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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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75.♡.57.12) 댓글 6건 조회 6,770회 작성일 11-09-20 05:16본문
정만아...조금씩 꾸준히 여기까지 왔구나..정말 잘했다...늘 꾸준히 못한다고 비난했는데 정말 잘했다...
히히..30번까지 한번남았네..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고 표현하니 이전처럼 그다지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 많이 괜찮아진것같아..내스스로 나는 아직멀었다고 난 안된다고 깍아내려서
그렇지 정말 잘해왔고 지난 과거가 참 힘들었고 막막했지만 고맙게 생각된다...
돌이켜보면 비난과 정죄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생이었다...삶의 현재의 즐거움은 나한데는 주어지면
안되는 사치처럼 보였고 나스스로에게 행복과 기쁨 아름다움을 누리게 하지 못했다..그게 참 미안하다..
내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기전까진 고통받고 힘들어야한다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미래를 향해
성공을 향해 지혜를 향해 달려갔는데...지금 행복한게 최고인것같다...매순간 행복하고 최선을 다하고
참 인생은 살만한것같다...때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삶의 일부니깐 괜찮은것같다...
희생과 죄인 내인생의 무의식적 모토였다....나를 희생하고 남을 이롭게하는 멋진삶...근데 그런 희생
하지않아도 된다고 이젠 다르게 믿고 싶다고 생각된다...내가 믿었던 하느님 예수님도 나에게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진 않으시겠지?그렇죠?ㅎㅎㅎ 기쁨과 감사가 내삶에 온전히 누릴수있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제 글이 뒤죽박죽이라도 이해할게요 ㅎㅎㅎ 장난기가 많아서 ㅎㅎㅎ
가다을수없는 미래의 사랑과 행복에 날 너무 몰아세웠는데 어떤 멋진 방법과 기준으로 날행복하게
해줄줄알았는데..삶자체가 사랑이고 행복이고 괜찮을수있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들어요..지금
누구한데 고백하는건지 몰라도 이렇게 적어보자...어머니..어머니의 무엇이 어머니에게 그런삶을
추구하게 했을까?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어머니도 나름대로 아픔과 두려움이 있으시겠죠?
그러니 그렇게 절제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몸부림치고 그랬겠죠?어머니가 행복하셨다면 그렇지 않을셨을거에요..
어머니도 아팠을거에요..아버지도 아팠을거에요..헤헤..눈물이 나네요...어머니 아버지도 아팠을거라
생각하니...그분들이 저한데 커다란 존재였는데..그분들도 아픔을 가진 사람이란걸 전 왜 몰랐을까요?
어머니 아버지가 왜 신이나 완전한 존재라고 그렇게 해야 부모답다고 생각했을까요?
어머니 아버지가 인간이고 상처가 있다는걸 처음 생각해 보아요..그러니 그분들이 그럴수있다는게
가슴으로 와닿아요...정말 그분들이 잘못된선택을 못난선택을 한게 아니라.상처로 비롯된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단거..이해되요..제 맘이 그러고 싶어요...다른선택을 했단걸 존중하고 이해하고 싶어요..
제가 임종이 와서 저에게 죽음이 와서 한가지 부탁이 있다면.,,제가 소망하는 한가지는 알지는 못하지만
다음번 생에서는 다른삶이 있다면 어머니 아버지가 다른선택을 ..자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선택을
할수있었으면 좋겠어요..그게 제가 할수있는 마지막 기도라면 그렇게 기도할께요...
그리고 이젠 제 마음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놓아줄께요...그렇게 할꼐요..그리고 그분들의 삶을 존중할께요..
그리고 부모님이나 동생이 삶을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기쁨과 감사로 조금씩 느껴가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요..^^ 눈물이 나네요...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제가 배운 기준들 목표들 지식들 그모든것보다도 사랑할수있게 되길 바래요...
사랑할수있다면 삶을 사랑할수있다면 제가 배운 지식 믿음을 포기할께요..
남보다 잘나고 남보다 우월한것보다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건 행복과 사랑이에요..
사랑을 배울수있게 가르쳐준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배울게 많지만 가슴을 일깨워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후진이형이 힘든데 후진이 형 삶에 어떻게 될지모르니 저로선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을 사랑할수있게 되길 그렇게 배워가길 기도해요...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후진이형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전에 강아지가 죽었을때 창명이가 죽었을때 난 울지않았는데...그게 두려웠는데...
다른사람과 헤어지는게 죽음이 너무나 두려웠는데...늦었지만 마음으로 나마 그들과 함께
하길 바래요...함께 하질 못해서 죄책감이 많이 쌓였어요...미안하다고 말하고 용서를 구하고싶어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함께 한다고 제 맘을 전하고 싶어요...강아지랑 창명이에게...숨도 못쉬고 죽었다고
생각하니..참 미안하네요..그리고 그런 제자신을 더이상 책망하고 벌받길 바라길 원지 않으니..
