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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자의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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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언덕 (61.♡.68.58) 댓글 1건 조회 5,177회 작성일 09-05-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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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짓 중 하나가 자신의 업식(무의식에 있는 의도)을 다 알지 못하면서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사회적으로 추앙받는 목사, 스님, 속칭 도사 그리고 존경받던 교육자와 같은 지도자그룹에서 특히 잘 나타납니다.
때로는 그 수준이 오르면 오을수록 그런 경우도 허다하고 그 피해가 더 큽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의 무지를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앞선 자이니까, 비교우위에 있으니까, 자신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성찰보다 세상을 향해 소리를 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김진홍 목사가 그렇고, 내용은 다르지만, 김동길교수가 그렇고, 황석영 작가가 그렇지 않았던가 싶습니다.
금강경에 형상으로 소리를 부처를 찾을수 없다는 글귀를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나 역시 나의 업식을 잘 모릅니다.
그나마 책임지고자 용은 쓰지요.

댓글목록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5.♡.91.239) 작성일

네, 그런 면이 있지요.
깨우침이 일천하지만, 제게도 작게 나마 이들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며 화들짝 놀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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