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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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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유 (110.♡.85.230) 댓글 4건 조회 6,250회 작성일 09-07-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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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판에서 처음 만난 스승이 김기태님이시다.
그러나 김기태님의 가르침은 너무 초라해보이기에 다른 곳들을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 후 신비해 보이고 획기적으로 보이는 구루들을 수백,수천 보아왔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잠시 반짝이고는 사라졌다.
처음 접한 가르침이 올바른 가르침이었기에, 속빈 강정들의 행태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기태님의 가르침이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별 도움 안된다.
왜냐하면 그 분의 가르침이 소화되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즉시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감지할 수 있는 변화도 있으나 그런 변화는 곧 시들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하하하... 공유님의 진솔한 나눔이 즐겁습니다
저도 처음에 누군가의 소개로 들었을땐 귀신 씨나락 같은 소리가
 분노가 날 지경이었으니까요 ^^


모든 인연은 때가 되어야 하나봐요....

공유님과 수수가 다른점은
공유님은 처음 만나시고 수수는 돌아다니다
마지막에 만난점 같군요 ^^
물론 어떤이는 첨 부터 올인을 한이도 있을테고
어떤이는  떠나간 이도 있을테고
어떤 이는 인연이 안닿아 만나지도  못한 사람도 있을테고
삶은 그저 다양하게 우릴 경험케 하고 배우게 하지요....

수수는 비원님을 뵙는 순간 즉시적인 변화를 감지 했었어요
모든 환상이 박살이 나 버렸지요 ^^
자신에 대한 환상, 스승에 대한 환상. 미래에 대한 환상들이....

참, 영원에 대한 질문을 올리 셨든데 어느 대목에서 영원이란 말씀이
여러번 나왔는지요
수수는 기억이 안나는데 ^^  저도 궁금 해서요
기왕이면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들풀님의 댓글

들풀 아이피 (58.♡.50.140) 작성일

도깨비 방망이처럼 인간의 고통을 한방에 날려버릴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이 있다고 떠벌리는 자는 다 사이비들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을 사랑하다보면
편안함에 푹 젖어있는 자신을 알게됩니다.
그럴때 소위 도라는 것을 말한 현자들의 이야기가 가슴깊이 이해가되구요..
공유님의  솔직함은 언젠가 빛을 보게될 것입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친절하신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수수님이 물으신 영원에 대한 질문은 최근에는 질의응답방의 솔잎님 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와있습니다.
아니면 `영원`같은 단어로 검색을 해보셔도 많이 나오겠네요.

김기태님 가르침을 접하긴 했어도 삶이 영원히 확달라지는 변화를 느끼기까지는 상당한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기분이 좋다가도 작심삼일도 안되서 힘들게 변하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질의응답 최신 글을 보니 무심선원 관련된 글이 있던데.. 그곳이 그래도 다른 곳들 보다는 믿음이 가긴 하지만.. 신비주의적인 색체가 강하고 실제적인 해법을 얻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거기서 깨쳤다는 분들 또한, 다른 명상조직에서 뭔가 신비체험을 하고 깨쳤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별 다름이 없어 보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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