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작은변화들 경험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10건 조회 6,880회 작성일 11-09-19 18:17

본문

(마음치유 카페에 변화기에다가 처음 올린글인데 여기에다가도 복사해서 올릴꼐요.

표현이 거기에 사람들하고 대화하면서 글적으면서 느낀점을 적어서 여기랑 안어울리는 맥락이

있을수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생각되서요...1달실험, 모임에 나가는건 그쪽상황에서 거부반응이 있을수있을까

안적었어요...자아탐구,일기,자기긍정문등 여러가지로 치유하는

카페에요..전 자아탐구 열심히하고 일기도 많이 적었어요..여기올릴줄알았으면 더 멋지게 적었을거에요 ㅎㅎ)

언제나 그랬지만 공개적으로 나를 드러낸다는게 긴장되고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 하네요...

미약하나마 저의 경험이 회원님들의 맘에 와닿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엔 제스스로가 대공인지도 잘몰랐습니다...전 아무문제없이 잘살아간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주변의 평가도 나쁘지않았습니다...그렇지만 저스스로는 숨을 쉴수없을정도로 가슴에 돌덩이와 공허함과

외로움을 늘 가지고 살았습니다..전 지금 31살이지만 어릴때부터 쭉 무언가 모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21살무렵때부터 조금씩 이 불안과 두려움 '난 가망이없어'란 감정을 극복하기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 '부자가 되자'라고 생각하고 8년정도는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론 몸도 망가지고 빚도 늘어났습니다...자주 들었던 생각은 '왜 나만 안되는가?'모두가 먼가

노력하면 성과는 좀내고 변했다고 하는데 '난 왜 안되지?난 가망이없다'이런 생각이 지배적이게되었고

삶을 굉장히 회의적으로 비판적으로 보게되었습니다..그무렵 열등감이 심해진만큼 노력도 배가되었습니다..

점점 지쳐가고 모든게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29살무렵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이젠 치유에 관심을

쏟았습니다...완벽주의와 강박증이 있었던 저로써는 하루에 책을 2권이상은 꼭 읽고자야했습니다..

그래야 '먼가 보람있는일을 했다'는 맘에 맘편히 잘수있었씁니다...전 어릴적 종교적인이후로 죄에대한

실수하는것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티비를 보는것,잠시 수다를 떠는것도 잠을 1시간더자는것에

도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그많큼 저를 많이 혐오했습니다...

치유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강박증때문에 꼼짝도 못했습니다..또렷이 기억나는건 (지금은 괜찮지만)퇴근후

집에서 샤워할때조차도 불안에 떨면서 그 샤워하는 5분조차 저자신에게 허용하지못하는 저였습니다..

사실 그당시 책읽고 명상하고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라는 제 스스로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행위빼고는

모든행위가 저에겐 끔직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기혐오가 무척심하신분이라면 자기탐구를 너무 잘할려고 아니면 너무 세세하게 파고들어서

'빨리 낫자'란 마음은 오히려 자기비난에 익숙한분들에겐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세에 대한 해결하려는 그마음이 너무나 강해서 자기탐구가 자기비난이 될수도있을 가능성이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카페를 알기전에 책을 읽고 자탐을 하고 일기를 적었는데 그당시는 저를 너무 싫어했었는데 저가

너무 싫어서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최근에 다시읽어보았는데 '내가 날 이렇게 싫어했구나''이건 자기탐구가

아니라 비난만 했구나'하고 느꼈습니다...모든 회원이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마다 배워야할 단계가 있고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너무 자신을 객관적,사회적기준에 부합하는사람으로 채찍질하지 마시길바랍니다..

구체적인 실천기는 저는 이제껏 해왔던 노력들 (책읽기,일기쓰기,컴퓨터로 내 증상을 해결해줄 방법끊임없이 찾기)

조금씩 포기했습니다..그리곤 그냥 그증상들(두려움,불안,강박증)들을 조금씩 경험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증상들을 분석하고 재단하고 점검하는 노력을 포기하고 실제로 증상들을 경험해주기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에겐 담배를 끊는것처럼 어려웠습니다..금단증상이라고 해야하나?ㅎㅎ 암튼 그런 불안이 더가중되었고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사실 도망도 가고 빨리 자탐하고 책도읽고 해야되는데

라면서 그렇게 몇일했습니다...객관적 분석이 잘못됬다..기 보다는 저의 주관적경험으론 저에겐 도피행위였습니다..

