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우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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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1건 조회 7,184회 작성일 11-08-24 15:40본문
7년전에 가장친한친구들끼리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를 쳤었다..그때 다들 사화생황첨이라 취직된 친구도 있고 오랜만에 즐겁게 모였다...
그중에서 상훈이란 나의 가장친한친구는 당구를 싫어 해서 구경만하다가 게임중에 김을 빼는소리를 했다..'집에가자...
당구가 머가 재미있냐' '빨리 끝내라'급기야 나 집에간다...하고 나가버리고는 전화와서 '나 집이다...'하고 구라쳤다...
알고 보니 당구장밖에서 쇼한거였다...5분뒤에 다시들어와서 징징대면서 진짜로 간다고 했다.....
내가 그랬다..'씨발아..니자꾸 구라치면 화낸다..양치기소년이가...맨날 거짓말이고~'하고 말했다...
진짜 나갔다..그래서 나하고 친구들은 점마 5분뒤면 전화와서 '이제 나 미국에 왔있다고 할껄?하며 놀려대며 웃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합의를 했다...
5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말했다..'상훈이 전화오면 받지말자고 받으면 벌금이라고'그러니 웃으면서 안받는다..한번속지 두번속냐..
이러면서 모두동의했다..계속열심히 치는데 돌아가면서 전화가 왔다...나한데 정말 전화가 많이 와서 난 웃응면서 안받았다..
평소에 날자주골탕먹여서 회심의 미소를 띠며 받지않았지만 부재중 10통이상 넘어가길래 열받았나?싶어서..그냥 올라오면되지...
하며 전화가 다시오길래 받았다....근데 이놈이 무슨 코미디언도 아니구 나한데 대뜸
'정만아~나 깡패들한데 쫓기고 있으니 빨리 전부 당구그만두고 내려와~!!'
나는 숨을 진짜로 헉헉되며 전화하는 친구말을 듣고 그자리에서 너무 웃기고
대단해서 '와~니 진짜 당구가 얼마나 싫으면 뛰는연기까지 하냐...양치기소년아..안믿어 끊어라..30분뒤면 끝나니 밑에서 기다려'하고 전화를 끊었다..
근데 바로전화와서 '나 지금 진짜 급하다...깡패가 떼거지로 와서 나 모다(집단구타)하려고 한다'빨리 우리들도 모여야한다~
씨발새끼야..거짓말아니야!!제발좀 믿어줘~진짜라니깐~ㅠㅠ'라고했다..
난정말 그땐 친구의 리얼한 절규의 울부짓음에 감탄했었다...와~대단한놈~하고~
내가 웃으면서 바로끝어버리니..신동이란 친구한데 전화와서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신동아~그놈 깡패한데 맞는다고 그러제?하하'
하고 그러니..신동이가 울면서 정만이 새끼 죽인다고 빨리오라고 울면서 전화왔다고 가보자고 해서
난 좀 놀라고 설마~하는 맘에 놀이터근처로 갔다..
그러니깐 왠 얼굴이 다람쥐가 도토리를 한 10개이상 입에 물고 눈은 감고울고있었다...얼굴이 완전 만신창이었는데 어떻게 날 보자마자
'야~이 개새끼야~내가 거짓말 아니라고 했잖아!!말을 멀로 들어쳐먹노~'아~난 니가 당구싫어서 연기하는줄알았지 하며..미안해했다...
그래도 우리는 전부 미안한 마음에 그 패거리들을 찾아보자고 했다...근데 상훈이 말로는 10명정도라서 찾아도 5명이니
우리가 안된다고 포기하자고 했다..근데 자기는 맞은것보다 분통이 터졌다고...발로 밝히면서 날 많이 생각했단다...
웃으면서 날약올리면서 당구치는 내 모습때문에 절라 열받았단다..가장 친한단놈이 장난하고 진짜도
구분못하냐면서..마구 쏘아붙였다..나도 열받아서 첨부터 거짓말하지 말아야지...
그러고 누가 깡패만났줄 어케 알겠냐면서 드라마도 아니고..그타이밍에..하면서 말싸움을 시작했다...
신동이란 친구는 나와 상훈이란 친구를 잘알았다...신동이란 친구 호서대학교(천안)입학축하겸 파티하러갔을때 해장하러
삼계탕 먹으러 갔을때...상훈이랑 나랑 다투던때를 전설이라고 불렀다...
그때 상훈이 아는형이 현대자동차 생산직이었고 난 중공업 비정규직이었다...
그래서 그것가지고 누가 돈을 더 많이 받냐고..지면 1000만원 내기 하자고 집문서..땅문서..천안에서 한달동안 노숙하기 하면서 졸라 싸웠다...
