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죽음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2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자 (211.♡.79.33) 댓글 8건 조회 6,479회 작성일 09-10-23 09:57

본문

당신이 만약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치자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코에물이들어와 질식할것 같고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때 저쪽 백사장에 두명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고통문제의 연금술사들이라고 하는
에르하르 툴레니 마하리쉬니 라즈니쉬니하는 사람들과
또하나는 당신을 구해줄 로프와 튜브를 갖고잇는 무명의 119 구조대원이다.
툴레가 말한다
여러분 두려워 마세요
죽음이란 없답니다 죽는것은 에고 입니다 고통에 저항하지 마시고
그냥 내맡기세요 물은 당신이 스스로 창조해서 빠졌으니 당신 스스로 빠져
나와야 해요 라고 조언하며 당신을 격려한다
119 구조대원이 말한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로프와 튜부를 던질테니 꼭잡아요
내가 곧 그리고 헤험쳐 갈겁니다
이상황에서
당신이라면 둘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물론 고통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정신적인것 육체적인것 형이상학적인것 병적인것 실존적인것.생각으로 인한것
돈으로 인한것 인간관계로 인한것 ...
지금 당신의 고통은 어떤것인가?
또한 고통에는 고통 나름의 가치가 잇음도 인정한다
고통이나 번뇌는 인간을 성숙시키고 지혜나 깨달음으로가는 열쇠가 될수도있다
그러나 이런 고상한 말들은 사후적 결과로 고통을 벗어난 사람이나 하는 말이다
고통을 통해서보다는 행복과 즐거움 사랑 우정등 긍정적 정서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성숙되고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수도 있다
이보단 고통은 부작용이 훨씬더많다
수많은 사람을 자살에 이르게하고 주변사람들 마져 불행에 빠뜨리고 인생을 황페하게
만드는것이 대부분이다.
고통은 고통일 뿐이다
고통은 무언가 잘못되엇으니 빨리 해결해야야한다는 신호일때가 훨씬 많다.
고통은
그 의미와 본질이 무었이라고 (공허하고 반짝하는 드링크제같은) 썰을푸는 해법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이고통을 해결하고 벗어날수 잇는가에 대한
실존적인 문제를 고민하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댓글목록

물고기꼬리님의 댓글

물고기꼬리 아이피 (115.♡.215.212) 작성일

좋은 의문이네요.
누구나 한번은 해봄직한...

실존은 누구에게나 아주 절박한 문제지요.

이 질문을 대했을 때
제 머리속에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답은
오늘은 잠시 내려놓겠습니다.

공자님의 사고를 따라가볼까해요.

그 질문을 따라가보겠습니다.

좋은 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그 상황에서는 연금 술사  톨레도 수수도  119구조대가 던져준 로프와 튜브를 덥석 잡고
헤엄쳐 나옵니다 ^^


문득 수수가 어렸을때 (지금 보더 더  더^^)
고향의 강가에서 놀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때 물가에 단수댕이 (단수수)가 떠내려 오는거예요
수영도 잘 못하는 수수가 맛있는 단수댕이를 건져 먹고 싶다는 일념으로
물에 첨벙 첨벙 들어갔어요 ^^
근데 단수댕이를 잡기도 전에 수수는 허부적 거리고 꼭 그상황이 됐어요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구해주지 않고 결국 기진 맥진하여 포기를 해버렸어요
그러자 수수몸이 부상을 하는거예요
모든 발버둥과 저항이 사라지자....
그리고 모든게 고요해 졌어요
갑자기 한가롭게 강물에 떠서 흐르고 있는거예요
그렇게 한참을 떠내려 가는데 삼춘이 달려와 구해 주었죠

모르겠어요
왜 갑자기 그 까마득히 잊어버린 옛날 일이 생각 났는지...
아마 공자님이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린 사람을 예로 들어서인가 봐요
그래도 수수는 여전히 물을 무서워하는 겁장이랍니다 ^^

참, 공자님 지금도 한국에 단수수가 있나요
옥수수같이 생겼는데 그 줄기 대를 까서 먹으면 단물만 빼먹고 버리는것인데
그후론 못봤네요
그땐 군것질이 귀하여 유기농 자연 식품만 먹고 자랐는데...^^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12) 작성일