불안함을 감추기위한 도피였습니다..사람마다 주어진환경과 여러가지요인들때문에 도피가 될수있고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선은 자신의 선택을 불안하여도 먼저 존중해주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저에겐 커다간 용기였습니다..전 21살때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책을 2권이상 읽었기때문에 아는게 엄청많았습니다..

책읽고 분석하길포기하니 이때까지 읽었던 지식들이 계속올라오고 판단하고 멈출줄몰랐습니다..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었고...그당시 제심정은 '너무 혼란스럽다.차라리 책을 읽지말걸~아무것도 몰랐으면 이렇게

혼란스럽고 되죽박죽이 되진 않을텐데'생각을 했고 정말 저의 많은 과거의 노력들이 싫어졌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노력들도 '그당시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랬구나'하고 생각합니다..)

한달 두달이 지나도 증상에 변화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매우 실망했습니다...그래도 두려움과 불안과 계속 함꼐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전 편의점알바라서 자주 손님들과 맞닥뜨리는데 나이도 대부분 저보다 어리신분들앞에서

내증상을 그대로 드러내보인다는게 무척힘들었습니다...좀 야한옷을 입고옷 바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담배를 사러

오면 전 경직되고 말더듬고 눈을 내리깔고 떨고 그랬습니다...저도 증상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한번에 싸그리

해결하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그러면서 전 조금씩 거북이 걸음을 걷는다는걸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말더음이가 챙피해서 극복하고 당당하게 말하고싶었습니다...맘이 조금돌아선이후로 말더듬는 나를 그대로

드러내고 행위하도록 해주었습니다...처음엔 무척 자존심상하고 두렵고 사람들이 날 멀로 볼까?란 두려움이 있었지만

계속 '말더듬어도 괜찮아~정만'하고 격려해주고 실제로 '아~저기 저기..'이런말을 하도록 저자신에게 허용해주었습니다..

점점 말더듬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지금도 말을 더듬지만 그런제가 두렵거나 챙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날 싫어하고 바보처럼보일거야'란 내 생각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어떤 후배가 '말좀 더듬지 말라고 했지만' 저에겐 큰 상처가 되지않았습니다..

자신 스스로 진심으로 받아들인것은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사람의 공격에도 크게 상처가 되지않는다는걸 배웠습니다..

오히려 감사한건 말더듬는 저를 더 인간적으로 사람들이 보아주었습니다..전부다는 아니지만요 ^^

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에 조금씩 적용시켜나갔습니다...'강박증'은 오래도록 따라다녔습니다...강박증을 극복하자란 맘이

저의 수년간 모토였고 '비완벅주의' 좀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단 일주일정도 일터에서 '완벽즈의'라고 생각하는

증상을 조금씩 경험해주었습니다..물건정리하고 손님상대할때 좀 부들부들 떨리고 실수안하려는 그대로 그 행위를 허용해

주었습니다..많이 힘들었지만 이건 안되는거 아녀?의심도 들었지만 그냥 어느날 문득 매장물건정리하다가 요 몇일간

'내가 스스로 완벽주의라고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네..조금 물건정리할때 떨릴뿐이지 괜찮네?'하고 생각되었습니다..

매장 물건정리할때 마다'이놈의 완벽주의 오늘은 극복하리라!'고 수년간 다짐했지만 증상을 인정하고 경험해주니 빠른시간내로

사라졌습니다...증상자체는 조금 완화되었고 '스스로 '난 완벽주의자'란 꼬리표를 달지않게 되었습니다...

손도 떨고 실수도 하고 여자분앞에서 어색하게 웃음짓고 조금씩 허용해주었습니다..각증상마다 빨리해결하고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조급함때문에 힘들었지만 조급함 조차도 경험해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잘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할수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 결과는 잘될거야'란 태도로 변했습니다..

조금씩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가장힘든건 저는 감정을 표현을 안하고 늘 '착하다.성실하다'란 말을 들어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저자신이 너무 두렵고 떨리고 어색했습니다...누군가가 죽도록 미워졌었고 손님들도 엄청 싫을때도

많았는데 늘 참고 '내가 이해해야지'생각했는데 조금씩 화를 인정하고 표출도 해보고 참기도 해보고했습니다..

그당시 저에겐 작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항상 이게 맞는지?저게 맞는지?어떻게 해야하는지? 의문투성이와

혼란으로 가득찼었는데 화흫 내는게 맞는지?참아야하는지? 있는그대로 느끼는게 먼지?가 그당시 제맘이었씁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갈피를 못잡다가 문득 내 모든 행위의 기준이 다른사람,사회적 기준,객관적 기준에 가있구나!!

