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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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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5건 조회 6,488회 작성일 11-08-2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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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게 적었는데 다지워져서 갈략한 후기 올려요~

전 도덕경 9장은 첨이라...너무 좋았습니다...다른때는 좀 추상적이고 동떨어지게 들렸는데...

이부분이 저에겐 좋았습니다..'잡고서 그것을 가득채우려함은 그만두느니만 못하고 헤아려가며 더욱 날카롭게 해보지만

오래 보존할수없다.' 헤아려가며...란 부분이 경험적으로 저에겐 구구절절 맘에 와닿았습니다...헤아려가며 정밀하게 다듬던

나의 노력에 절망적일때가 많아서 더욱 그러한것같았어요..그부분에서 시선이 뗴어지지않고 그랬구나..그랬구나..맘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수학자처럼 재단하고 측량할려는 노력이 많이 생각났습니다...도덕경이란 책이 책이아닌...저의 경험을 처음으로 되비춰주는것같았습니다..

됬다 싶으면 알았다싶으면 꼬꾸라지고 확신도 없고...오래 보존할수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은 여러분이 좋냐?고 물어보실때 뜨끔했습니다...제입에서 왜 고친다는 소리가 나온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의외의 대답이었습니다...바꾼다..고친다..는 말은 금기시하던 제 자신이었기에...난 늘 수동적으로 살아왔기에....근데 저에겐 수동적이다..

수용적이단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수용적인 모양에서 진짜 수용적인된것같았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고받는 열성적인 토론의 장이었습니다...여자분하구 질의응답에 글올리신 아저씨분이 질문하고 저도 많이 듣고

저는 저의 미움에대해 선생님이 9개월간 미워하셨다니 나는 괜찮구나..하고 한달간 미움과 분노와 짜증이 정상적인 과정이구나..

안심이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비유하면 무협지의 고수를 만났기분이었습니다..난 한달간 미워했다..며 징징대고있는데 갑자기 고수가

나타나서 '난 9개월 미워했다' 깨깽 ㅎㅎㅎ농담입니다..)

전 그냥 요번엔 그 과정자체가 좋았습니다..주고받고 이야기하고 참석하고...

병동사람들이란말이 좋았습니다...ㅎㅎ 죽을병인줄알았는데 선생님께 이야기하면 누구가 겪는 일반적인 과정처럼 말씀해주시니...

치루어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모임에 참여하면 이런부분이 굉장히 좋은것같습니다...삼투압현상처럼...저절로 자신의 못난부분에대한

긍정이 저절로 자라나는걸 많이 느꼈습니다...그냥 주고받는 문답속에 강의속에 이미 치유가 이루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갠적으로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강의 내용보다는 선생님말씀의 의도를 들어보고싶었습니다..

묶였으냐?하시면서 하신 도신스님이야기,쿵푸텐더이야기,눈뜨고 난 이후를 강조하시며 9개월간 미워한이야기(전 여기서 눈뜨고난후에도 저럴수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종이를 둘둘마시며 매일하시던 짧습니까?하는이야기...우리모두에게 간곡히 들려주고자하는 그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이전엔 강의 내용에만 신경써서 많이 들었는데...간곡히 들려주고자하는 그 의도가 전 너무 감동이고 좋았습니다...

도덕경구장 첫구절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헤아리고 정죄하지말라고..괜찮다고..여러분은 여러분그대로 괜찮다고....'간곡히 들려주는듯했씁니다..

전 늘 도덕경이 깨달은 노자란 성인이 깨닫지못한 나를 가르친다고 생각했는데...도덕경 그자체가 그 마음이 사랑인걸 첨 느꼈습니다....

언제나 모임을 위해 사랑으로 강의해주시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항상 보이지않는 수고로 도덕경을 지지해주시는 을수선생님께도

고맙습니다...항상 참여해주는 비라님,개천이형님(ㅎㅎ),아우라,정만이.(ㅎㅎ),다른 분들은 아직 이름은 잘모르지만 참여하고 적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것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같이 배울수있는게 함께할수있는게 너무 좋습니다...

아~그리고 악몽꾸신다는 여자분하고 창현씨도 조금씩 가벼워지셨으면 합니다...특히나 기억이 나네요^^

도덕경을 통해서 간곡히 들려주고자하는 가르침에담긴 사랑이 모임에 참석안하신분에게라도 후기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하는바램입니다..그래도 후기보다는 실강의가 더 좋습니다...ㅎㅎㅎ

.

모두 좋은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ㅎㅎ

..

댓글목록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14) 작성일

첨에 오랫동안 적었던글을 그런식으로 적었다..근데 똑같이 다시적긴 그래서 다른방식으로 적어보고싶었다..
후기가..딱 이래야한다 그런거는 없잖아...난 너가 다 싫지는 않은데..이런 뉘앙스의 너희 행동은
별로다...솔직히...고맙다고...?? 니글에서 고마움은 없다고 난 생각한다...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그렇구나,

지금 굉장히 정색하는 거지?

내가 언제부턴지 사람관계에서 굉장히 깐족거리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놀고 그런다.

아무래도 상처도 있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크다보니까 나름 살려고 그렇게 하게 된 것 같다.

깐족거리고 뺀질거리고,

근데 그러기만은 하진 않고 그러다가 상황이 되면 아..네! 하고 장난에 대해서 넘어야 할 선이 있고 아닌게 있잖아? 하면서

서로가 알게 모르게 질서가 잡히면서 지내고 그랬다.

그런 사람이랑은 특히 많이 친하고 재밌게 지내고 그랬던거 같다.
.
.
.

근데 내가 이번에는 과도했던 것 같다.

말해줘서 고맙다. 알겠다! (^___^)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3.129) 작성일

홈피에서 이름을 많이 봐서..
어느 분인지 궁금했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벌써 많이 가벼워진것 같아 참 좋아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아우라~정색해서 미안하다...이상하게 이런부분은 민감한것같다...같이 사는형이랑 얼마전에 싸운것도
슈퍼스타k보는데 나도 나가보라고 깐죽되길래 짜증냈더만...별것아닌것같고 화낸다고 난리치더라..
상황자체는 별거아니지만 나한덴 그런말들이 크게다가온다..민감한가보다..나중엔 대범해질지모르지만ㅋㅋ
지금은 그런말에 발끈한다...ㅡㅡ;;진심으로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발끈해서 미안하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횐옷입고 질문 많이 하시던 꽃으로님...덕분에 모임이 활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겐 한달에 한번이라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좀더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는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저두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꽃으로님도 질문하시고 듣고하시면서 많이 가벼워지신것같아요~
고맙습니다...담엥 또 뵙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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