공자님께서 구체적인 실존의 문제를 이야기하시니 참 좋습니다.
(^____^)

저를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여러명이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되었지요.
데끼는 주량이 소주 두 잔이라 소주 두 잔을 마시고 술잔을 내렸더니,그 사람 왈
아니, 무슨 술을 그거 밖에 안 마셔요? 분위기도 좋은데 더 마셔요
예? 그런가요? 쩝 ㅠㅠ
하루는 이야기 끝에 제가 영양제를 샀다는 말을 했습니다.(그 때는 영양이 부실할 때여서)
아니, 정신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이 무슨 영양제를 먹어요?
 가만히 보면 몸을 너무 챙기는 것 같아.
저는 속으로
' 내가 몸을 아끼는게 잘못되었나? 철학을 공부하면 그러면 안되는건가?'
했지요. (예나 지금이나 귀가 얇은 데끼랍니다.^^)

그런데, 저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를 만나면 왜 이렇게 불편한지,
저를 잘 안다고 하시는데,맞춰주기가 참 어려웠어요.
공자님, 저렇게 고통을 주는 친구는 만냐야 하나요, 말아야하나요?

지난번 서울모임 10주년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량을 몇배 넘게  마셔서 다음날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모른답니다.
혹 그 날 보리밥집에서 저한테  계속 술을  따라주시던 분이
누군지 아세요? 좀 찾아주세요~~~~

그런데요,공자님.
톨레가 정말  물에 빠진 사람 옆에 와서 그렇게 말했나요?
그렇다면 맞짱을 뜨고 볼 일이네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3) 작성일

오!
수수님이
그어린나이에 물에빠진 긴급한 위기상황에서도
힘을빼고 수평을 유지하며 물에떠오르다니
unbelievable ~믿을수없는...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면서 저와 비교되는군요^^

저는 팔팔한 젊은시절(지금 보더 더  더^^)
바나나 보트에서 일부러 물에 빠지게할때 구명조끼 까지입고도
허우적대서 주변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든기억도 있는데 .. ㅠ.ㅠ

추억의 단수수는
요즘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는군요

저도줄 대를 까서 먹다가
날카로운 줄기껍질에 베인기억도 나는군요
--------------------------------------------------------------------
데끼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몸에무리가 가지않게 술의양을 절제하는것
담배를 끊는것
남에게 좀더 친절하게 대하는것등 

눈에 뻔히 보이고 어찌보면 간단한 이런 행동들도 절제를 하지못하면서
참나 진아 고요함 본래면목 불성 깨달음 있는그대로 지금여기등에 관한
크고 거대한 담론을 추구하는게 다소좀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잇지요

그래서 지금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게 진정한 도라는
 생활의 道를 한번 창시해 교주가 될 계획도 있답니다^^

데끼님이
히말라야를 몇번씩넘고
죽음의 고비도 몇번씩겪고
영하40도의 혹한의 환경에서도
즐겁게 살으셧다는 말을듣고
아 이분도 엄청난 내공의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구나라는 생각이들어
 잘 모르고 술을 권한것이나
너그러운 이해 잇으시기 바랍니다^^

툴레는
물에빠진 사람뿐 아니라
아픈사람모두에게 그러잖아요?

좋은말도 참 많이한 분이지만
병원이나 법원이나 신용불량자나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말하다간
여러사람과 맞짱뜰일 많지않을까요 ^^

오응준님의 댓글

오응준 아이피 (211.♡.177.170) 작성일

참 좋내요^^.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52) 작성일

예 ^^
공자님께서  모.르.고 그랬다고  말씀해 주시니  이해할께요. ^^
정말 고맙습니다. _()_ (사실 제 잘못인걸요)

그런데, 죄송한데요
저는 공자님의 첫 의문에서 하나도 나아가질 못했습니다.

앞에서 만약 톨레님이 그랬다면 맞짱을 뜨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가 실제로 그랬나????? 
그 물음표가 지워지질 않습니다.
( 공자님의 말을 못 믿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우리는 실재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가?

