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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웃, 세상,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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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211.♡.1.212) 댓글 0건 조회 5,905회 작성일 11-08-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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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자학하니....

낮도 어둠고 밤도 어두웠다.

내가 나를 미워하니....

이웃과 세상도 나를 미워했다.

내가 나를 편하게 대하니....

이웃과 세상도 나를 편하게 대했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

이웃과 세상도 나를 사랑했다.

그렇게 나와 이웃과 세상은 둘이 아니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이웃과 세상이 나를 사랑하니...

내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다.

내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고나니....

마음 안과 마음 밖의 구분이 사라졌다.

우주 안에 내가 있었고, 내 안에 우주가 보이니...

꽃과 나무들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었고...

산과 물과 바람이 나를 감싸주고 있었고...

낮에는 태양이 나를 비추고 있었고....

밤에는 별과 달이 나를 비추고 있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나를 키우고 있었다.

이렇게 우주가 나에게 사랑하고 퍼붓고 있는데...

내가 어찌 우주의 사랑을 보답하지 않겠는가?

내가 나에게 아낄 것이 하나도 없듯이...

내가 우주를 위해 아낄 것이 없게 되었다.

내가 어찌 우주를 위하는 일에 목숨을 아끼겠는가?

내 아무것도 아닌, 우주의 먼지같은 내 목숨이....

우주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있을까?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고 나니....

내가 우주고, 우주가 나였다.

내 마음의 울림이 곧 우주의 울림이 었다.

그렇게 내 숨소리는 우주의 숨소리와 공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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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주 공간에서 한 공기를 나누어 숨쉬고 있는....

나와 둘이 아닌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무와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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