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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법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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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131.51) 댓글 4건 조회 16,361회 작성일 10-05-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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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모든 가르침이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네...
무릇 모든 마음의 힘겨움은
'저항' 때문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모든 저항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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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박증이 있어요.
이를테면,
‘증상이 엄청 심해져서 책 내용도 알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거든
“모르면 되지, 뭐! 꼭 알아야 하나?”라며, 그 <생각>에 ‘저항’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렇게 돼서 책을 못 보면 삶에 대한 답도 못 얻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거든
“얻지 말지, 뭐! 삶에 대한 답이 꼭 책 속에만 있으란 법이 있나?”라며,
그 <생각>에 ‘저항’하려는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는 겁니다.

그렇게, ‘저항’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기만 하면
희한하게도
삶에 대한 답이 님 안에서 저절로 올라온답니다.


이러한 ‘무저항의 마음’이 결국 님을 자유케 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제가 불면증을 앓는다는 생각에서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도 3년 동안을 불면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성철(性徹) 스님을 찾아가게 됩니다.
성철 스님만큼은 자신에게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겨우 성철 스님 앞에 마주 앉게 된 이 분은 휑한 눈을 껌벅이며 이렇게 묻습니다.
“스님, 제가....3년 동안을....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이젠 거의 죽을 것 같습니다....어떻게 하면 잠을 좀 잘 수 있겠습니까?
제발, 잠을 좀 잘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너무나 애틋한 마음으로 이렇게 묻고는 간절하게 성철 스님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뜻밖에도 성철 스님은 퉁명스럽게 한마디를 툭 내뱉습니다.

“그렇게도 안 오는 잠인데, 뭐하러 잘라카노? 자지 마라!”

어떻게든 잠을 좀 잘 수 있는 방법을 구하려고 그 먼 길을 달려왔는데 오히려 자지 말라니,
너무나 어이없는 대답을 들은 이 분은 크게 실망하고 절망한 마음으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곤 그날 밤 어떻게든 자보려고 누웠을 때, 문득 낮에 들은 성철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면
서,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래, 맞아....그렇게도 안 오는 잠을 내가 뭐하러 자려고 그렇게도 애를 썼던고....?’
그러면서 처음으로, 자려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 분은 죽음과도 같은 깊은 잠에 빠져들어 이후 1주일간을
내리 자게 됩니다....

♣백팔 번뇌 - /심진스님♣

염주한알 생의 번뇌 염주두알 사의번뇌

백팔염주 마디마다 님의 모습 담겼으니

낭랑한 목탁소리 님에게 드리올제

풍경소리 허공에 울려 퍼지네

산사에 홀로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

두손모아 합장하고 두눈을 꼭감아도

속세에 묻힌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

달빛만이 서러웁게 나를 감싸네

어허 허어허어 허허어

어허 허어허어 허허어


구름가듯 세월가듯 천년겁이

흘러가면 너도가고 나도가려만

님에 뜻을 알길없어 이리저리

헤메이다 이밤도 지새는구나

댓글목록

사기꾼님의 댓글

사기꾼 아이피 (220.♡.122.36) 작성일

땡큐 공자형 나는 석한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석한이가 도덕경 게시판에 글을 남기다니
게시판 생활 10년만에 보는 특별한 일일세 ^^

반갑구나 자주자주 보세~~

은타비쌩님의 댓글

은타비쌩 아이피 (175.♡.221.214) 작성일

이런저런 욕심으로 돌뗑이가치 딴딴한 지금의 이 마음
그거이 '저항' 때문이었군요

단번에 또 (아까워) 못내려놓겠지만^^...
공자님 글 읽고 또 음악들으니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
이마음 누그러집니다

아~ 행복합니대이
이곳에 들어온 나는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행복은 전염성이 강하다더니
은타비쌩님이 행복을 느낄때 마다
저도 행복해지고 도덕경 회원 모두가 행복에 샤워 하는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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