제가 다른 분들에 대해선 책 몇권을 읽었을 뿐 거의 모르고
직접 인도에 있는 마하리쉬님의 아쉬람에 세 차례 갔고,
매번 한달 씩 머무르면서 그분의 책들을 읽고 실제 행적들을 쫒았지요.
그런데, 그분은 참 부지런하셨고 현실적이고 검소하시고 따듯하셨더라.
그분 생전에 계획해서 지어놓은 아쉬람에 현재는 많은 순례자들이 다녀가고,
건축해놓은 병원은 지금 환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겠다며 그 분 곁으로 오겠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자기가 현재 처한 곳에서 열심히 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환상에서 벗어나서 끊임없이 지금 처한 현실로 돌아오게 하셨던 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나는 있는 실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나? 

사실은 그 누구보다
제게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전  제 추측과 감정에 휩쓸려서 실제를 과장하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공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121.♡.181.38) 작성일

데끼님이
정말 우리는 실재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가? 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제가 툴레의 비유를든 사정은 이렇습니다.

처음 툴레의 책을 읽었을때 -모 영성계 책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처음읽었을때의 쌈빡했던(?)느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되지 못하고 사그러 드는거예요.

툴레말대로 생각도해보고 또 행동해보려해도 실제로 뭔가 나아지는게 없었어요.
한마디로 약효과가 없었어요 - 다소 과장광고도 있고 툴레같은 사람에게만 적용돠는
보편적이지 않은 특수요법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나중에 든 생각이
툴레말이라고 다 옭은건 아니지 않은가?
툴레의  주장이 무슨 증거나 증명을 제시한것도 아니고 논문(?)으로 보여준것도 아니고
그의 말대로  어느날 우울증에 절라 시달리다
짱~하고 생각이 떠오르면서 써내려간 내용들 아닌가?
(갑자기 짱~한 통찰이나 개념들은 사실저도 많습니다^^)

툴레말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고 않되는 경우도 있지 않겠는가?
유명한사람이 말했다해서 기분에 짱해서 무조건 옳아옳아 할수는 없지 않은가?
모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실제가 모냐
이건 참 주관적인 사람마다 다 정의가 다를수 있어요
어떤분들은  진아니 참나니 불성이니 모 이런걸 말할수도 있지만

공자에게 있어 실제는
 피와땀이 섞여있는 이 현상계가 실제지요
이는 제가 줄곳 주장한 말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데끼님이 말하시는 실제는 이런 개념의 실재 entity가 아니라
사실(fact)나 practical를 말하는것 같군요.

자신의생각으로 주관이 개입되어-혹은 감정에 휩쓸려서
실제 fact를 과장하거나 왜곡해서
인지적인 판단이 잘못되는  경우
그런 상태를 걱정하시는 말씀이신지요?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52) 작성일

공자님,
죄송한데 제가 바빠서 이야기를 더 이상 끌고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전 이야기에서 쫌 이기고 싶었는데^^
공자님은 그런면이  안보이시네요.
참 훌륭한 논객이십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하면 좋겟습니다.

데끼가 한 수 배우고 갑니다._()_

(톨레님이 귀가 엄청 아프셨겠어요.^^,찬조출연해주신 톨레님께도 감사^^)

Total 6,238건 13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13 둥글이 6294 09-11-08
2912 길엄는길 5219 09-11-06
2911 공유 8288 09-11-06
2910 붕붕괜찮아 16061 09-11-03
2909 뽀록이 8399 09-11-02
2908 공자 6533 09-10-31
2907 공자 6271 09-10-31
2906 사랑합니다 6090 09-10-29
2905 들꽃재원 4826 09-10-29
2904 ㄴ ㅏ무 5089 09-10-28
2903 공유 6271 09-10-28
2902 공자 6577 09-10-28
2901 공자 16834 09-10-28
2900 둥글이 8299 09-10-26
2899 아리랑 7709 09-10-26
열람중 공자 6480 09-10-23
2897 수수 5597 09-10-22
2896 공자 15767 09-10-21
2895 공자 5938 09-10-21
2894 김영대 6045 09-10-18
2893 원주노자 4822 09-10-19
2892 권보 6756 09-10-15
2891 ahffk 5489 09-10-15
2890 아리랑 6310 09-10-14
2889 대원 12977 09-10-1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487
어제
12,981
최대
18,354
전체
5,767,77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