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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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ffk (61.♡.7.172) 댓글 4건 조회 5,984회 작성일 09-06-28 01:15본문
이말씀은 곧 어떠한 우상도 용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기자신이 없이는 그 어떠한것도 있을수 없습니다.
진리에 의지하란 말씀은 사람에 의지하지말고 법에 의지하란 말씀입니다.
부처님당신도 당신을 믿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내말이 옭다고 여기면 따라서 실천하여 자기것으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에 의지합니다.
남편에 의지하고 부인에 의지하고 친구에 의지하고 부모에 자식에..
그리하여 사랑하는 이가 떠나면 혹 죽으면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합니다.
심하면 자살까지 합니다.
죽으면 춤추고 웃는이는 침으로 드물고 희귀한일이 되겠죠.
또한 분별과 간택에 의하여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런다음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사람 자기보다 힘있고 지혜있고 돈과 권력이 있으면 그사람을 의지하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는 미워하지도않고 심지어 사랑하지도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에 메이다보면..
애욕과 집착을 하게되고 그럼으로서 자유롭지 못한 마음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미워하고 사랑하는것은 그사람이 아니라 그사람의 외모와 행동과 말과 지식과 옭고 그름과 정..을 포함한 자신의 판단때문이 아닐까요?
이말은 즉 사람의 본성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조건을 사랑하고 미워한다는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변할수있는 조건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이 당연시 되다보면 영원히 변치않는 본성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게되는 슬픈일이 되지않을까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때론 자기의 잣데로 도저히 용납할수없는 단점이 보일때면 그사람의 얼굴만봐도 미운감정이 심하면 증오하는 감정까지 올라옵니다.
단점만 미워하면 될일인데도 그사람의 장점까지 싸잡아 미워합니다.
단점을 미워하는것이 아니고 사람까지 미워하게 됩니다.
알고보면 모두 겉으로 나타난 의식들을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크리슈나무르티란 사람을 잘모릅니다.
단지 그 사람의 글을 읽고 감명를 받고 큰 공감을 느껴끼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그분에 대해서 안다고 착각을 했었죠..
저는 잘모르나 그분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옭지않은 법인지라 그부분만큼은 제가 실망을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분의 수준높은 사상을 아름답게 문학적으로 표현한 책을 읽고 참 감사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저자신을 믿고 알고저 노력할것이며 사람에 의지하지않고 올바른 법에 의지할것입니다.
무엇이 올바른 법이냐고 물으신다면 어젯밤꿈에 보았던 푸른바다위로 길이나는 바람에 바다가 양쪽으로 나눠보이고 그 길을 제가 걷고 있있는데 아무래도 꿈인것 같아서 꿈속에서 이건 꿈이야 소리치니깐 정말 꿈속에서 깨어나게 되더군요.ㅋㅋ^^
아무튼 나를 잃어버리고 바깥으로 구하고 찻는것은 다 우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4.♡.198.41)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자기 자신을 믿는다'는 말에 또 하나의 엄청난 함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지껏 문제삼아온 것이 바로 그 문제입니다.
'자기자신'에 의지하다보면 자기 자신의 '경험' '훈련된인식' '심리적 경향성' '정신적 상흔' 등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엄청나게 큽니다.
가령 정신적 외상이 있는 이들은 유아기적으로 퇴행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엄마의 태아속에서 있는 것과 같은 끝없는 평안과 안락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드러납니다.
기독교인들의 '영생'만 찾는 경향과, 불교도-노장 부류의 무턱댄 '무위자연'성향이 그것이지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도 못느끼고 그 작용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오직 (태아속의)'무한 평안'만을 갈구하지요.
그것은 물론 단순한 '개인'의 심리적 문제만이 아닙니다.
'사회-문화적' 영향이 우리의 의식의 삼투한 문제 또한 엄청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 '의지할만한 자기자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심리적-사회적-우주적 문제에 대한 실로 엄청난 통찰력과 이해력, 분석력이 겸비되어야 합니다.
나름대로는 그 필요성을 느끼기에 항시 그 문제를 면밀히 살피는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곳 싸이트에 계신 분들의 상당수는 그야말로 그런 능력이 '빵쩜'수준입니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들여다보고 하는 노력을 '논리와 이성'의 문제로 여기고,
도와 상관없는 것으로 폄하합니다.
물론 도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도에 다다르는 마음의 상태를 준비시킨다는 의미에서 도와 다른 것도 아니지요.
하여간 님께서 무조건 '마음이 다다'하는 식의 이해에 빠진 이들과 달리,
다양한 관점을 수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7.172) 작성일
둥굴님!수고가 많으십니다.
사회문제에 늘 참여하시는 와중에도 정신세계에도 항상 함께 관심을 가지시니..^^
어떤 문제점을 지적하시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가 윗글에서 뜻하는 바는 자기의 경험과 더불어 아상.아만을 떠나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있으니깐 모든것이 인식되어진다는 사실은 가장기본적인 원칙이라 할수있습니다.
그다음 원칙은 인연따라 차원이 나눠지고 퇴화 발전한다고 할수있갰죠~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4.♡.198.41) 작성일
아~ ahffk님의 말씀을 부정하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다짜고짜 답변 달다보니 '반박'을 하려고 쓴 글로도 오해할 수 있겠군요.^^
ahffk님이 말씀하신 바대로의 노력이 보편적으로 봤을 때
자칮 함정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취약성이 있는 부분을 거론했던 것입니다.
'원론적'으로는 ahffk님의 말씀이 충분히 옳기에 저는 다만
'경험적'으로 ahffk님의 이론을 실현하는 중에 우리 앞에 놓이는 실질적 장애를 서술했을 뿐입니다. ^^
하구 비떨어진 후에 다시 살인적인 태양빛이 내리쬐는 군요.
오늘도 참 습하고 덥겠네요. ㅠㅡ
하루 잘 보내시고~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7.172) 작성일둥굴님도 늘 건강하시고 늘 좋은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