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09.12.20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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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38) 댓글 3건 조회 16,186회 작성일 09-12-21 14:2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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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홀로 그리고 또 같이 _()_ -데끼
얼마쯤의 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달아난 그 곳이 두려워져
처음 달아났던 곳으로 다시 달아나려는 몸짓은
어느 곳에도, 생(生)의 어느 순간에도 점 하나 찍지 못하는,
그래서 어떤 선택도 진정으로 하지 못하는
시계추와도 같은 영혼의 아픈 몸부림일 것입니다.
댓글목록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59.♡.232.155) 작성일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공자님께서 미리 연락주시고 불러주지 않았다면,
어제같이 은혜로운 시간을 제가 누릴 수 없었지요.
존경하는 윤양헌 선생님,
정근미 선생님과 한이사님 내외분,
가꾸지 않아도 매력이 넘치는 밧데리,
항상 밝게 미소지으시는 데끼님,
데끼님과 함께 자리해주신 경아님,
용인 양지에서 어렵게 차를 바꿔타면서도 참석해주신 우련님,
글고 몇해째 뵙는데도 성함을 기억하지 못해 죄송한 용인의 선생님....^^
좋은 분들은 또 이렇게 서로를 알아보는가 봅니다.
말하지 않아도
자주 뵙지 못해도
항상 뜨거운 사랑으로 같은 지향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 봅니다.
늘 보고싶고
늘 감사드리며
늘 님들과 함께 하고 있기에
늘 행복합니다.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21.♡.66.82) 작성일
온 우주가 다 내 것이란 생각이
맘에 쏙 들어와버려
누구에게든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은
설레임으로 밤을 지새곤 하던
고등학교 시절의 교복 입은 데끼가
세월을 건너 여기에 서 있습니다.
무언가를 찾아헤매다녔던 세월만큼 늘어난 주름살이
내가 가진 보석들 가운데 이쁘고 소중한 것은,
이제 이 자리에 멈춰 앉아서
때로는 수다스럽게, 때론 고요하게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도덕경 식구들과의 인연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때로는 주체할 수 없이 터져나오는
(뚜렷한 대상도 없는)
데끼의 사랑고백을 속절없이 들어야했던^^
비원님과 수수님과 몇몇 도덕경 식구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_()_
손 꼭 붙잡고 이야기하고픈 설레임으로 보낸
송년회 모임에 오신 분들과,
함께 가진 시간도 행복했답니다.
계실 때는 쑥스러워 말 한마디 드리지 못하고
가시는 뒷 발꿈치만 바라보면서 아쉬워했던 푸근한 권보님,
다음엔 빼갈이라도 마시고
꼭 두 마디 이상 해볼랍니다. ^^
(수수님, 난 언제 이런 쑥스럼병이 떠나실라나요? ^6^)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사랑하는 데끼님
도덕경 식구님들은 무쇠솥이고 우린 양은냄비 맞지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린 우리인데 ㅋㅋ
마음에 담고 있던 어두운것들을 햇빛에 드러내어 보이면
비누 물방울처럼 무지게를 달고 아롱거리다 팍하고 사라져 버려요
공기의 저항에도 가벼히 열어버리는 힘
미세한 덧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
때가되면 일렁이다 때가되면 사라지고
또다시 새로운 삶
우리가 강해짐을 자축하고 싶어요 축카! 축카 !
전에 지키려했었던, 강함이라 믿고있던 힘들을 놓으며 견디고 있는....
약하고 여린 무지렁이 그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