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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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75.♡.57.56) 댓글 2건 조회 6,165회 작성일 11-09-22 06:38본문
깨달은 사람이 되면 성공한 사람이 되면
따라오는 보상은 많은이들이 나를 따르고 나를 찬양하고 나를 높게 보고
다른사람들을 지배할수있고 유명해지고 좀더 생활이 편해지고 다른사람을 돕는데서
내가 다른사람보다 더낫다는 느낌을 가질수있고 지혜를 다른사람에게 자랑할수있고
그 '느낌' 다른사람들을 지배하고 내가 더 낫다는 그 '짜릿한 느낌' 그 '보상' 그 뒤따를 보상...
내가 원한것은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그 느낌이다..그 짜릿한느낌...
내가 더 낫다는 그느낌,,,그 만족감...내가 여러사람중에 가장 잘났을때 받는 그느낌..
내가 그느낌과 감정을 억눌렀지 인정하지 못했구나...내가 그런걸 좋아하고 즐기고 원한다는걸
인정하지 못했다...나는 그것을 원한다....하지만 이제 조금씩 미래의 만족과 보상을 포기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있어서 쉬운일은 아니지만 기꺼이 할수있는만큼 미래에 상상해놓은 보상을 포기해보자..
꺠달은 사람이 되면 그 만족감을 누릴거라 상상했기에 그 보상과 만족을 위해
그토록 추구했구나...
나는 그 보상과 감정적 만족을 위해 깨달음,성공,지혜를 방편으로 사용했구나..
내가 진실로 추구한건 깨달음이 아니라...깨달음을 얻으면 파생될거라 상상된 만족감,감정적 느낌이었구나..
왜 이렇게 더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못그치는지 미치는줄알았는데...
노력을 그치면 그 뒤따를 보상을 포기한다는건데..그게 쉬운일이 아니었구나..
쉬운척 했었구나...과거의 노력과 이제껏 희생한것들 이것마저 포기하면 너무 억울했었구나...
그 보상이 그만한 가치가있는지는 경험안해봐서 모르지만 그렇게 한 사람들이 있으니
아무도 하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그렇게 한 사람들이 있으니..먼저 한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 엄마도 정말 엄청나게 새벽기도도 나가고 그랬는데..금식,단식,온갖고행,가난 모든걸 포기했는데..
천국가서 얻는 그 보상이라는것때문에...말로들어서는 정말 그모든걸 포기할만큼 대단한 보상이었는데..근데 그게 먼미래에
가닿을수없는곳에 있지만 부모님..아니 나는 가닿을수없다는 말을 애써 부정했다......
그게 없는것이라면 내노력이 내 희생이 내 삶이 억울해서 이걸 직면하기가 너무나 두려웠었구나..
엄마도 그걸 직면하기가 인정하기가 힘들었겠구나..그래서 그토록 그토록 더 노력하는구나..
나도 그걸 직면하기가 인정하기가 힘들었구나..그래서 그토록 그토록 더 노력하는구나..
다른 모든 가치있다고 말하는걸 포기하고 추구할만큼 더 가치있다고 여겼던것이 없다고 하니...
엄마랑 나랑 다르지 않았구나...
아버지랑 나랑 다르지 않았구나..
교회 목사님하고 나랑 다르지 않았구나..
단지 포기하기가 인정하기 힘들었구나...
엄마는 더 힘들겠다...가장 많은 노력과 희생을 했는데..40일금식만 수십번하고 매일 새벽기도하고 부흥성회가고...
그만큼.. 절실했는데...수십년의 어머니의 노력이 갖은 비난과 미친놈 사이비소리도
들어도 그래도 그것하나만 붙잡고 지금껏살아왔는데...'구원'하나만 붙잡고 사셨는데..그게 내 말한마디로 포기될수있길
바랬던게 내가 화내서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었구나..'왜 그러냐고?'쉽게 말할게 아니었구나..
내가 쉽지않듯이..어머니도 쉽지않구나..
''엄마~정말 쉽지않은것같아요...'
'내가 쉬운척했는데.. 그래서 엄마도 쉽게 포기하라고 강요했나바요..그래서 이해를 못했어요..왜 포기못하는지..'
