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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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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우 (118.♡.74.43) 댓글 0건 조회 5,097회 작성일 10-08-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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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임금님이 계셨다. 그 임금님 밑에는 수많은 신하가 있었다.
수많은 신하들은 백성의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적어올렸다.
그런데 그 모든 보고서를 최종적으로 검토하여 올리는 최고의 신하가 있었다. 그 신하의 이름은 분별심이었다. 이 신하는 자기가 마음에 드는 부분만 임금님한테 올렸다. 임금님은 항상 보고서를 보고는 백성들이 잘살고 있구나라고 항상 흡족해 했다. 어느날 임금님은 자신의 백성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아무도 몰래 백성으로 위장하여 백성이 사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실제 백성의 사는 모습을 본 임금님은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없었다. 분별심이라는 신하가 올리는 보고서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분별심이라는 신하가 올리는 보고서를 보고서 실제로 기뻐했는데 백성들의 실제모습은 달랐다. 임금님은 큰 슬픔을 안고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여느때와 같이 분별심이라는 신하가 올리는 보고서를 봤지만 이제는 기쁘지 않았다. 임금님은 그 최고의 신하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너의 보고서가 맞는지 틀린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분별심 신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 밑의 수많은 신하들(안,이,비,설,신,의)이 설마 거짓으로 보고서를 올렸겠습니까? 믿어주시옵소서! 라고 간곡하게 아뢰었다. 임금님은 더이상 참을 수없어서 암행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분별심신하를 보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고 물어 보았다. 분별심신하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이렇데 아뢰었다. 임금님의 삶은 보고서의 삶입니다. 따라서 보고서가 행복하면 임금님도 행복합니다. 전 임금님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보고서를 올린 것입니다. 이에 임금님은 분별심이라는 신하의 지위를 박탈하고 본인 또한 임금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백성들에 묻혀 있는듯 없는듯 오래오래 살았다나 어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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