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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2건 조회 7,711회 작성일 11-1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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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책방에 갔어요..순정만화 강풀작가의 만화가 재미있어서 빌리러 갔는데 없었어요...나루토,원피스 스포츠만화를 좋아해서

보러갔는데 다빌려가고 없어서 책방에서 그냥 이것저것 기웃거렸어요..성인물에서 기웃거리다가 순정만화에서 기웃거리고 스포츠쪽에서

기웃거렸어요..이전부터 서바이벌 만화를 좋아해서 아일랜드 일본작가의 서바이벌 만화를 빌렸어요..

대략 스토리는 일본에서 자살미수된 소년들이 자살도라는 것으로 유배가 되게 됩니다...여러번 자살에 실패한 아이들이 외딴섬에 버려지게되죠..

1권에서 50명정도가 오는데 오자마자 자살하는사람들이 속출하고 그다음날에도 그다음날에도 한명씩 죽어갑니다..

전체적 분위기는 '모든것이 자유다'란 태도로 내가 자살하는것도 자유라는 이유로 자살하고 훔치고 때리고 죽이고 아수라장이됩니다..

(이건 자유가 아니고 방종이구나 느꼈어요)

그러면서 모든것이 자유니 내가 죽이든 물건을 훔치든 그렇게 살자는 무리와

자유가 그렇게 무분별하게 무질서하게 사는게 아니라 협력하고 삶을 모색해바야한다는 무리로 나뉘게 되요~

삶을 살려는주인공 무리가 조금씩 질서와 규칙 일의 분배를 나누고 협력하려합니다..하지만 방종하는 무리들이

'사회에서도 구속당하고 버리진우리에게 맘대로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멸시받았는데 이런 무인도에서까지 질서를 세우고 규칙을 세우는게

억울하지않냐'그냥 멋대로 하고싶은데로 막살자로 설득합니다...그러면서 물건훔치는것도 여자를 성폭행하고 동료들은 때리는걸 정당화하면서

점점 주인공 무리와 갈등이 깊어져갑니다...

삶을 제대로 살아보려는 무리들이 물고기를 잡고 농사를 짓고 바나나를 채집하며 협동하여도 방종하는무리들이 '자유라는 명목'으로 야채받을 서리하고

바나나를 훔치고 일해서 머하냐?어차피 죽을목숨 그렇게 살아서 머하냐는 식으로 비꼬며 방해합니다..

주인공무리를 이끌어가던 리더가 점점 지쳐가면서 점점 제대로살아보려는 무리도 희망을 잃어가고..질서가 흐트러지면서 주인공'시에'는 고뇌합니다..

삶이 무엇일까?나같은 사람이 살아도될까?나도 맘대로 살까?나는 왜 아무런 선택을 못내리나?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하면서 고민합니다..

주인공의 마음에 약간의 전환이 일어나는 사건은 '시에'가 우연히 산속에 사슴을 보고 가슴이 뛰기시작합니다...그러면서 궁금해 합니다...

내가 왜 사슴을 보며 가슴이뛸까?하면서 다시사슴을 만나러 갑니다...주인공은 사슴을 정면에서 보고 사슴의 생명력 살아있음에 대한 기쁨에

감동을 받고 궁금해합니다...사슴은 자신이 살아있음에 살아감자체에 그리 생동감넘치는데 난 왜?사는게 지옥일까?난 생기란 없는데..

라면서 엣기억에 잠김니다...

(회상씬)

(아버지)'시에야 넌 머가 되고싶니?''.....(시에)''되고싶은게 무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머가 되고싶은지 모르면 뒤쳐진다.넌 꿈도 없냐?'

(아버지)'넌 도대체 선택을 못내리니?말을해바..머가 하고싶은지 되고싶은지 말해야 알거아냐!;

(시에)......

그리곤 팔목자해를 합니다...'난 내가 뭘하고싶은지 어떻할지 모르겠다'며 팔목을 그어버립니다..

