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미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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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8.♡.188.141) 댓글 10건 조회 7,821회 작성일 09-06-12 01:30본문
......그러나 어쨌든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렇게 자꾸만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스스로를 채우려 하고, 헤아려 가며
더욱 날카롭게 하며, 온갖 좋은 것들로 '나'라는 집을 가득 채우려 하다 보면. 어느새
교만해져서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하지 못한 엄청난 노력과 공을 들여 도달한 자리인데, 어찌 교만이 따라붙지
않겠는가.......
우리가 찾는 인생의 궁극의 답은 추구의 연장선에서 오는 것이아니다
그러한 노력으로는 우리 자신을 완전케 할 수 없다
우리가 그리는 완전함이란 실재하지 않는, 우리의 관념 속에만 있는 허구이기 때문이다
답은 뜻밖에도 지금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답을 얻고서야 마침내 추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득 추구를 그칠 때
내가 이미 처음부터 답이었음을 그제야 알게 된다 .....
*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 모셔온 글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끝없이 밖으로 헤메다 문득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친 자신의 모습....
그건 뭐랄까~
마치 탕자가 고향을 떠나 유리 방황 하다가 마침네 나온곳으로 돌아온 과정 이랄까....
그 답은 끝이 아니고 이제야 진실한 자신에게로 뿌리를 내리는 시작이다...
또다시 제자리에 질의 응답난의 글을 보고..... 뒤돌아 눈물이 핑돌았읍니다
사람들의 삶의 표현 방법들은 조금씩 다를뿐 우리의 본질은 별로 다를것이 없었읍니다
치열하게 살아보고 끝까지 가본 사람은 돌아올줄도 안다고 비원님께서 말씀하셨읍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데끼 (59.♡.229.14)
해가 뜨고
밖으로 나갑니다.
빛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를 따라다니는
내 그림자.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내 안의 결점들,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상처투성이의 나.
하루 종일 떼어내느라 씨름하다가
지쳐서
집에 돌아와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듭니다.
떼어내려던
그림자는 어둠속에 묻히고
나만 있습니다.
씩씩~쿨쿨
아침이면 다시
햇볕속으로 씩씩하게 걸어나갑니다.
지금
존재와
자유라는 이름은
동의어입니다
( 항상 그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더군요.ㅋㅋㅋ,때로는 하루가 왜 그리 길고 징한지..)
수수님 글을 읽으니
뭉클해지면서
이런 말들이 흘러나오네요.
괜찮을까요? 수수님,
이렇게 이야기해도? (^_^)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지금
존재와
자유라는 이름은
동의어입니다
그 고요와 침묵 그 넘실거림과 살아있음 앞에 푸욱 담가 집니다
(물론 저도 하루가 왜 그리 길고 징한지...징징 거릴때도 있지만^^)
데끼님
아주 어릴적 부터 근원을 모르는 그리움이 있었어요
자라면서 그 그리움은 외로움으로 바뀌고
그 외로움을 몰아내려고 어떻하던 인정 받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요
그사실을 보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 소박한 바램...
인간이면 누구나 바라는 인정 받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들....
그마음을 볼때마다 가끔은 눈물나게 안아주고 싶읍니다
수수 자신을 ...그리고 사람을.....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둥글이 (118.♡.3.31)
...자꾸만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자신을 채우려고 함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덧없는 것을 쫓는 인간들을 문제 삼으신 것 같은데... 동감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기준'은 얼만큼이 되어야 하는지요.
[강박 집착적인 수고와 노력]으로부터 [아무런 수고와 노력을 하지 않는 시체상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텐데...
수수님이 윗글을 인용한 글에 드러난 바대로에 의하면
'어느정도'의 수고와 노력은 '괜찮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아예 수고와 노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도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답을 주실수 있습니까?
궁금해서요.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ahffk (61.♡.7.172)
수수님 반갑습니다.
제가 눈치도 좀 빠르거던요~ㅋㅋ
요즘 솔직히 자신감도 좀없고 해서~
자신감 좀 생기게 할려고 전혀 깨닫지도 못했슴에도 글을 좀 올려 봤습니다.
변명같지만 이런글을 올림으로 해서~
스스로에게 정진의 목표를 두고 실천을 하려는 마음에서 올렸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니깐 ~
저에게나 다른분들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 관념이나 이론적일뿐이며 실제 진지하게 수행하는 분들에게는 도리어 누가 되게 하는것 같은 느낌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앞으로는 깨달음에 대한 상투적인 글은 자제하고 가끔씩 실제적인 소박한 체험담이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마음 편히 잘 지내시길..^^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둥글이님 수고가 많습니다^^
반짝이는 둥글님 머리에도 궁금한 것이 있네요 ^^
위에 둥글님이 말씀하신
덧없는 것을 쫓는 인간들을 문제 삼으신것 같은데....
그 덧없는 것이 둥글이님은 무엇이라 생각하셔고 공감하셨는지요
우린 같은 말을 쓰는데 이해하는 방법은 각자가 다를수도 있어서요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ahffk님 저도 반갑습니다
농사 일은 잘 되나요
이곳은 이상 기온으로 비가 많이와서 미나리는 좋아하는거 같은데 토마도나 고추 호박들은
자라기가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작년 이맘때 쯤이면 깻잎이 크게 자라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는 새끼 손가락만하게 올라 왔어요
제가 기술이 있음 새끼같은 우리 텃밭을 사진찍어 올려 여러분께 자랑하고
맛난것도 여러분과 나눠먹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어요~
그래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은 멀리 있어도 옆에 있는듯 정답지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ahffk (61.♡.7.172)
예^^농사일 바뻐지만 여러사람이 같이하니깐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전 다른분보다 덜힘들답니다.
교대로 편안업무도 하니깐요 ~
어제 콩심는 작업끝났고 고추밭옆에는 땅콩도 심고 오이 가지 참깨 토란 등..마니마니 심었답니다.
감자는 삼사일전에 수확하여 공동체의 음식으로 잘멱고있답니다
개인적 농사라면 아는분들한테 나누어 드리고 싶지만 제 권한 밖의 일이라서 그냥마음뿐인게 아쉽군요ㅋ
사실 수수님에게가서 같이 농사지으면 좋겠다는 망상도 한적도 있더랩니다~ㅋㅋ^^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88.141) 작성일
아이고 놀라라~~~
컴의 기능을 잘몰라 글 전체가 다 날아가 버린걸 우리 아이가 잡아다 주었어요
하나 하나 빠짐없이 잡아다 차근차근 입력해준 우리 아이가 천재 같아요^^
마마, 이건 누구나 하는거예요
누구나 다 하는걸 엄마는 못하는게 많기도 하지~
그래도 괞찮아, 필요하면 쿨쿨 늦잠자는 자네 귀에 소릴지르면 벌떡 한꺼번에 일어나
신나게 달려와 콧노랠 부르며 도와주는 이쁜 사람~~~
ahffk님
벌써 포근 포근한 햇감자를 수확하셨군요
세월이 더 좋아지면 미국에 다니는 길도 더 빨라지고 편리해 질꺼예요
마음이 따뜻하신 ahffk님 감사 합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7.172) 작성일
저도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수수닝은 저보단 컴맹이 아니겠지요 ?
전 겨우 인터넷 검색정도만 하는정도고 자판 두드리는것도 독수리 타법으로 그것도 늦게치는 편입니다.
앞으론 타자연습을 자주할까 생각합니다만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지는 장담못하겠군요~ㅋ
농사일은 다 힘든과정이지만 요즘 제일힘든건 무릎이 좀 안좋아서 밭고랑에 잡초 뽑는 일이랍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