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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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80.♡.6.2) 댓글 6건 조회 8,878회 작성일 11-11-25 22:39본문
아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티비를 자주 본다.
늦은 시간 아내가 잠들고도 티비를 달아놓고 보게된다. ^^
수목드리마 '영광의 재인'이 재미를 더해간다.
아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그곳에서 드라마의 1회 2회분의 촬영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집에 와서 언제 시작되나 기다렸다가 재미있게 보고있다.
지족자부(知足者富)
윤재인이라는 여자주인공이 드라마 속 거대상사의 1차면접시험에서
벽돌 한장에 써넣은 글이다.
도덕경 33장에 나오는 글인데.....
며칠전에는 또다시 도덕경 78장에 나오는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기고 부르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 (弱之勝强 柔之勝剛)
는 글귀를 26세의 어린 여주인공의 입에서 읊어지더니
어제는 정확한 출전과 귀절은 생각나지 않지만 또한번 인용하니
회를 거듭하면서 전개되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노자 도덕경의 전부를 읽지 않은 나로서는 도덕경의 귀절들이
주인공의 입을 통해 읊어질 때 마다 무척이나 반갑다.
작가가 궁금해진다.
좋아하는 노자의 글을 작가가 많이 인용해주니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어진다.
더하여 비원님의 강의를 들으러 연암찻집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189.211) 작성일
권보님
부인이 병원에 계시는 군요
얼마나 아푸신지는 몰라도 빠른 쾌유를 기도 합니다
권보님의 멋진 미소와 사랑이 최고의 명약이 될꺼같아요
권보님 건강도 챙기시고 틈틈히 나무 사이를 걷기를 해보심 좋겠어요
가을 내음이 숨을 깊게 들이쉬게 만듬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수수님 그곳 가을이 곱게 물들어가는가 봅니다.
오래전 필라델피아에서 몇달 머물며 뉴욕 부근의 현봉학 선생님 댁에 오가며 가슴에 담아온 가을 내음이 되살아나는 것같습다. 그때가 추수감사절이었지요.
수수님의 추수감사절도 따뜻하고 풍성한 기쁨으로 가득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내는 수수님과 같은 질병으로 9월에 수술하고 지금은 항암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화요일 항암제를 맞으러 가는데 어제부터 머리카락이 제법 빠지는 것을 보며 맘이 짠합니다.
발병사실을 알고는 황망한 가운데 어찌어찌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이 많이 들지만, 이 또한 이겨내고 다 지나쳐가리라 믿습니다.
수수님께서도 힘차고 꾿꾿하게 병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저도 권보님께 안부를 전합니다.
이렇게나마 소식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항암치료로 인해 사모님의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진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마음이 무척 짠합니다.
다윗이 하인에게, 일이 잘될 때도 교만하지 않고 잘못될 때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문구를 반지에 새겨오라고 했을 때
안절부절 못하던 그가 솔로몬에게 가서 받아온 지혜의 말씀이 이렇다지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사모님과 권보님, 그리고 사랑하는 식구들이 이 힘든 때를 잘 견디어내고
아팠던 만큼 더 큰 건강과 행복이 얼른 다시 찾아오기를,
그래서 예전처럼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권보님 힘내세요~사모님 항암치료잘 되고 건강해지시길 기도드려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감사합니다 비원님.
씩씩하게 잘 견디어내고 환하게 웃으며 뵙겠습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고맙습니다 서정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