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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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상가 (110.♡.229.207) 댓글 7건 조회 8,603회 작성일 09-08-05 07:21본문
그냥 사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제말 틀렸다라면 댓글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119.♡.159.47) 작성일
업이라고 하는 것은 수행을 통하여 소멸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업의 굴레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소멸하고자 합니다.
비유를 하면, 하늘의 시커먼 먹구름을 고통이라고 하고, 하얀 뭉게 구름을 즐거움이라고 가정을 하였을 때, 우리들 범부는 먹구름(고통)만 제거한 체, 흰 구름은 남겨 놓고서 청명한 가을 하늘이 열리길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진리)'에 눈을 뜨는 순간에 알 수가 있습니다.
허공이 온 하늘을 먹구름으로 가득하고 천둥번개가 요란해도 전혀 장애가 됨이 없듯이, 흰 구름과 먹구름을 제거할 필요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지요.
업을 소멸하고 나서야 '지금'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에 존재할 때 '업'의 굴레로 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지요.
chun님의 댓글
chun 아이피 (59.♡.186.230) 작성일
업이 무엇입니까
저는 무엇을 업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사람은 업을 습관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생각이라고 하고 관념이라고들 합니다.
이런것들을 누가 받아드리고 인정하고 규정 짓습니까
다 내가 하는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여기에 존재하는자는 매일 새롭습니다.
과거도미래도 현재도 다 초월합니다.
지금 이순간 존재하십시오.
매일 매일 나는 죽고 태어납니다
이런 사실을 자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119.♡.159.47) 작성일
^^
......!
_()_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3) 작성일
생각은 생각일뿐 생각자체에는 힘이 없지 않을까요?
마음이 실제로 어떤관념이나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어야 될것입니다.
예를 들면 마약중독이나 알콜.또는 흡연,도박,이런것으로부터 단순히 생각만으로 벗어나 한순간에 그 습관이 고쳐저서 새마음이 될수있을까요?
수행을 해서 업을 소멸해야겠다는 것도 생각이고
업은 수행을 해서 닦아 나가는것이 아니라는것도 관념일수 있는겁니다.
문제는 실제로 어떤조건에 의해 마음이 자유롭지 못한것을 마음먹은대로 자유로워져야 된다는게 관건입니다.
업이란 제가 생각할때 마음에 강하게 입력된 지우기힘든 어떤 관념적인 습관이라 생각됩니다.
마음은 자유스러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입력된 관념에 의해 지배당하면서 그 관념의 굴레에서 못벗어나고 반복적인 실수를 거듭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대부분 사람들은 관습에 의한 경계에 빠져서 자기가 어떤 고정관념과 습에 물들어 있는 줄도 잘 자각하지 못하고 윤회처럼 그것을 계속되풀이...
하는 것이죠.
강한 고정관념에 물들어 있는것은 사실그렇게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론과 생각으로 단순히 홱 바꾸어 진다면 자유인이 되는건 정말 쉽겠죠.
예를 들어 나한테 잘못된 습관이 있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때
정말 생각 한번 바꾸는것으로 쉽게 벗어 날수 있을까요?
생각을 했을때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은 마음이 생각에 힘을 실어 주어 실천을 하게 되는 실제적 사실이어야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천이 작심 삼일이 되지 않고 정말 해결될때까지 부단한 노력끝에 벗어 나는것이 아닐까요?
다시말해 지금 자기 안에서 들고 나는 의식이나 생각도 그것을 자각해야 그것이 잘못된 의식놀음인지,
아니면 정말 해결해야 할 인연의 문제인줄 아는것이지..
자각조차 못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줄 조차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안에서 나오는 잘못된 의식이나 생각을 다스려서 자기안으로 깊이 되놓아 그것이 스스로서 잘못된 것임을 자각되야만
업이나 잘못된 관념.관습이 없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꾸준하게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잘 살피어 그릇된 길을 걷지 않는 수행인의 마음자세로서 살아 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여긴 답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ahffk님 말씀에 어폐가 너무 많네요.
우선 지금 자기 안에서 들고 나는 의식이나 생각도 그것을 자각해야 그것이 잘못된 의식놀음인지,
아니면 정말 해결해야 할 인연의 문제인줄 아는것이지..
라고 하셨는데 그걸 아는 것과 자각을 하거나 생각을 지우는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걸 알려면 삶의 경험을 많이 쌓거나 하다 못해 학습을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야지,
무턱대고 자각만 한다고 무엇이 해결되겠으며 자기 안으로 생각을 왜 지우나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정말 해결해야 할 인연의 문제가 풀리나요?
자기 안으로 깊이 되놓는다는 것이 곧 생각을 잊고 바위처럼 되겠다는 다짐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삶의 고비에서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사라지던가요?
삶의 고비를 만나보면 그런 작업이 도로아미타불이었음을 알게되죠.
업이나 잘못된 관념.관습은 누가 정합니까?
물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물은 그것을 관습이나 업습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ahffk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교 선비같은 꿋꿋한 기상을 기르고 싶다면 ahffk님처럼 노력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다만, ahffk님의 말씀이 노장사상이나 김기태님 가르침과는 반대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지혜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3) 작성일
지금 자신의 의식을 살피지않고 바깥의 형상이나 모습을 보고 시 시 비 비 를 알으키는 그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을 자각해야 분별 의식에 빠져 있는것으로 부터 빠져 나올수 있다는 의미이고...
생각을 지운다 는뜻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자기의 관습에 의한 왜곡된 생각이 있다면...
그러한 생각들을 지켜보는 그 마음에 의해서 제거할건 제거하고 뜻이 좋은 생각은 생각으로만 그치지않고
실천할수 있다는겁니다.
제가 자기안으로 깊이 놓는다는 표현 또한 김기태선생님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있는그대로가 물흐르듯 하나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흘러가니깐 그냥 방하착하면 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게 되는것이 결코 쉽지않다는겁니다.
물론 놓는것을 잘 터득한분에 한해서는 이렇든지 저렇든지 아무상관이 없겠죠.
그러나 뚜렷한 자기 중심없이 그냥 놓고 살아라 해서 그리 쉽게 놓아지고 자유롭게 살아질수 있을까요?..
자기안에 놓으라는것은 자기의 고정관념이나 업식에 끄달리지않는 자신의 본래면목인 공한 근본이 있다는것을믿고 거기에 놓으라는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근본을 믿고 자꾸 놓아 가다보면 본래 붙을게 하나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알게된다는 뜻입니디.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3) 작성일
공유님이 제 글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해는 가지만 저는 실천적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기태선생님의 가르침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의견에는 인정하갰습니다.
최종적인 깨달음의 뜻에서는 같을수도 있겠으나 분명히 방법은 다르다면 다르군요.
저는제가 배운대로 저의 내면에 잘못된 입력이 나올때 마다 (잘못된 고정관념의 의식 작용등...)
나오게 한 그 자리에 되맡겨 놓고 다시금 좋은쪽으로 재입력하는 ( 마치 컴퓨터의 입력과 출력 같이)
방법으로 해나가고있습니다.
있는그대로의 상황들을 부정하지않고 인정하고 수용하며 견뎌내는...(때론 그 반대법도 사용 하기도 하며..)
그리하여 내면 스스로에서 나오는 정직한 변화의 중요성...
제가 알기로는 김기태선생님의 가르침이 이런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 이러한 방법들의 차이가 그렇게 분명 다른것인지..
암튼 다르다면 다른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