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이문(一心二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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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 (121.♡.102.49) 댓글 2건 조회 9,289회 작성일 11-09-14 20:32본문
♣일심이문(一心二門 )♣
일심이문(一心二門 )이란 '하나의 마음에 두 개의 문이 있다' 는 말입니다. 이 두 개의 문은 지금 우리들의 삶인 '생사문(生滅門')과 모든 괴로움을 여읜 해탈의 삶인 '진여문(眞如門)'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먼저 지금 우리들의 당면한 문제인 생사문(生滅門)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 생사문(生滅門)에는 <게으름, 불안, 무지, 미움, 분노, 짜증, 부족, 번뇌, 중생, 지옥...등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우리들의 생생한 살아 있는 삶 그 자체입니다.
♣진여문(眞如門)에는 <성실함, 당당함, 지혜, 사랑, 자비, 완전, 보리,부처, 극락...등등>을 말합니다.진여문은 한마디로 생사문의 중생이 도달해야할 그 무엇(이상향)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은 '생사문'의 짜증 만땅의 지금의 삶에서, 이상향의 '진여문'의 환상적인 삶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차안(此岸)→피안(彼岸)>을 향해가는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진여문'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에 하나라도 '진여문'이 따로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그 피안의 세계인 '진여문'에 도달해야 할 장소가 따로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법(二法)인 것이되며 이것은 불이법(不二法)에 정면으로 저항을 하는 것입니다.
불법의 기본은 불이법(不二法) 입니다. 둘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생사문'과 '진여문'도 마찬가지로 불이법입니다. 결코 둘로 나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로 나눌 수 없는 이것을 굳이 둘로 나눈 것은 분별심을 키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로 귀결시키기 위한 방편입니다.
분명히 <일심이문(一心二門)>이라고 했잖아요?
이 두가지의 문은 하나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므로 결국 '생사문'과 '진여문'이라고 하는 두 문이 하나의 바탕(一心)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 <생사문(生滅門) → 진여문(眞如門)>으로의 추구가 아니라, <생사문(生滅門) → 일심(一心, 한바탕)>으로의 '회귀(回歸)'인 것입니다!!
[본래의 나의 마음의 고향(본래면목)으로 돌아가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변화하려 하지 말라!고 하며, 다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변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 <생사문(生滅門) → 진여문(眞如門)>으로 추구하는 것이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생사문(生滅門) → 일심(一心, 한바탕)>으로의 '회귀(回歸)'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사문(生滅門) → 진여문(眞如門)>으로 추구하는 것은 비유하면, 바닷가의 천파만파의 파도들(번뇌)을 일일이 모두 다 제거를 한 후의 '적멸의 바다'를 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까? 설령 이쪽의 파도를 제거를 한 후 저 쪽의 파도를 제거 할려고 뒤 돌아보면 제거했던 이쪽에서 다시 파도가 출렁거리고 있는데...어찌 파도를 제거한 후에 피안의 세계에 도달을 하겠습니까?
설사 능력이 뛰어난 어떤 사람이 있어서 모든 파도를 제거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우리가 추구하는 바다의 모습이겠습니까?!! 그것은 모양만 적멸의 바다일 뿐이지 사실은 죽은 바다(무기공)인 것입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지금의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 바닷가의 천파만파의 파도를 제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서 아무런 탈이 없음을 체득하는 것이 바로 <이것!(一心)>과 하나 됨입니다!
'일심이문'의 법문이 우리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일즉일체'요, '일체즉일'이며, '일즉다'요, '다즉일'이며, '만법귀일'이고, '일체유심조'의 법문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시말해서 이 천파만파의 모든 모양들이 사실은 전혀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무차별無差別), 오직 이 하나의 일(一心) 이라는 말입니다!!
오직 이 하나의 일을 <이것! (불성, 마음, 본래면목..등)>이라고 합니다._()_
댓글목록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118.♡.19.89) 작성일
생사문(生死門)과
생멸문(生滅門)을
일부러 한글로 생사문을 쓰시고
한문으로는 생멸문으로 쓰신 깊은 뜻이 있으신지요?
절대적인 그안에 하나도 있고
그 하나안에 진여도 희노애락도 원륭하겠죠,
숭산스님 말씀처럼 오직 모를뿐,
눈앞의 이걸두고 두리번 거리면서
온갖생각 만들어 자승자박 하고는
또 그걸 벗어 나려고 쌩쇼를 하겠죠,
부목님의 댓글
부목 아이피 (222.♡.202.67) 작성일네 감사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