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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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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1.192) 댓글 12건 조회 5,669회 작성일 10-08-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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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gif내게 단하나 있는 모임..
다들, 도덕경 모임 간다고 하면, 나를 놀랍게 보곤 하지..
그 어려운 노자의 도덕경 이란 말이지...하면서..!
내심 속으론 우쭐 하기도 하다.
그래..나 ..좀 고상하다!
나..수준 높다! 나..남들과 약간 다르다...
크윽~~~! 내가 이정도 수준이다..!
웃기지만, 이런 내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8월 모임은 장소가 바뀌어서 호프집이다.
매번 식사 먼저 하고, 강의 듣고, 후다닥 각자 집으로 가던
스타일을 바꾸어 강의 듣고,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한단다.
식당에 훤한 형광등 불빛 보다는
어렴풋한 조명빨에..샘께서 나보고 환하고 이뻐졌다고
칭찬 하는 소리에...난 여전히 습관적으로..감사하기 보다는
한시간 화장 했다며..구태여 사실을 확인 시켰다.
아...여전히 칭찬에 어색함을 가지는..나다.
여전히 나는 수다를 떨었다.
모두들..잠시라도 침묵의 향기가 흐를라 치면,
어김 없이 오락부장 내가 나타나..시선을 끌고, 분위기를 끌어간다..
이런 나를 버거워 하는
도덕경 식구들이 있다는거..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한잔 들어간 김에
솔직히 말했다.
알고 있었다...내가 장사는 사람인데..눈치가 백단 이다
왜 그걸 모르겠냐..! 그렇지만.. 어쩔수 없는 호기심과..불안함이
먼저 튀어 나왔다...!
그랬더니
ㅋㅋㅋ
이구동성으로...알고 있는 사람이 그정도냐 한다..! ㅎㅎㅎ
그래서... 미안해~~언니~~~! 용서 해줘~~! 나도 언니 눈치 많이봐~~!
저렇게 나오면...내가 할말이 없지...!
언니는 그렇게 말하며, 수긍해 줬다.
술챈김에...나온 소리는 내가 들어도..애교 만점..!
이런 나를 바라본 나는 내 스스로도 놀랬다.
내가 이런 면이 있구나..사과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용서해달라고
말하면서...애교스런 면이...
남들이 보기엔 끔찍 했을지 몰라도
난..내 자신이 한없이 사랑 스러웠다..
이렇게 미안하다 하고 사과 할수 있다니..
그것도 웃어 가면서...
나..많이 컸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나는 그런 충고를 들으면 당장 그 모임에 가지 않고
또 다시 나를 받아주고 인정해줄
모임을 찾아 방황 한다..
깊은 동굴속에 틀어 박혀 스스로를 자책 하면서 말이다!
난..도대체 왜 이렇게 생겨 먹은거야?
난..도대체 왜 이렇게 엉망 인거야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정리님 들으면 화날라)
정리님이 나타 났다.
화끈한 그녀..모습.
그리고 부실한 테이블을 한턱 팍팍 쏘는 모습 까지도
그리고 끊임없이..자신의 이야기로 시간을 채워 가는 모습 까지도
나와 닮았다.
나는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나를 보았다
그녀의 말 한마디..다 내 귀에 담았다..
그리고 나는 씨익~~웃었다!
모양만 다르지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내 모습을
고스라니 가진 그녀를 보면서..
나는 비로소 나를 객관적으로 보았다
그모습이 좋았다..
드디어 소란스럽고 수다 스럽고
주위의 시선을 내게 모아야 속이 시원한
내모습을....비로소 용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랑 하게 되었다.
단지...사랑받고 싶어 하는...내 몸부림을...!
일년여 동안 한달에 한번 만나지만
바쁘게 헤어졌던 도덕경 모임팀..! 아주 인간적인 모습으로
서로 주고 받는 질타가..이렇게 나를 기쁘게 할수있을까?
아마도 술이 주는 여유로움도 있었지만,
마음껏..속에서 올라는 말들을...까발릴수 있는 멋진 모임이라
그렇지 않을까...?
부산 가족 여러분... 감사하구요...사랑해요..^^*
샘~~! 멘토 되어 주심에 감사 합니다
두서 없이..감정에 사로 잡혀 적어 본 글 입니다..
아직도 기쁨이...^^*

댓글목록

김경태님의 댓글

김경태 아이피 (124.♡.106.91) 작성일

바다해님!

님이 있어 부산도덕경모임은 더 빛나는것 같습니다

처음 님이 모임에 참석해서
선생님께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 부을때
왠지 모를 어색함과 부자유스러움을 느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의 바다해님은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변한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너무 보기가 좋고
앞으로도 계속 본인만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시면

부산모임은 더욱 명랑하고 즐거워 질겁니다
바다해님! 사랑합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8.♡.131.108) 작성일

우와~~~!  신난다!!

총무님..말씀에  더욱 더 수다 스러워 지고 싶은데요?

그랬군요..제가 처음엔..방어벽이 심했군요..^^*

저도, 이젠 편안해 진거 같아요..^^* 

감사 합니다..^^*  덕분에..내면아이가 맘껏 튀어 나올수 있는 기회 였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감사합니다~~~
바다海님의 아름답고 진솔한 글에
제 가슴은 감동으로 가만히 물결집니다.
고맙습니다.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210.♡.185.1) 작성일

바다해님 글 잘 읽었습니다.
모임후기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저는 모임 전날까지 경기도 성남에서 교육받느라 진이 다 빠져서
모임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정리님도 오래간만에 나오셨던 모양이네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2.7) 작성일

저도 감동으로 물결 집니다
정태기 목사님의
내면아이 강의 듣고
제가 왜 이렇게 가슴이 허한지 알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2.7) 작성일

김영대님 감사합니다
에듀넷에 들어가서
신나이 오디오 북도 다운 받아서 듣고 있습니다

좋은 자료 나누어 주셔서 정말 감사 하구요
덕분에...늘 행복한 날 입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즐거운 부산 모임이 눈앞에 선연 합니다
그 환하고 반짝거리는 모임의 주범이 바다해님과 정리님이 주범 인물이시군요 ^^
아침 부터 시원한 맥주를 크~아 들이킨 느낌 입니다

바다해님 사랑합니다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8.♡.131.108) 작성일

수수님..이번 모임에 오신다는 소식 들었어요
한번 뵙고 싶어요
출장 미용 한번 할까요?  ㅎㅎㅎ
저도
수수님 사랑합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101) 작성일

애교와 재치로 읽는 저는 신이 납니다.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글을 이처럼 잼나게 쓰는 분이 있구나
ㅋㅋ 웃음이 나네요.
웃음은 삶에 활력소지요.
바다海님 감솨~~~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204.142) 작성일

허거덕! 바다海 님과 제가 닮았다니요? 엄청 미인이시두만...ㅎㅎ

모임이 참 즐거웠습니다.

바다海 님의 말씀이 저에게도 참 귀에 쏙쏙 들어왔었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어떤 공통된 느낌들을 함께 나누는 그 기분은 참 행복한 거 같아요.

저는 자주 못 나가지만 바다海 님 보고싶어서라도 가고 싶을 거 같아요.^^

바다海 님과 같은 멋진 분이 스스로 정리랑 닮았다고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141) 작성일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담에도 또 올릴 용기를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141) 작성일

언니?  언니의 넘치는 에너자이져~~!
사랑해요^^*

늘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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