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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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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38) 댓글 4건 조회 16,866회 작성일 09-10-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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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현대의 영적작가가 변화의 경험을 묘사한 글이다

나는 몇년동안 신경과민에 시달렸다

나는 불안하고 우울했으며 나밖에 몰랐다

사람들은 내게 변화를 요구했다 나는 그들을 원망했지만 그들의 말에 동의했다

나도 변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았다

가장큰 상처는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도 여느 다른사람들처럼 내가 변화하기를 요구할

때였다 나는 덫에 걸린듯 무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친구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변하지마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귓가에 드리는 노래와 같았다

변하지마... 변하지마... 변하지마

나는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나는 편안해졌다 다시 살아난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곧 변했다

이제 나는 내가 변하든 변하지 않든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찾기전에는 변화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안다

Leaves

의지로 되지 않을일을 의지로 하려는 노력

통제될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우리의 추구는

정확히 우리가 통제 하고자하는

대상을 파괴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영성의 이야기에서

가장큰역설은 자신을 놓아줄때 비로소 해방을 경험한다는신비

항복의 역설이다

항복

우리손에 놓인것뿐 아니라 어떠한 문제라도 우리에게 통제권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

따라서 항복의 경험은 우리의 환상과 주장 즉 우리의 비실제를

내려놓고 실제를 받아 들이는 과정이다

해방의 경험은 대부분 바닥에서

우리가 자신의 노력을 포기하고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둘때 찾아온다

해방을 막아서는 가장큰 장애는 놓아주기를 거절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안정과 확신 그리고 보장된 결과를 집착하기 때문이다

영성과 마찬가지로 해방도 우리에게 위험을 무릅쓰라고 요구한다

내맡김의 모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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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Dean Stanton-Cancion_Mixteca

댓글목록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8) 작성일

저 녹색 벤치에 제 마음도 하나 놓고 갑니다^^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8) 작성일

벤치에 앉아 자꾸 사람들이 꾸벅꾸벅 조는것 같아
벤치는 놔두고 음악을 바꿉니다^^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53) 작성일

공감 팍팍 되는 말씀이네요

그렇습니다
내가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관심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나는 힘들었고 마음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넌 역시 너와 남을 힘들게 하고
마음이 막혀있으니 그러면 안된다는 말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가 인정받고 관심을 받을때
마음이 열리고 힘든것이 쉬워집니다.
빗장문이 열려야 그때서야 밖으로 한걸음 나설수 있습니다
빗장문을 여는 것이
아마 지금의 나를 인정해주고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것이겠지요.
항복의 역설을 얼치기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김기태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시는 단어가 안의 일과 바깥의 일이라는 단어인데, 안의 일에서는 관심과 배려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바깥의 일까지 그렇게 하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벌어지겠죠. 바깥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은 잘못된 일은 충고와 혼을 내서 고치자는 상황이니 바깥의 일까지 있는 그대로를 수용해야 된다고 주장하면 고립된 고통만이 남겨질 뿐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면 평화로와진다는 말은 자신에 국한 시켜야 효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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