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속을 방편도 착각하는 범부도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산책 (222.♡.11.124) 댓글 0건 조회 7,897회 작성일 10-01-28 10:38

본문

범부는 착각하지 않느니
안다고 착각하는 자만 착각한다.
범부니 성인이니 착각하는 자만 착각한다.
''백마디의 말에 한마디가 걸려들었네
백 마디 던져 놓았는데
한 마디 거지가 걸려드네.
그 백 마디가 꽃 필때마다
그 수고함에 온갖 사람이 즐거워 하건만
오직 한사람만 인상을 쓰고 있구나.
한 마디나 백 마디나
모두 꽉 차서 실체랄 것도 없이 있건만
착각도인의 눈에는 모두 없어
자신의 올가미가 되네.
그 올가미를 벗으려면
뜬 눈을 다시 감아야 하거늘
벗을 올가미도 없고
떠야할 눈도 없음을 어찌 알까?
버릴 것 하나 없으니
한가하지 못할 사람, 누구인가?
모두 보고.듣고.느끼고.아는 것을
하나도 남김 없이 먹어치워
이제는 목구멍 까지 차올라
소화불량이 되어 눈도 감기어
꿈을 꾸게 되니 이 얼마나 황홀한가?
오히려 이 모든 꿈을 버려서 얻으려하니
언제 이 모두를 버리지 않고도 한가한 사람이 되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39건 13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14 초심 6131 10-02-16
3013 공자 15752 10-02-16
3012 수수 6682 10-02-16
3011 공자 9570 10-02-16
3010 수수 6748 10-02-16
3009 공유 13083 10-02-14
3008 초심 13267 10-02-14
3007 공유 8704 10-02-14
3006 지리산도사 5475 10-02-14
3005 김재환 5494 10-02-12
3004 김경태 5973 10-02-11
3003 겨울나비 5150 10-02-11
3002 공유 5917 10-02-10
3001 ahffk 6646 10-02-08
3000 대원 9390 10-02-07
2999 김재환 7091 10-02-04
2998 공유 6039 10-02-04
2997 섬머 8612 10-02-03
2996 홍홍홍 13885 10-01-31
2995 공자 8317 10-01-31
2994 공자 6195 10-01-30
2993 ahffk 5356 10-01-29
2992 돌담 13230 10-01-28
2991 대원 14156 10-01-28
열람중 산책 7898 10-01-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5,180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0,92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