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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논리가 맞지 않아 다투게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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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211.♡.1.212) 댓글 2건 조회 12,841회 작성일 11-10-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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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글을 주고 받다보면 서로 논리가 안 맞아 답답할 경우가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내가 이해가 잘 안되고....

내 말이 맞는데 상대방을 설득 시킬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는 언성을 높이다가....

'그래~~ 너는 너고 나는 나다'라고 마지못해 수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런현상이 벌어질까요?

사람마다 각자 마음으로 품고 있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이는 자기 자신만 품고 있고...개인주의..

어떤 이는 자기 가족만 품고 있습니다. 가족이기주의라고 하지요.

어떤 이는 사회를 품고 있고... 사회주의인가????

어떤 이는 나라를 품고 있고... 애국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떤 이는 민족을 품고 있고.... 민족주의자라고 하지요.

어떤 이는 지구를 품고 있고... 세계시민이라고 하나요?

또 어떤이는 우주를 품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이건 뭐지?????)

각자 자신이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고의 방식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의 논리가 잘 맞지 않을 때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상대방이 무엇을 품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왜 서로 논리가 맞지 않는지 답이 보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너무 느리게 달리네....'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빨리 달리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자기 방식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뛰는 사람이 느리다고 말하는 사람은 분명 100m선수 일 것이고...

빠르다고 말하는 사람은 분명 마라톤 선수 일 것입니다.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만 각자 품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옳다, 그르다를 주장하기 전에 '난 무엇을 품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말이나 글이 '착' 하면 '척' 하고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는 서로 품고 있는 것이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저는 아들 영규와 둘이서 대전에서 부산을 걸어가면서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냅시다' 캠페인을 했고

제주일주 행군 등 국내 4차 행군을 했습니다.

빚을 내어서 500개의 환경컵을 제작해서 무료로 나누어주면서...

제 행동은 옳은 행동일까요 그른 행동일까요?

제 아내는 저의 행동에 대해서 탐탁치 않습니다.

우리 가족도 제대로 먹여살리지도 못하면서 빚을 내어서 환경운동을 한다고....

저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제 머리를 파내고 묻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지구환경이 오염되는 장면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TV에서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해 나오면 그 사람의 고통이 제 마음으로

고스란히 전달이 되어서 TV를 돌리고 맙니다.

저는 아내의 입장을 너무나 잘 압니다.

아내는 가족을 품고 있기 때문에....

지구 보다는 가족의 평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아내의 생각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는 없는데....

(저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사실 저는 ....

지구를 품고 있고, 제 몸이 지구와 한 생명감을 느끼고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가족과 지구에서 살고 있는 생명이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길에 지나가는 행인과 가족과 다르지 않기에....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누드퍼포먼스 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일이라서 약간의 설레임 정도.....

집안에서 옷을 벗는것과 지구 안에서 옷을 벗는 일이 다르지 않습니다.

집안과 지구안을 같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http://cafe.naver.com/pareujae/7208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품고 있는 것에 따라 논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논리만 가지고 말하다보면 당연히 서로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논리를 따지기 전에....

각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아하~ 당신은 그럴 수 밖에 없군요'라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거나...

아내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투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품고 있는 것이 더 좋고 나쁘고도 없습니다.

각자가 타고난 사명이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각자 타고난 사명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사명이 더 크니까 모두 나처럼 행동해야 해!!!!!!라는 생각과....

내 생각이 더 옳으니까 나를 따라야 해!!!!라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돌 담을 쌓을 때에 작은 돌이나 큰 돌이나

모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 행복해지는 논리인가?

우리가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논리인가?는 꼭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파리도....

풀도....

뱀도...

사자도....

인간도....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행복해야 합니다.

자연의 섭리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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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지구는 밀폐된 작은 공간에...

하나의 물의 순환으로 '한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7.14) 작성일

아멘!!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도덕경 맨 마지막에 성인은 그러므로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아무개가 잘 설명해주셨네요.

그리고, 도덕경에 물은 싸우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뭐 그런 말이 있는데,
역시 아무개가 잘 말씀해주셨네요.

상선약수라는 유명한, 아주 유명해서 시큰둥하기까지 한 말을
아무개가 아주 아주 쉽게 풀어서 말씀해주셨네요.

옳고 그름은 없지요.
옳고 그름이 없다고 하면, 이 말이 또 옳고 그른지 따지려는 분이 계실수도 있는데,
옳고 그름이 없는 건 따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옳고 그름은 없기때문이지요.

나는 코스모스. 너는 튜울립.
여기에 옳고 그름이 있을 수가 없지요.
나는 호박꽃의 삶을 살고, 너는 장미꽃의 삶을 살고,
또 누구는 안개꽃의 삶, 누구는 할미꽃, 누구는 코스모스의 삶을 살면 됩니다.
모두 다 아름다운 꽃입니다. 우열도 없고 선악도 없고 시비도 없지요.

바다해님 화이팅.
서정만님 화이팅.
전국모임도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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