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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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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75.♡.57.12) 댓글 2건 조회 7,570회 작성일 11-10-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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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오랫동안 생각강박에 시달렸다...

내스스로 판단하기에 부정적이라고 믿었던 생각들을 지우느라..

싸우느라 나의 인생의 30년을 소비했다...

성적인생각,비난하는생각,누굴 죽여버리고싶은생각이 어릴적부터 들었고

그런 생각을 나만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나의 생각에대한 억압과 강박은 심해졌다...

초등학교6학년이후로 생각과 생각뒤에따라오는멜로디에 저항하고 싸우고 제거해보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많이 자책했고 수치심을 느꼈다..

그때부터 시선공포와 여성에대한 두려움,강박증등의 증세와 육체적질병들이 많아졌다...

난 늘 땅을 보며 걸었다..난 참 못나고 볼품없고 가증스러운 생각을 지니고있다는 믿음으로..

날 오랫동안 짐스러워했다..

학교등교할때나 누가 전화올때나 사람들을 만날때면 나를 숨기기에 감추기에 급급했다...

어린난 알지못했다...그것이 죄가아님을..수치심을 느끼고 자책할만큼 심각한게 아니란걸 알지못하고

순진한 난 그냥 매순간 나의 생각을 감시하고 싸우고 잠자리에 들어서는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두려움과 심한 죄책감 사람으로써 그런 생각을 하면안되다는 수치심에 불면증등 어릴때부터 시작되었다....

내 마음속에 생각들을 알면 모두가 정말 놀랄꺼야란 믿음으로 난 어떻게 이생각을 제거할까?가 30년인생의

화두였고 그래서 수행도 시작했다...생각이 사라진 고요한상태 부정적생각이 모두사라지고

그냥 침묵의 상태를 바랬다...

내 안에 부정적인 생각을 용납할수없었고 심히 부끄러웠다..

다른사람들은 안그런데 왜 나만그런가?라고 생각했다..

난 그래서 나중에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지켜보면 사라질거라 믿었고 명상으로 제거해보려했다..

그래도 별차도가 없었다...그래서 긍정적인 암시를 넣었다...

난 용서만이 유일한 답이란 말에 나의 부정적인 생각을 떠오를때마다 나를 용서한다고 자주말했고

시간이 날때면 날 용서했다..

집에 거울을 보면서 길을걸으며 매순간 난 나의 부정적인 생각을 용서했다...

몇달은 잠잠해지다가 다시불쑥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의 통제도 상관없이 떠올랐다...

어떻게 할수가 없었고....

깨달은 사람은 부정적생각이 모두사라진 사람이란 믿음이 있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매우궁금했다..

난 늘 나를 종교적인 믿음으로 사회적믿음으로 죄인,수치스러운사람으로 낙인을 찍었다...

그래서 난 죄를 용서하고 회개해야한다고 믿었고 기도도했고 진언도 했으며 매순간 노력을 많이했다..

매순간 감시하고 억압도 많이했다...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오늘 난 나를 정말 용서한다....

죄인이기때문이아니라..원래부터 죄가아니었음을 나는 죄를 지은적이 없었음을

용서할게없음을 받아들인다..난 내가 부정적인생각을 해서 죄인이라고 여겼는데..

사회적으론 종교적으론 그렇다는건 인정하지만 내스스론 부정적인생각이라 규정하지않게되었다..

그냥 생각일뿐...그래서 난 나의 부정적인 생각을 용서하지않는다..

다만 어릴적에 그런생각이 들었을뿐..이라고 나의 과거를 다르게 본다...

부정적인 생각이 죄나 수치스러운것이아니라..

그냥 부정적인생각은 부정적인생각으로..아니..그냥 생각으로..본다..

난 단한번도 신성모독을 한적도 없고 한번도 생각으로 죄를 짓지않았다..

다만 착각했을뿐이다..생각으로 죄를지엇다고...

댓글목록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공감되는 내용투성이네. 전부 다 내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o^z
.
.

잔인하게 죽이고 싶은 생각,
시선공포로 눈을 보면 정신이 아득해져서 기절할 것 같은 느낌,
땅만 보며 다니는 것,
진짜로 괴로운 불면증,
어느 것에 계속 집착되는 생각,
마음의 아픔과 함께 수반되는 몸의 아픔,
성적인 생각에 대한 괴로움등등....
.
.

삼십 해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
병든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

.
.
.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나는. 세상이 부끄럽기만 하지만,
세상에 죄인 아닌 자가 어디 있으며, 세상에 바보천치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런 나를 스스로가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겠느냐.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
.
정만, 너 글 보니까 매우 행복해진다. 진짜루~~~~ ㅅ ㅏ 랑 ㅎㅐ ~~~ ㅋㅋ
지금 이 순간 자유로와라~~~
ㅎ ㅐ피 ㄷ ㅔ ㅇ ㅣ ~~~~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응 초등학교6학년때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냥 묻어두고싶었는데 이전에
혼자 노트에다가 적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밝히니 맘이 나도 무척홀가분하다..
언제나 땅을 보며걷는 과거가 생각하서 괜시리 미안하기도하고 울컥하더라..

행복해졌다니...신기하다...^^ 원래는 세밀하게 묘사해서 더욱더 적나라게적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공개할필요없구 그냥 내마음을 나름대로 드러내고싶었다...
드러내는걸보니 많이 부끄럽게 정죄하지않나보다..

고맙다...아우라..너도 행복한날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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