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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했던 도덕경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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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13건 조회 6,771회 작성일 09-12-23 07:59

본문

지나온 수수를 되돌아 보니
틀을 쌓아올려 그것을 지키기위한 고단했던 삶이였습니다
종교를 통해 관념을 세웠고, 깨달음의 추구로 에고를 길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에고를 사람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포장을 하여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그런 수수가 작년 이맘때쯤, 순전히 조상님이 쌓아놓으신 선덕으로 대구 도덕경 모임을
처음 참석 했습니다
처음 자리라는 자체의 어색함도 있었고, 두터운 틀 속에서 살았던 수수의 눈에는
정말 이상한 모임이였습니다
깨달으셨다는 분이 모임을 주도한다는 냄새를 맏고 갔는데
사뭇,진지하게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비원님은 당신을 교재 삼아
강의를 하시는데 치졸하고 감추고 싶은것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런것들은 수수 안에도 있어 어떻하든 감추고 싶고 극복하고 싶은 것들인데....
저분은 쫌 모자르게 특이한 분이시구나...
그래도 참 진실하신 분이네
저분은 지킬것이 없는 자유로우신 분이시구나
수수는 자신을 보호하고 싶고 지킬것이 많아 불안하기도 했고
저분의 자유로움도 누리고 싶고 어쩐지 수수 자신의 못남도 이제는 받아들여주고 싶은
만감이 교차했던 강의가 끝나고...... 2차 모임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시작 부터 수수는 어지럽기 시작했습니다
형님, 아우, 아무개야, 선생님...온갖 호칭이 다 동원되은 관계를 보고 ...필시 친목회나 동창생들이 이룬 모임인가보다고 머리를 굴려 열심히 이해하고 있는중에, 어느 한분이 비원님께 사랑 고백을 듣고는 더이상 수습이 안되어 저절로 포기한 경지가 되었습니다
행님이 참 좋습니다 만약 행님이 여자였다면 내 가만 안두었을텐데...
휴~ 이런 이상한 모임에 수수는 일년전에 참석했었습니다 ^^
그 한번의 만남이 수수의 인생이 뒤죽박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견고히 쌓아올린 틀들과 관념히 힘없이 무너지면서
자신으로 부터 달아나기만 하던 수수가 자신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남으로 부터 인정받아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고자하던 삶이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수의 이기심을 포장하지 않고 만나고 나니 그렇게도 어려웠던,
사람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비원님께서는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하셨지만 ....
지금도 수수는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자신을 정죄하거나 남을 흉내내진 않아요
늘 새롭게 만나는 지금의 수수....
때론 고통스럽게 어쩔땐 담담하게
그리고 더러는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수수는 작년에, 이상했던 도덕경 모임에 참석한 이후 이렇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마니 마니 행복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27.gif ~ 들리세요 수수의 우렁찬 목소리~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58.♡.74.185) 작성일

저도..세번째 모임이지만...샘의 모습은 참 맑고 순수해 보였습니다..한치의 걸림도 없는 자유...그게 뭔지 가닥이 잡히곤 했습니다..진정 자유란...무엇인지...^^*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반갑습니다, 수수님~~
예, 그렇게 벌써 1년이 흘렀네요.^^
그때의 수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조금 있으면 또 한 해를 보내는 대구 도덕경 송년 모임을 갖습니다.
건강하시죠?
이렇게 멀리서나마 축하 메세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수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에는 더욱 밝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안녕하세요 바다님
새롭게 변하신 이름이 좋네요
한국에 나가면 가고 싶은 곳이 또 생겼어요
바다님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바다님이 손수 수수머리를 예쁘게 만들어 주심좋겠어요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미리 예약 합니다^^
열정의 바다님이 수수머리를 만져주시면 더 젊어지고 예뻐질거 같아요
그리고 그 머리를 촐랑거리며 서울 , 대구, 부산모임을 다 다녀  오고 싶어요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와우~ 비원님 방가워유~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기뻤습니다

새해에 비원님께 바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비원님의 강의는 이상한 힘이 있어요
웃다가 울다가 결국은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하는 ....
맹목적이고 추상적이지않는 펄펄 살아있는 삶속에서요
기력을 너무 많이 소진 시키는  학교 수업은 이제 고만 하시고
비원님의 강의를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그런 길이 열리도록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비원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그런길을 알려주시고 연결될수  있도록...
그러면 시간도 내어 글도 쓰실수 있으시고
비원님을 필요로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실수있으시고...
어차피 힘들기는 마찮가지 일테지만 그래도 모두가 상승하는 일을 하시면
건강도 날로 좋아지실거 같아서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수수는 베짱이처럼 노래나 부르다가
비원님께 누가될지도 모르면서, 그런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조르고 있어요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59.160) 작성일

ㅎㅎㅎ  수수님..예약 되었습니다...아주 맑게 ..이쁘게...빛나게 해드리겠습니다...ㅎㅎㅎ  지면이지만 만나서 기쁩니다...근데 제가 닉 바꾼건 어케 알았죠?  신기하네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바다님 고맙습니다
예약되었다는 그한마디로 수수는 벌써 이뻐진거 같아요 ^^
비숫한 종끼리는 그냥 알아보기도 하나봐요 ~저도 기뻐요
대학생인 우리  아이는 엄마가 악마처럼 신기한 파워가 있다고 아직도 믿고 있어요 ㅋㅋ
알고나면 무지 간단한데 모르면 신기하지용~
아, 그 신기한 마술 알켜드릴께요
바다님 이름을 크릭하면 여러가지가 뜨는데 그중 아이디로 검색하기를 다시크릭하면 바다님이 올렸던
 글들이 쫘악 뜹니다
와~ 수수가 컴을 갈켜드리다니....ㅋㅋ 감사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게시판에 글을 올려놓고 여러가지 올라오는 수수를 만남니다
어쩜, 변한게 별로 없는 여전한 수수....

여전히 남일에 참견하고 싶고 오지랍떠는...
때가되면 다들 변하고 자리를 찾아가는데 그새를 못참아 더워하는....
결국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고 욕만 진탕먹는 수수를 봅니다^^

그런 멍텅구리 수수가 사랑스럽고 우수웠습니다
(아, 여기서 쫌 변했군요 ㅋㅋ)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243) 작성일

ㅎㅎㅎ  수수님 저도 그렇답니다..글 올려 놓고 답글 있나 없나 클릭클릭~`여전히 관심 받고 사랑받고 싶고..그렇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저 라는거..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작은 순간들이 소중하게 받아들여지는 아침 입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7) 작성일

수수님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김기태선생님을 비롯하여 도덕경회원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수수님이 제겐 가장 따뜻하게 대해주신 고마운분으로 기억에 남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대원님 공유님 둥굴님 공자님 권보님 데끼리님..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101) 작성일

데끼리~~~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에
한참을 혼자 껄껄대며 좋아했답니다. ^^

ahffk님도 데끼리한 날들 되시고,
모든 생명 가진 이들 데끼(건강하고 행복한..)한 날들 되세요. ^^

고맙습니다. _()_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수수의 글을 읽어주신다니
쫌 부끄렇기도 하지만 많이는 인생에 성공한 느낌입니다 ㅋㅋ
ahffk님의 답글을 읽고 맘이 뭉쿨해집니다
소박하시고 꾸임없이 따뜻하신 ahffk님이 꼭 성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211.♡.180.136) 작성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일호님 반갑습니다~
모처럼의 고국방문이 행복하시고 따뜻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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