내가 화를 참든 내던 슬픔을 감추든 표출하든 스스로 인정한것은 괜찮구나란 생각이 들었고..그때 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 선 악 의 기준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사회적기준,나보다 나아보이는사람기준이 아니라 제 기준으로 저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삶의 다양성을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이전엔 이게 정답이야!하면 다른것을 부정하곤했던 습관이

삶을 좀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보게되었습니다...상황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배경에따라서 다를수있음을

다양한 빛깔을 가진 사람들과 삶을 볼수있었습니다..물론 그 시작은 저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좋다,나쁘다로

나누지 않게 조금씩 시작하면서 부터 저절로 다른사람들도 조금씩 그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객관적탐구가 강박적이지않고 하고싶을때 진심으로 하게 되고 적다가 울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감정을 조금씩 표현이 되었습니다...이전 사고방식으론 객관적탐구가 나빠~생각했지만 그당시 나에겐 도움이

되지않았구나..지금은 도움이 되는구나..하고 배웠습니다...

그냥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자신을 문제가 있다고는 인정하되 '극복,처단해야할 대상,뛰어넘어야할 과제'로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저도 몰랐는데 저는 안그런줄알았는데 난 정말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날 너무 채찍질하고 판단하고 정죄했다는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제생각엔 자아탐구든 감정 표출이든 심리치료든 행위의 동기가(극복이나 자기혐오)일경우 효과가 많이 없었습니다..

노력이나 시간의 양과는 상관없는듯합니다...

(자기혐오와 부정이란 척박한 땅에 아무리 노력해도 꽃이 피지않는것처럼요...)

행위의 의도나 동기가(이해와 허용)일경우엔 다양한 방법들속에서 느리든 빠르든 치유가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많가지 다양한 방법에도 나아지지않았는데...지금도 똑같은 방법과 치료를 쓰지만 내면의 동기가 바뀌어서

조금씩 나아집을 느낍니다..저도 이전엔 저를 비교와 경쟁과 열등감에 저를 무지싫어했는데..

방법자체는 사람마다 공명하는 방법에 맞추어서 하시면 되는것같습니다..실수하면서요..

이전하고 확연히 번했다고는 생각안하는데 그냥 스스로 만족하고 저자신을 저 스스로가 문제있다고 비난하지않으니

그냥 전체적으로 편한것같습니다....가끔 혼란스럽고 외롭고 두렵고 하지만 이전에 비해 오래 머물다가 가지않고

증상이 있든 없든 이전보다 크게 게의치 않는것같습니다.

여기 카페에 선배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성적인문제에 대해서 죄책감이 심했는데 자탐을 읽고 쓰다보니

아~용기있게 드러내주신 어느회원분덕에 용기를 내서 나도 드러낼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송송이님글이 저에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늘 도망가는 절 못마땅했는데..그글에서

'도망가도 괜찮다고 말해주고싶다'는 글을 읽고 저에게도 몇일뒤에 같은 상황에서 모임회식에서 뒤에 숨어서 도망

가버렸습니다..^^;; 그냥 문득 내 입에서 '그래 도망가도 괜찮아~정만아~그럴수도 있지'라고 말해준다음부터

조금씩 도망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지금도 도망많이 가지만 그런 제가 싫거나 하진 않아요 ㅎㅎ

전 제자신이 완전무결한 무결점의 존재가 되고싶었고 그만큼 열망도 크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그 차이가

큰만큼 그 목표와 저의 현재 모습에 괴리감,열등감,초라함을 많이 느꼈구여...

우린 사람이고 실수하는 인간이면 된다고 생각해요...실수안하고 늘 당당하고 웃고 늘 사람들한데 인정받고

늘 사람들에게 좋은모습만 보여주어야하는 그런 완벅한 존재가 될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그건 불가능한것같구요

진짜 그런사람있다고 해도 저도 해보았는데 그모습은 끊임없는 긴장과 자기분열감이 동반되더라구요..

늘.항상,언제나 란 단어를 조금 내려놓고 가끔이란 단어를 자신에게 말해주었으면해요..

가끔 당당하고 거끔 좋은모습보여주고 그만큼 가끔 안당당하고 가끔 좀 못난모습보여줄수있고

아침엔 기분업되었다가 저녁엔 좀 다운될수있고 일주일중 월요일은 출근날이니 기분나쁠수도있고 ㅎㅎㅎ전 월요일이

싫어서요 ㅎㅎ

우리자신은 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만큼 사랑스러운 존재하고 생각해요..저나 여러분모두..

