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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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2건 조회 8,050회 작성일 10-01-04 19: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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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제가 쓴 글에 대한 여파가 담겨 있는 글이군요.
제가 그동안 만난 조직중에 이곳과 무심선원만이 사이비라고 단정 짓지 않을 수 있는 곳입니다.(무심선원에서는 이곳의 가르침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지만 어느 조직이든 자기 가르침이 최고이고 다른 가르침은 단점이 있다고 자부하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비원님이 줄 곧 있는 그대로를 까발리셧기 때문에 여러 단체들중 가장 사이비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상승의 수행은 무수지수(無修之修-닦음 없는 닦음)를 원칙으로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감싸안는다는 것이 일종의 껍질이 되고 에너지 낭비가 되어 오히려 있는 그대로로 부터 멀어지는 효과를 빚어 내더군요. 예를 들면 있는 그대로를 감싸앉으려고 노력하는 동안은 두뇌회전과 순발력 및 상황판단력이 느려졌으며 자기 속에 갇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특정한 색깔이 없는 조직 없는 동호회를 즐겨찾고 있습니다.
보통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런 성향을 지니셨더군요.
그렇다고 이곳과 무심선원에서 배울점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를 들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이제는 그런 공부에 대한 배움의 강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을 뿐입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95.208) 작성일
수수님 2010년 한 해 모오든 일들이 밝고 환하게 펼쳐지시길 ~~~
저도 한때는 수행이랍시고 껍적대기도 하고 몇권에 책을 읽고는 모든걸 다아는양 떠들어대곤 했네요.
그때마다 아내가 하는 말 당신은 애초에 깨닫기는 글렀다
그땐 그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습니다.이젠 머니 좀 많이 벌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땀흘리며 살다보니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뜨고 세수하고 밥 묵고 오줌 누는 것이 ...
참 소중하다는 것을
도덕경을 만나지 않았다면 책속에 파묻혀 숨도 못시고 죽었을 것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