근데 너무 정신없이 싸우다보니 옆에 있던 신동이하고 같은 학교후배들이........
(한 두시간후에)삼계탕 하나도 안드시고 국물이 다 말랐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나는 실없는소리를 잘하던때라 믿도 끝도없이...비유를 들었다..
삼국지에 관우운장이 한잔술이 마르기전에 적장의 목을 배었듯이 삼계탕국물이 마르기전에
저놈을 이긴다고 했다' 신동이가..웃으면서 미친놈아 거기서 관우운장이 왜 튀어나오고난리고 밥이나 먹어라...했다..
아니..저놈보면 밥이 안넘어간다고 하며 씩씩댔다...첨엔 월급이었지만 이젠 복지정책,예산 급기야는 점심때 나오는 메뉴로 마지막 승부를
가르고있었다...그땐 여름부근이라..중공업에서 회덥밥을 많이 주었는데..난 자동차에서 회덥밥같은거 나오냐고!!복날에 삼계탕3일연짱으로
나오냐고!!하면서 으기양양하게 말했다..(지금 생각하니 무슨 생각으로 말했는지 ^^;;)
신동이가..이미친놈들아..이제 그만해라..밥한숟갈도 안먹고 국물마를때 까지 싸우나...하고 기가차다고 웃었다...
애들이 장난으로 회덥밥나오는 중공업이 더 좋다고 해라..상훈이 니가 졌네..하며 나를 달래주었다...^^;;
이번에도 그럴까바..또 싸우나..하면서 말리고 기분풀겸 통닭먹으러 가자..상훈이 너 통닭좋아하니...
통닭먹자라고 정만이가 실수했으니 정만이가쏴라..라고 말했다...나도 친구도 기분이 좀 풀려서 통닭먹으면서 내가 계속 놀려댔다...
진지하게 '상훈아~미안하다...친구얼굴이 다람쥐가 되도록 맞는데..난...난...'난...ㅠㅠ 미안...사죄의 의미로....
'아줌마 여기 도토리 묵하나주세요~'라고 말했다 ㅎㅎ 친구들이 웃으면서 아픈애를 가지고 놀리냐고 하면서 따라웃었다..
다행히 그렇게나 맞았는데...뼈는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내심생각했고...얼굴만 엉망이지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기억나는건 이마트 면접보기 전날이었는데...얼굴이 그렇게 되어서....그게 걱정이긴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안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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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한번은 추석전날 제사날인데 울산대학교 앞에서 겜방에서 제삿날이라고 겜방에서 왜 밤새냐고 해서
내가 아침에 버스타고 일찍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상훈이랑 서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난 부산쪽방향으로 가야했고 친구는 방어진종점쪽으로 가야했는데...서로 밤새고 정신없어서...
친구가 여기가 맞나?하고 묻기래..
내가 울산대학교 학생이니 다 아니..괜찮다고 나만믿고 잘가~하면서 당당히 배웅해주고 나도 갔는데...
한시간뒤에 전화와서..집은 안보이고..왠 갈대밭하고
'정만아~여기 왠 갈대밭이 이렇게 많노?먼가 이상하다...'
내가 야~이놈아..그냥 좀만 기다리면 돌아가는버스라서 첨본길이니 그냥 푹자면 종점에 도착한다..
그냥 자라..하고 끊었다'그리고 한시간뒤에 전화와서 야~'여기 안개도 많이 끼고 첨와본데인데..'
아~진짜 내 말못믿나..기다려라..아니면 너가 너희집에서 더왔을수도 있으니 기사한데물어바라..
그리고 방어진종점도 갈대밭있으니 내 생각엔 방어진종점인것같네~'하고 전화끊고 잤다..
난 밤새서 버스에서 잠들었고 나중에 집에와서 폰을 보니 부재중 통화와 육두문자가 날라와있었다...
'야~개새야...추석때 제사는못지내고 갈대밭에서 혼자 길잃어버렸다..
씨발 여기 부산이다..개새끼야.!!'노포동쪽이라는데 기사가..미친놈아..!'
난 어?이상하다..내가 실수했나보다 생각하고..전화해보니 '미안...제사는 어쩔수없다..근데 니 거기서 머하노?'하고 물으니...
버스비가 없어서 버스기사가 돈빌려줘서 지금 다시 울산방향으로 간다고 했다...
자기가 집안의 장손인데 아버지가 노발대발하셨다고 맞아죽을거라고 걱정하면서 엄청 욕을했다'
그렇다..' 난 추석때 한집안의 장손을 부산방향으로 보내버렸다....'
댓글목록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21.♡.7.136)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요^^
그때의 역전의 용사들은 모두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