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을 팔아야된다는 요지의 글을 요밑에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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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대 (59.♡.72.71) 댓글 3건 조회 6,107회 작성일 10-08-16 21:17본문
발품을 팔아야된다는 요지의 글을 요밑에 올렸는데
조금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또 씁니다.
조금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또 씁니다.
지난 7월 17일 부산모임 때의 일입니다.
정해진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때입니다.
아마도 여기 게시판에 바다해라는 아이디로 글을 한번씩 올리시는 분이
질문을 하셨던 걸로 생각납니다.
김기태 선생님이 이런 저런 답변을 하십니다.
답변 중에 이런 내용의 답변을 하십니다.
난 이런 내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이런 내가 누구냐?
무참히 무너지고 참담한 모습의 김기태입니다.
학교에 근무하시면서
선생님은 예전의 그 냉동된 어린아이를 만납니다.
상처투성이인 어린아이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학교 전체가 무서웠던 아버지로 다가옵니다.
선생님은 거부않고 고스란히 받아들입니다.
힘듭니다. 밤에는 잠을 설치고 귀에는 이명이 옵니다.
깨달음의 상이 있으면 김기태는 아직 덜된 사람이다 하겠지요.
그러나 전 그렇게는 보이지가 않습디다.
선생님은 그 상황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무참히 무너진 상황, 아이들에게 주눅든 모습...
저도 학교 선생인지라 이런 심정 너무 너무 잘 압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런 모습이 너무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지요.
참담한 모습, 어쩔 줄 몰라하는 그 모습...
그런데도,
난 이런 내가 너무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십니다.
그때 그 말씀을 하실때의 표정, 몸짓, 목소리, 억양, 음색 다 기억합니다.
시간이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 말씀하실 때의 그 느낌을 생생하게 느낍니다.
저는 그것이 진실된 이야기임을 느낌으로 압니다.
느낌은 영혼의 언어입니다.
책으로 또는 녹음된 음성 강의로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옆에서 숨소리 들으며 눈빛보면서....
그럴 때만 느낄 수 있는 느낌 감정입니다.
책, 비디오, 오디오 강의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발품을 팔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스승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 밑에 글을 올리게 되었던 겁니다.
난 이런 내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여기서 전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너무 좋아!!!
여기서 전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이런 얘기도 하고 싶네요.
듣고 읽은 게 많아가지고 의심병에 든 사람들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이 있습디다.
머리만 굴리고 어디에도 발 붙이지 못하고 의심하면서 이곳 저곳 떠도는 사람들 말입니다.
어제 법륜스님 즉문즉설 시간때 첫 질문자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스님은 그 분을 크게 질책하십니다. 그리고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하십니다.
답변을 하면 법륜스님 말씀이 옳은지 의심하고 또 다른 사람을 찾을 거니까요.
듣고 읽은 게 많아가지고 의심병에 든 사람들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이 있습디다.
머리만 굴리고 어디에도 발 붙이지 못하고 의심하면서 이곳 저곳 떠도는 사람들 말입니다.
어제 법륜스님 즉문즉설 시간때 첫 질문자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스님은 그 분을 크게 질책하십니다. 그리고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하십니다.
답변을 하면 법륜스님 말씀이 옳은지 의심하고 또 다른 사람을 찾을 거니까요.
댓글목록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92) 작성일
발품.....
세상 어느분야든지 발품을 팔지않고, 성공한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가장 안정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스승이라는 버스승차권을 끊는 것이겠지요.
좋은 스승은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잘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어설픈 스승을 만나느니, 혼자가는 것이 안전한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스승을 볼 줄아는 안목이 없으면, 사기당하기 쉽상이죠.
그래서, 의심병도 어쩔때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도구일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큰 복이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59.♡.103.130) 작성일일념집중님 더운 여름 날 즐겁게 환자 진료 잘 하세요....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73) 작성일
예..김영대선생님도 개학시즌인데, 즐거운 학교생활되시길 바랄께요..
사실 이렇게 진리에 대한 갈증과 물음들을 진지하게 탐구하시는 선생님께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교육의 최종목표가 자기 스스로 자기 앞가림할수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목표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발품일것 같네요.
숙제도 스스로 발품팔아 하고, 공부도 스스로 발품팔아하고
운동도 스스로 발품팔아하고, 뭐든지 스스로 발품을 판다면
얼마나 빨리 성숙할까요...ㅎㅎㅎ
발품이란 말씀을 듣고, 새삼스레 많은 영감들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