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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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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념집중 (211.♡.129.252) 댓글 2건 조회 5,346회 작성일 10-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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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라는 것

인간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런 저런 세상의 모든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형태를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우리 삶에 필요한 수없이 많은 물건들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내부에서도 생각을 가지고, 이런 저런 수많은 생각을 또 만들어 냅니다.

첫 번째의 생각이 원재료라면, 두 번째의 생각은 가공의 보이지않는 물건입니다.

생각이라는 원재료는 처음에 동일했지만, 그것을 이런 저런 다른 형태의 생각으로

만들고서는 각자의 생각이라면서, 이걸가지고 개성이니 인격이니 하며 자신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설명하려합니다.

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그 특수성을 가지고, 시간만 나면 내생각이 옳다 니생각이 틀리다하며 싸움을 합니다.

원래의 생각이라는 원재료는 같지만, 이런 저런 환경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원재료가 동일하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못한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쇠를 가지고, 바늘을 만들던, 자동차를 만들던 사실 그 원재료는 같은데 말입니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이런 현상은 계속되어 온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을 지적해주시려고 애쓰시는 분들이 예수님이나 부처님, 그리고, 여러 많은 영적 스승들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원래의 원재료격이 생각이라는 무형의 물건이 보리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원재료로 2차적으로 만들어져 자기것이라고 여기는 생각이 번뇌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당연히 번뇌=보리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애시당초 번뇌니 보리니, 참나니 에고니 하는 것들이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한 것이겠지요.

그런 개념들에 헷갈려서 그렇지않아도 혼란스러운 생각에 혼란하나 더 얹어진 격이기도 합니다. 물론 생각이라는 이것도 하나의 개념적 단어에 불과한 것이겠지요.

그냥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이것....

그걸 가리켜주려고 답답해서 표현할려니, 수많은 말들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애시당초 같은 것에서 출발한 것을 가지고, 수많은 이름들을 붙여놓고, 자기것이라고 싸우고 있는 이 모양새가 어쩌면 코미디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생각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모양새도 얼마나 우수운지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망상이라고 하겠지요.

이러한 망상과 착각만 깨우칠수 있어도 상황상황마다 덜 고통스럽고, 웃고 말일이 많아질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59.♡.232.155) 작성일

근원은 하나이고

현시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들이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일념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일념님의 글을 찾아 읽는 펜이 됬습니다. ^^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252) 작성일

으...저보다 연배가 한참 높으신 분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무척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그러네요.

그냥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도반으로서 해주신 칭찬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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