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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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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2건 조회 8,050회 작성일 10-01-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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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안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굳어져 묶이어 한발자욱도 못나가게 붙들고있는 사람.
모든것이 밖으로 투사되어 남의 티눈은 절로 보이는데 자신의 들보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상대(조직)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성취되지 못했을때 이용 당했다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꽉채워 그런 기운이 스스로의 삶을 자꾸 막고 지연시키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고생을 좀더 길게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수수자신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 사람들이였습니다
비원님 말씀대로 그것은 수수 자신이 창조하여 지나온 성장통의 사람들 입니다
세상을 다 돌아다녀도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조직은 없었습니다
그때 그때 스스로 준비한 만큼 자신을 보게하는 단체만 있을뿐
결국 조직을 만들려면 틀을 세워야하고, 그 틀을 지키려는 사람은 그럴듯한 뭔가 보통사람과 다른 포장을 해야하는 구조에서 보면 있는 그대로 까발리시는 비원님은 당연히 사이비이십니다 ^^
사람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결국 자신을 만나게 된다는..
그게 무의식 깊은곳에 잠재되어 알던 모르던 그길을 가고 있습니다
희망을 찾아 밖으로 헤메임은 절망을 통해 결국 자신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순의 인간 자신속에 희망의 불씨가 있었습니다
겨울 바람이 머리카락 사이를 헤치고 지나감에 삶이 지루하지 않고
사람의 비굴한 웃음에도 그냥 웃는 ....
귀신이 되려 꿈꾸지 않고
중생이니 부처이니 나누지 않고
사람으로 족하여 누리는 사람의 새해이기를 소망합니다
2010년이 시작된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새해의 문턱에서 어슬렁거리는 수수입니다^^

댓글목록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제가 쓴 글에 대한 여파가 담겨 있는 글이군요.
제가 그동안 만난 조직중에 이곳과 무심선원만이 사이비라고 단정 짓지 않을 수 있는 곳입니다.(무심선원에서는 이곳의 가르침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지만 어느 조직이든 자기 가르침이 최고이고 다른 가르침은 단점이 있다고 자부하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비원님이 줄 곧 있는 그대로를 까발리셧기 때문에 여러 단체들중 가장 사이비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상승의 수행은 무수지수(無修之修-닦음 없는 닦음)를 원칙으로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감싸안는다는 것이 일종의 껍질이 되고 에너지 낭비가 되어 오히려 있는 그대로로 부터 멀어지는 효과를 빚어 내더군요. 예를 들면 있는 그대로를 감싸앉으려고 노력하는 동안은 두뇌회전과 순발력 및 상황판단력이 느려졌으며 자기 속에 갇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특정한 색깔이 없는 조직 없는 동호회를 즐겨찾고 있습니다.
보통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런 성향을 지니셨더군요.
그렇다고 이곳과 무심선원에서 배울점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를 들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이제는 그런 공부에 대한 배움의 강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을 뿐입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95.208) 작성일

수수님 2010년 한 해 모오든 일들이 밝고 환하게 펼쳐지시길 ~~~

저도 한때는 수행이랍시고 껍적대기도 하고 몇권에 책을 읽고는 모든걸 다아는양 떠들어대곤 했네요.
그때마다 아내가 하는 말  당신은 애초에 깨닫기는 글렀다
그땐 그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습니다.이젠 머니 좀 많이 벌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땀흘리며 살다보니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뜨고 세수하고 밥 묵고 오줌 누는 것이 ...
참 소중하다는 것을
도덕경을 만나지 않았다면 책속에 파묻혀 숨도 못시고 죽었을 것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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