다만 하나의 멋진 목표''기준'에 너무 집착하면 그만큼 자신이 못나보이고 싫어지더라구요..

그 기준을 조금씩 내려가고 작은일에도 자신을 칭찬할수있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갔으면해요..

우린 슈퍼스타가 될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그냥 우린 우린 자신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긴글에서 가장하고싶었던 말이에요...조금이라두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모두들 사랑합니다..그리고 여기공간에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목록

부목님의 댓글

부목 아이피 (61.♡.162.122) 작성일

네 정만님 많이 와 닿았구요.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특히 두려움 불안 강박증의 용어가 많이 공감되네요
저의 경우도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내 인생의 큰 장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두려움때문에 새끼줄 보고 뱀으로 착각하여 확인도 안해보고 줄행랑을 치는 경우가 많았고
항상 긴장성 두통으로 오랜동안 불편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것 같아요
물론 대공 불공 고공등 다양한 표현으로 거부하고 살고 있지만

그래서 무시당한다고 피하고, 멸시 당한다고 피하고, 배신 당했다고 분노하면서 살았지요
더이상 무시당하지 않고멸시 당하지 않고 살려고 피하고 도망가고 하지만
그래서 불편하지만 어쩔수 가 없었어요

종교에 심취되거나 마음공부를 하면 해결된다고 해서 해봤지만
진실을 깨치기 전에는 피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날 진제 큰스님이 참나를 깨치면 행복하다고 해서 참나를 깨치겠다고 노력을 해봤어요
뜬 구름잡기 였는대 김샘글에서 누구든 참나 아닌적이 없다는 말씀에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아니 참나라는게 참선을 30년 이상 해야 득하는걸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엇그제 불교방송의 성전스님이 사람은 누구나 괴로움이 있다 
그 괴로움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라는 식으로 알아들었어요(내 생각)
자기 통찰을 통해서 상처받은 내가 참나인가?
배신당한 내가 참나인가? 무시당한 내가 참나인가?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그랬어요

많은 선각자들이 나는 옳고 그름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시비선악이 없고 생사이해가 없고 크고 작고도 없으며 아무것도 없는것이 진정한 나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고
석가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고

불교에서는 무아가 참나라고 하더군요
즉 나에 대해 한 생각도 없는것을 말하는것 같아요
다시 말해 잘났다 못났다 능력이 있다 없다 크다 작다 등 여러가지의 생각들은 허구일뿐 실체가 없다구요

나는 그냥 나일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말입니다
방송에서 이말을 듣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마치 내가 참나를 깨친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요

없장이 두터워서 아직도 나도 모르게 자학하고 시비를 하겠지만
그래도 나의 가치는 잘나거나 못나거나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눈이 조금 뜨이는것 같아요
잘나고 못나고의 거짓나에 더이상 속지 말자고 다짐도 한답니다
특히 정만님의 시시콜콜한(판단해서 미안합니다)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정만님은 더이상 자신의 못난 모습을 시비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것이 참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경험담과 진솔한 얘길 많이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부목님 고마워요~댓글이 길어서 나도 길게 적어야하나?좋긴한데...^^

제생각은 전 못난모습을 시비해요..일상속에서 후회하거나 좀 더 잘할걸..이건 이렇게 할껄
아..토끼밥좀 더 주고오지..머가그리 바쁘다고..이놈아..좀 일찍일어나지..정만아..제발 ㅠㅠ
그때는 저도하는데 지나곤나면 글로 표현할땐 후회하거나 정죄안한것처럼 표현되더라구요...

비난이나 자학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구..전 항상 '배수의 진'을 쳤는데..자학하는사람이었으니
이젠 자학안하는사람이되야지라고 정하고 조금이라도 죄책감이나 자책을 하면 '정만아~자학하고 정죄하지
말아야지'생각했어요..지금생각은 저도 이부분이 혼란스러웠는데...그냥 어느날 오랫동안 정죄했으니
한번에 정죄안하는사람이 되긴좀그러니 30%정도만 자학하게 나두어보자..마음이 들었어요..
음..그냥 제생각엔 여백을..실수할수있음을 어느정도 열어두는게 좋은것같고 그럼 점점 자학이나
분노가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않는것같아요...

그런이후에 '정만아 자학하고 정죄하면안되'란 맘이 조금씩 옅어지는중이에요..
그렇게 여백을 두고 저항을 놓고나면 그냥 제 주관적느낌으론 자학이라면 좀 거친표현이니 '후회''아쉬움'
같은 단어로 표현할정도로 감정의 강도가 성질이 조금바뀌는것같아요...