이제 그만 저를 죄책감에서 풀어주고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과거로 부터 저를 용서해주고 싶어요...그들에게 감사하단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이별했지만
같이 있어주지 못했지만 실수였다고 두려웠다고 말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요..
그리고 나를 용서해요..그런 나지만 용서하고 받아들여요..
창명아...강아지야..참 아팠을거라 생각한다..나도 지금 숨을 잘못쉬는데...헤헤..정말 힘들더라..
잘 지내지?너랑 별로 있지도 못했는데...너가 그렇게 가버렸다는말에 충격이어서 말도 안나오더라..
헤헤..그래도 나 행복하다..이렇게 너한데 편지도 쓰고 너가 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이 한결좋다..
미친놈 같지?^^ 나의 마음이 사랑이 너에게 꼭 전해졌으면한다...그리고 사랑과 평화가 창명이 너와
함께 하길 바래...강아지야 돌아오니 너 책상에 목이 걸려서 숨도 못쉬고 죽어있더라..난 정말 충격이었어..
실수였겠지만 내마음엔 아직 남아있나바...나 지금 널 닮은 토끼를 키운다..나 정말 최선을 다하고있다..
너한데 주지못한 사랑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있어...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난 너를 정말 좋아했어..
많이 아팠지?그래도 난 너가 날 원망안한다고 생각한다...그러니 나 이제 날 그만 괴롭힐께...
나도 숨쉬고...삶을 온전히 살고싶어..과거는 이제 그만 놓아주려고 해...그렇게 되길 기도해줘...
고마워...미안하고..사랑한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24.♡.6.128) 작성일
남보다 잘나고 남보다 우월한것보다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건 행복과 사랑이에요..
사랑을 배울수있게 가르쳐준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배울게 많지만 가슴을 일깨워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만이를 게시판에서 만나고 있지만 그래도 보고싶다 ^^
네 마음의 글을 보면 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늘 고마워
사랑하는 정만아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수수님이 잘지내는지 궁금했는데...혼자서 '미국에서 요가하시나?'
'상추심고 생식하고 건강챙기시나?''바쁘신가?'하고 생각많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리플달아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수수님..
어젠 왠일인지 모르게 감사한마음에 제가 가입하고 공부했던 카페에 들러서 감사인사말을
남겼어요..'의식혁명' '의식혁명 스터디''마음치유카페' '기자영님이운영하시던 '의식혁명'까페에
거기 카페에 '수수'아이디쓰신분이 계셔서 수수님이다!하고 놀랐는데...^^
무척 보고싶었나바요..^^
근데 오늘 리플달린거보고 놀라고 신기했어요 헤헤
수수님 저도 사랑해요..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꼭뵈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그리고 이젠 제 마음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놓아줄께요...그렇게 할께요..그리고 그분들의 삶을 존중할께요..그리고 부모님이나 동생이 삶을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기쁨과 감사로 조금씩 느껴가면 좋겠어요..물론 저도요..^^ 눈물이 나네요...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정만이가 이번에는 나를 울리는구나....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2.♡.233.65) 작성일
ㅠㅠ..
감동적이어서 계속 읽게 되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정만님과 실제로 꼭 이야기를 나눠보고 배우고 싶어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선생님 고맙습니다...ㅠㅠ 다시 글을 읽다가 저도 눈물이 계속나네요..
그렇게 울고싶을땐 안울어졌는데...ㅠㅠ 톨이켜보면 좋아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헤어짐이
저에겐 큰두려움이었고 슬픔이었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쌓아왔었어요..
사랑하는사람의 죽음이 이별이 참 힘들구나하는걸 슬프구나하는걸 최근에 많이 느껴요..
그냥 그런 글들을 보면 눈물이 자주나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 강아지가 죽었을때 울지도 울지도않는 저자신에게 많이 비난했나바요..
그냥 그땐 그게 인정할수없고 두려웠었어요..다시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같이 있어주려고 해요..
몇달전에 아기토끼가 죽었을때 너무 두려워서 암말도 안나오고 빨리 산에 묻어두고 애써 외면하고
왔어요..이젠 그냥 좀 슬퍼하고 두려워도 같이 있어주고싶어요..
조금씩 이별의 슬픔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혼자였던 저 자신의 외로움까지도요...
고맙습니다..선생님..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위에 선생님 댓글적다가 울어서리..ㅠㅠ
고맙습니다..마피님ㅠㅠ
마피님은 항상 절 응원해주셔서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꼭 기억하고있어요..^^;;
(전 댓글많이 달아준사람이 더 좋거등요 ㅎㅎ)
그걸 떠나서 모임에서 저랑 비슷한 또래라서 더 공감되는것같아요..
그래도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그런것같기도 하고 잘모르겠어요..ㅡㅡ;;
저 많이 외롭고 슬펐었어요...그래서 그런가봐요...
따뜻한 관심 고마워요~마피님에게 사랑이 임하길 짐심으로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