 고통과 살고 안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고통을 통해서 보여지는 수수 자신의 꼬라지를 만나는 것이였습니다 ^^
홈피 꾸미시니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학교 일에 지장은 없으셨는지요
너무 성급하게 홈피를 내보내지 않았나 생각도 있었지만
이렇게 쓰면서 불편한점은 고쳐 나가면 되겠군요
수수는 늘 세번째 수행자로만 사는건 아니고요
건달 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118.♡.19.89) 작성일좋은글 고맙게 읽고 갑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수수님이 건달이시라니....^^ 두번째 부분을 많이 겪어서 더욱 와닿아요~
에구~내가 이만큼 당했는데도 나한데 이러기야 섭섭하게!! 이제 그만좀 와라~!!
고맙습니다..수수님 미국에서도 건강하세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안을수님~
이곳은 몇일새 가을 날씨 처럼 청명하고 따사로운 날씨가
벌얼써 가을이 왔나하고 가슴이 괜히 철렁해 질때가 있었어요 ^^
미국에 돌아와 때를 못맞추고 부랴부랴 심은 단호박이 넓적한 떡잎이 쑤욱 올라와
또하나의 세상을 느끼고 싱글거리는 모습이 수수를 무척 행복하게 합니다
고마워요 을수님
더욱 건강해져 담에 청주에 가서 곱베기로 먹을께요 ^^
마음은 체가 없어 우주를 돌아다녀도
몸은 한정된 공간에서 구체적인 삶을 보여 줍니다
이쁜 규리님과 여대통령 후보감 나량이와 별아 그리고 을수님께
수수의 최고의 사랑을 보냅니다
무엇이든 다 잘될것입니다
사랑하는 을수님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만허님
안녕하세요
누구신진 몰라도 고맙게 읽으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고통에게 자유를 주는 그 자유가 만허님께도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서정만님
건달 수수가 맘에 드세요 ㅋㅋ
전에는 수수의 틀속에 꽉 부여잡고 그속에 가두고 처단하고 살았느데
지금은 무엇이 와도 전에 비하여 가볍고 건달처럼 왔다리 같다리하여, 그 여유로움에서 나왔어요
우리가 몇번째 수행자로 살던
우리 자신의 행위와 맘을 거울 처럼 본다면
모두가 훌룡하지요
근데 정만님 수수는 이제 수행자로 살고 싶지 않아요
삶의 주는 신비를 호기심에 가득한 눈빛으로 아기처럼 살아가네요 ㅋㅋ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2.♡.233.65) 작성일
좋은 글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찔려요 첫번째 두번째가 저랑 너무 비슷한거 같아서요..
어떻게 진정 세번째처럼 될수있을지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사랑하는 마피님
수수도 마피님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수수의 최고 관심은 어떻하든 엄한 부모님을 속이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였는데....진화된 젊은 영혼이 아름다와서요
첫번째 두번째가 나쁜것이 아니라 지금 마피님이 그럴 뿐인데
아직 다달으지 않는 세번째가 되고 싶어 마음이 아푸신 마피님
지금의 마피님에서 도망하지 마세요
수수도 지금의 자신이 싫어 반평생을 놓치고 도망하며 살았더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