댓글다는게 부담되기도 하고 힘드네요 ^^;;;

저도 참나란 말을 가장좋아해요..하나님,신성,불성,공,무 이런 단어들은 꼭 초월적이고 분리된것같은 느낌을
주는것같지만 참나는 내면적으로 분리되어있지않다는 느낌을 주어서 가장 편한 단어같아요..^^

부목님도 진솔한 이야기 많이 나누어주시길 바래요...

휴..갠전으론 이젠 글쓸소재가 다떨어졌어요...그래도 재미있는글이거나 도움이 되는글은
많이 올릴꼐요..할수있을때 최대한 많이 해놓아야지 란 맘이 에요 ^^
제가 검색해보니 저 70개정도 글올렸더라구요..놀랐어요...@@
100개까지만 채우고 좀 쉴꼐요 ^^ 고맙습니다..부목님 어린저를 애교로 바주시고 좋게 바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2.♡.233.65) 작성일

앗 저도 이카페 알아요!! 근데 전 자기탐구만 쓰면 너무 혼란스럽고 머리도 아프고
토할거같고 마음도 무겁고.... 답 없는 의문에만 빠지고 그래서..
매일 쓰자고 다짐은 매일 하는데.. 안쓴지도오래되었고 괴로워서 그런지 피하고 싶고..
또 안쓰니까 치유가 안되지 하며 무언의 압박도 받아요.. ㅠㅠ
저도 완벽주의와 불안이 심해서.. 너무 힘들어요 흐허허허허

제생각엔 자아탐구든 감정 표출이든 심리치료든 행위의 동기가(극복이나 자기혐오)일경우 효과가 많이 없었습니다..
노력이나 시간의 양과는 상관없는듯합니다...
(자기혐오와 부정이란 척박한 땅에 아무리 노력해도 꽃이 피지않는것처럼요...)
 
행위의 의도나 동기가(이해와 허용)일경우엔 다양한 방법들속에서 느리든 빠르든 치유가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이 많이 마음에 와닿아요.. 저는 여전히 극복을 바라고 제 자신을 많이 혐오하는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자탐이든 다른 치유든 효과도 없구 괴로움의 수렁으로 더 빠지게 되고
더 무언가를 찾게 되는거 같아요..
정만님께선 행위의 의도나 동기가 극복.자기혐오에서 이해와 허용으로 전환되는것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부목님의 댓글

부목 아이피 (61.♡.162.122) 작성일

70여편의 글들이 소중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30여 편을 기대하며
저도 101번째 이야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마피님 오랫만이 글남기시네요..반가워요 ^^ 저도 29번까지 겨우쓰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가 과연 30번까지 할수있을까?의심이 들면서 했는데 결국 많이 왔어요..^^;;
초기에는 대부분 어머니에 대한 분노,삶에대한 분노,신에대한 분노 성적죄책감,자부심등의
글이 대부분이었어요..공개적인 카페라 누가 볼까바..최대한 좋은면을 적고싶었지만 그럴때마다
솔직히 자신을 오픈한 다른분들을 보며 강도체크를 했어요 ㅎㅎ 저분은 저렇게 적나라게 성적인거나
부모님을 욕하다니 '그럼 나도 이정도는 적어도 저분보다는 사람답게 보이겠다'하면서^^
신에대한 분노는 검색해보니 아무도 안적었길래 참 가장 어렵고 두려운부분이었는데...그냥 해버렸습니다..
솔직히 '하나님 이놈아 니가 먼데..어쩌구 저쩌구..'글로는 쉽게 표현하지만 2~3일정도는 참 고민하고
적기도전에 두려워서 어쩔줄몰라했는데..적길 잘한것같아요..

나중에 다시하신다면 그냥 그대로 적어도 괜찮은것같아요..글을 적는지금 느끼는대로요..
'아~이게 적어바야 무슨소용이야?자탐이고 나발이고 다죽여버릴꺼야'라는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그냥 그것자체가 자탐이라고 생각하고 적었어요..'다 죽여버릴꺼야..xx들이라고 많이 적었어요..ㅡㅡ;;
애꿋은 우리가게 사장님,엄마,아빠,신,같이사는형 미안해요 ...제 욕설에많이 등장시켜서요 ^^;;

기태선생님이 말한 '생명의 속성'이 저에겐 많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요행을 바라는마음에(지금도 남아있지만) 자기혐오에서 바로 100%자신을 이해하는사람이되려고 했고
그렇게 될줄알았는데..이전에 캔윌버의 '무경계'라는 책을 읽고 갑자기 자기분열감이 많이 줄어서
'와~드디어 나도 됬구나'했는데...