정말 쉬운게 아니라고 말하고싶어요~
댓글목록
부목님의 댓글
부목 아이피 (222.♡.202.91) 작성일
20살 시절이니까 오래전에 석탄발전소에서 밥잠 못자고 교대근무 하면서 받은 월급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아버님께 3년 반동안 모두 드리고 보너스는 어렵게 사는 형수님한테 생계를 유지하도록 도와 드렸어요
지금은 그 형수가 권사가 되어 교회에서 꽤 높은 직책이 되는것 같은데 형님을 충동질해서 아직도 시동생들한테 용돈을 바라는것 같아 정말 미울수가 없어요
하두 심해서 40년전에 도와드린것 갚으라고 했더니 무대응하기에 하느님이 갚지 말라고 했느냐고 물었어요
자기 자녀들 모두 대학 나오고 잘 나간다고 자랑은 많이 하면서 시동생들것 못 뺏어먹어서 환장을한것 같기도 하고
내가 그랬어요 하나님이 갚지 말라고 했으면 하나님이 나쁜 x 이라고 했지요
교회가 사랑은 없고 미래의 천국을 위해서 갖은 협박을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형수따라 교회 나가다가
3개월만에 그만 둔 경험이 있어요
우리 형수도 죽어서 천국간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많은 가족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싫답니다
그 넘의 천국이 어디 있는지....................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부목님 대단하신것같아요..전 원망하는 마음에 돈벌어서 거의 안갔다드렸어요..원망만하고 돈도 타서 쓰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도와주는 분이나 요즘 알바하는 대학생보면 참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미래에 천국,어떤 영원한 평화 자유가 궁금했었어요..그런 의문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이유가
'이 모든 고통이 실제로 있는데 이걸 창조한사람이 하나님이니 고통은 받게하는건 나중에 천국이라는
영원한 평화를 주기위한 시험이다'그런 맥락으로 믿었어요..지금도 남아있지만 그리 심각하진않아요..
'고생끝에 낙이온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한다'등 여러가지 믿음들을 저도 당연히 믿었어요..
지금 고통이 삶이 너무힘들어서 미래에 천국이라는 믿음을 부여잡는거 같아요..제 경험으로도 너무나 두려우면
지푸라기 라도 잡고싶더라구요..
그냥 형수님도 저희 어머니도 저도 잘 몰라서 그랬다구 생각해요..(동조의 의미는 아니구요)
어릴때나 사회에서나 가장 많이 들었던것은 '특별한곳이다,특별한사람이다'였어요..어머니는 교회를 어릴때 제기억으로
도 정말 많이 옴기셨어요..한소식하고 진리를 증거하는 교회라구하면 대구,부산,천안 지역안가리고 가셨어요..
어머니는 평범한건 싫어하셨어요..제가 봐도 어머닌 좀 오만하신면이 있었어요..설교좀 들어보고 목사를 자주판단
하셨어요..그 기준이 '무언가 특별한것'이었어요..대의명분에 끌리셨어요..
마지막으로 선택한곳이 '세상을 정화하고 구한다는'명분으로 가장 특별하고 화려한 명분이있었어요..
어머닌 이 세상을 구하려는 마지막성도라는걸 저에게 자주말씀하셨어요...
저도 서울상경한 목적도 그런 의도가 있었어요..그리고 그이후에 도를 아십니까에 자주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누가 전도해서 교회도 가보고 인터넷에 깨달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회원가입해서 글도 읽어보고..
일상생활에서나 겉으론 잘모르겠는데 점점 알아가면서 '더러운 세상을 우리가 구하자'
'내가 깨달은 경지가 더높다''하나님을 위해서 세상사람들을 전도해야한다'그런 명분이 멋지고 끌리긴하지만
점점 거부반응이 일었어요..저두 '깨달음을 위해서 삶을 버리자'고 믿었고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그러고
있는지도 몰랐을거에요..
전 그냥 교회가 싫다기보다는 그런 대의명분을 강조해서 자신을 잃어버리는게 싫어요..
정말 세상을 구하기보다 자신을 만나는게 삶에 더 크게 기여하는것같아요..
정말 신이계시다면 미래의 천국에서 신을 만나기위해 지금의 삶을 무시하고 버리라고하지않을거에요..
그건 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는신이니깐요 ^^;; 몇년도 몇월몇일에 하늘에만 존재하는신은 너무나 한계가
있는데 굳이 믿을필요는 없을것가탕요...
믿었다가 '아이구~정만아 나 지금 너무힘들다..한계가 왓어..이제널 구원해줄수없다..ㅠㅠ'하면 어떻해요..ㅎㅎ
농담이에요..교회이야기만 나오면 하고싶은이야기가 많아서요..조금씩 줄어들겠죠..
그래도 부목님의 심정이 공감이되요..미움..답답함..억울함...
요즘 제생각에 저 게시판에 넉두리하는것같아요...과거와의 넉두리 하소연하는것같아요..
하고싶은말도 많았는데 글로써 많이 푸는것같아요..
그런 제글을 봐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이해해주셔서요..
저나 부목님이나 '다잘될거에요'
사랑합니다..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