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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Indonesia jakar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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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52.♡.148.226) 댓글 5건 조회 6,429회 작성일 11-11-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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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해 입니다

오랜만에 컴으로 인사 올려요

도서관에 왔는데

컴을 켤줄 몰라서 고생하다 이제 겨우 합니다.

이곳 컴 속도는 홧병걸릴 지경이라

짧게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고 있구요, 지금 현재 인도네시아 대학 어학과정인 bipa1. 코스에 있습니다

11월 28일에 수마트라 메단지역으로 파견 가구요.

이상하게 태국에선 먹는걸로 개고생 했는데... 이곳 음식은 정말 제입에 잘 맞습니다.

그래서 살빠질걸 대비해서 엄청나게 살을 찌워 왔는데

이곳에서 더 찌고 있네요..ㅠㅠ

수업은 영어와 인니어로 수업을 하는데 정말 죽을 맛 입니다.

수업을 따라가지도 못할뿐더러 이해조차 되지 않는데..진도는 자꾸나가고...공부하려고 하면

단원들이 맥주 사놓고 기다리고....ㅠㅠ 결국엔 매일 수업이 무섭습니다..ㅠㅠ

데끼에겐 정말 좋다고 잘난척 떨었지만.....으흐흑...! 매일 웁니다!

이곳에서 누누히 느끼는 거지만, 전 바보 인가 봅니다..ㅠㅠ

얼마전엔 jeruk(오렌지) 쥬스를 Jelek(나쁜) 쥬스로 읽어서, 지금 저희 반에서 최신 유행어가 외어서 단원들이

식당에 가서 즐렉쥬스 달라고하면서 막 웃어요..!

ㅠㅠㅠㅠ 덕분에 확실히 외웠죠..나쁜 쥬스는 없다는 걸요..!

암튼...저는 여기서 bodoh(바보)인 덕에, 모든사람의 사랑과 동정을 받습니다. ㅠㅠ

역시, 사람은 빈구석이 있어야 하나봐요..ㅠㅠ

수업시간에 이해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제 자신이 밉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 하기도 해서

점심도 안먹고 침대에서 훌쩍거리기도 해보지만, 역시나 해결책은 공부 밖에 없네요..ㅠㅠ

모른다는거 인정하기가 참 힘듭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러고 다들,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고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작 제 자신이 저를 미워하고 싫어 합니다..

오늘은 제가 힘들어 하니까

단원 한명이 저를 방과후 수업을 해 주었습니다.

받아 쓰기를 했죠..!

데끼가 잘 가르쳐 주었는데도..뭐가 뭔지 모릅니다..!

외국말...정말 어렵네요..

암튼 학생들이나 걸리는 병인줄 알았던 학교 가기싫은병 제가 걸렸네요...!

그래도, 호숫가에 있는 저의 방과

매일 주님과 함께 하는 저녁시간은 정말 행복 합니다

주님= 빈땅 이라는 브랜드의 맥주......

저 잘 버티다 갈께요~~~~

쌤...건강하시고요....식구들 모두 건강 하세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안녕하세요, 영해씨
  반갑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소식도 주시고!

  호수가 보이는 방과
  밤마다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
  잘 지내고 계신다니, 더욱 고맙고 반갑습니다.

  떠나기 전,
  저는 제 인생에 단 한번도 꿈꿔보지 않고, 상상조차 해보지도 않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2년 동안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선생님을 한다는 건 말보다는 마음을 보여주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기태 선생님처럼... 빈틈 많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ㅎㅎㅎ라며 씨익 웃어보이시던 영해씨가 생각납니다.

  다 잘 해낼 거예요, 영해씨는.
 
  어떤 분이 제게 <연금술사>라는 책을 보내주셨는데, 그 책 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영해씨도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며,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냅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아~ 멋집니다! ^^
홧팅!

외국어라는게 어렵습니다. 평생해도 아마 모국어처럼 되지는 않을 겁니다.
어렵고 모르는건 당연하니까요, 잘 모르는채로 알아가시면 되고,
못하는채로 하시면 될겁니다. ^^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성공하신 바다해님 멋져부러~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아우 참 멋지네 그려....
글로만으로 그대의 멋진 삶...
앞으로 펼쳐질 그대의 삶이 훤히 보이네그려....
벌나비의 도움과....
가뭄과 태풍없이 자란 큰 나무는 한 그루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멋진 아우...
사랑하네...
조쯩을 장풍으로 짜짜짠짠짠=3=3=3=3=3=3=3=3=3=3=3=3

소오강호님의 댓글

소오강호 아이피 (116.♡.158.150) 작성일

열정적이고 활력있는 모습.. 정말 멋지시네요 ^^

여담입니다만, 혹시 born2.net이라는 사이트에 11기 우주라는 닉네임으로 글남기신 분이신가요?
그분도 인도에서 글을 남기고 있다고 하시던데..
born2.net을 보면 바다海라는 닉네임과 수수라는 닉네임이 보이기도 해서요.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바다해님..공부 열심히 하시와요..저도 공부에 하다 힘들어하던적이 많았어요..^^
하다보면 어느순간 비약적으로 이해가 될때가 있더라구요..느린것같아두 그게 빠른길같아요..
바다해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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