진언이나..긍정적암시나..어떤 방법을 통하는것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많았어요..
방법이나 특별한 어떤것을 통해 변하려는 마음속에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려는 마음이 있을 경향이 크더라구요..
'있는그대로'경험해주는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안전하게 가는게 오히려..힘들지만 가장 좋은것같아요..

단순한것같아요..그냥 제생각에 제가 왜이리 효과가 없었을까 생각해본적있는데...
있는그대로를 '이해''분석'할려고 오랫동안그랬지...'그렇게 살아보려는 마음,실천'은 하지않았어요..
그래서 의문은 많고 혼란만가중되고..
'있는그대로에 대해 알려고'하는 마음에서 조금씩 있는그대로는 '살아내려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전환되는게 좋은것같구..그랬으면 좋겠어요..
사람이니 좀 의지할때가 있어야 그래도 살아낼만하니 전 선생님말씀중에 '기다려주라''정리하려하지말고'
를 힘들때마다 기억해냈어요..그냥 힘들어서 그 기억을 자주떠올리고 힘들때 마다 수수님이 치루어내신
글도보고 미영씨글도보고 곽동기님글도 보고 다시 치루어내고..도망가고 치루어내고..그랬어요..

힘들면 좀 쉬었다가 다시하면되죠..휴식도 필요한것같아요..전 휴식이 필요한것같아요..편의점일이
주야간이 바뀌니 힘드네요..ㅠㅠ

공부하시는라 힘드시겠어요...가끔 좀 쉬면서 바람도 쐬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마피님..
내가 알고자하는건 내가 예상치않은 순간에 오더라구요..
혹시모르죠..휴식속에서 자기혐오가 이해로 변할지...제 추측이에요 ^^
모임때 자주뵈었으면 좋겠어요..고마워요~마피님...






느낌만님의 댓글

느낌만 아이피 (210.♡.47.74) 작성일

감동적인 글이네요........
감사한 글이구요...김기태선생님 글도 좋지만 같은 과정을 가는 분의 이런 글도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글도 너무 잘 쓰시고..진솔하고..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56) 작성일

느낌만님~같은 과정을 간다는 말이 참좋아요...

저나 느낌만님이나 같은 과정을 가는 동료로써 자기자신에게 정직해질수있길
기도드려요..감사드려요~건강하시구 행복하길 바래요~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2.♡.233.65) 작성일

서정만님 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장해놓고 계속 읽으려구요!!
저도 있는그대로에 대해 알려고 하고 분석 판단 답만 내리려고 했지
'살아내려고'는 하지않았던거 같아요 ㅠㅠ
쉬엄쉬엄. 한번에 100% 해내려고 하기보단 천천히...

다시한번 정말 고맙습니다..

now님의 댓글

now 아이피 (58.♡.192.49) 작성일

저는 서정만이라는 이름이 참 좋아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50) 작성일

짧은 댓글이지만 나우님이 그런말씀해주시니 가슴이 뭉클해요....
고마워요...나우님..그렇게 이름불러주니 정말 좋네요..
사랑합니다...나우님...주말 잘보내세요..^^

Total 6,237건 13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87 둥글이 14599 10-01-24
2986 ahffk 5982 10-01-24
2985 rocem 11780 10-01-23
2984 공자 6247 10-01-23
2983 당신의 친구 8721 10-01-20
2982 새우 7273 10-01-19
2981 봄바람 6800 10-01-18
2980 공유 6734 10-01-17
2979 김영대 6521 10-01-16
2978 황소 6877 10-01-16
2977 둥글이 5804 10-01-14
2976 ahffk 7866 10-01-14
2975 김영대 6300 10-01-14
2974 아리랑 8451 10-01-13
2973 공자 6725 10-01-13
2972 김경태 5978 10-01-12
2971 김재환 5882 10-01-12
2970 대원 13081 10-01-08
2969 새우 5543 10-01-04
2968 수수 7988 10-01-04
2967 공유 8039 10-01-01
2966 둥글이 6672 09-12-31
2965 공자 6914 09-12-31
2964 김기태 7161 09-12-30
2963 대원 5523 09-12-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245
어제
12,981
최대
18,354
전체
5,767,53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