다시 사슴을 보며 자신의 진심을 말해요..

'난 그냥 나로써 인정받고싶었어요~'라며 눈물을 흘리기시작하고 다시 산으로 주인공은 내려와요..

산에서 내려와서 처음목격한장면이 방종파무리와 식량때문에 서로때리고 싸우는장면을 보며 시에는 속으로 말했어요..

'사슴은 자신이 살아감에 그렇게 생동감이 넘치는데 우리는 핏기하나없이 경쟁을위해 살기위해 서로를 죽이다니..'

'답이 뭘까?산다는게...'

답은 잘몰랐지만 그 답을 알기위해 조금씩 행동하기 시작하고...

그리곤 활을 만들기시작해서 산으로 사슴을 잡으러 가는데 원래 선택을 잘못내리는 시에로썬 사슴을 죽이는게 맞는지?내가 할수있는지?

화살이 잘못되진않았는지..갈등을 하며..활은 만들었지만 사슴에게 활을 쏘지못하고 다시 산을 내려옵니다..

'생명을 죽여서 까지 내가 살가치가 있는사람인가?생명을 죽이는게 맞는가?'하면서 사슴을 죽이는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고

애매한체로 다시산을 올라갑니다...

그렇게 산을 올라가 사슴한마리를 발견하고 과녁을 겨누었지만 시에의 손을 떨리면서 갈등합니다..

'생명을 죽여서 내가 산다는게 옳은건인가?'하고 갈등합니다...그렇게 과녁을 겨누고 있는데 시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숲속에 인기척때문에

화시위를 놓쳐버리고 사슴에 명중했지만 사슴은 도망가버리고 시에는 그자리에서 혼란속에서 '내가 사슴을 생명을 죽이려했다..'는 죄책감에

두려움에 혼란속에서 고민합니다..그렇지만 다시맘을 다잡고 활을 좀더 개량한후에 다시산을 오릅니다..

그리곤 결국 사슴한마리를 처음잡는데 사슴을 산밑으로 가져가기위해 고기를 분해하고 고기를 통에넣고...

사슴의 머리를 땅에다가 묻어줍니다...

문득 깨달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있는게 사는게....

과거부터 오랫동안 살아온 생명을 덕분이란걸 문득 알게되고

죄책감에서 감사한마음으로 전환됩니다..

'고맙다..사슴아'라며 자신의 생명을 준사슴에게 절을하고 고기를 보며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자신의 옷과 숲 나무들을 보며 감사한마음이 들면서 오랫동안 가져왔던 삶에대한 두려움을 조금 내려놓습니다..

그리곤 그토록 무서웠던 숲이란곳에서 처음으로 깊이 잠이듭니다..

p.s(느낀점):만화가 계속나오는데 4권까지나와서 거기까지 스토리를 적어보았어요.. '사슴을 죽였다'는 사실은 똑같았는데 죄책감을 느끼던

시애가 삶을 입체적으로 보게되면서 '사슴을 죽였다'는 사실을 다르게 본장면'고맙다 사슴아'가 넘 감동적이었어요 ㅠㅠ

보면서 자유와 방종의 차이에대해서 자유에대해서 좀더 이해할수있었어요...그리고 주인공이 선택의 문제에서 갈등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내가 할수있는상황과 어쩔수없는상황에서 내리는 선택에서 조금씩 배워가는 주인공이 참 좋았어요..

그냥 전 만화를 보면서 과거에 제가 내린 선택들에 대한 죄책감이 줄어드는느낌이 있었어요...

그런 서바이벌 생명과 죽음에 대한 장면이..그런 선택의 순간에서 주인공이 갈등하는장면이 많이 나와요..갠적으로 저도 그랬기에 공감이

많이되고 감동도 되요..

행복한 하루되길 바래요~

댓글목록

디디님의 댓글

디디 아이피 (211.♡.73.29) 작성일

시에가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 보고 결국 생명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진짜 감동적이네요.
직접 만화를 읽지 않아도 내용은 물론 핵심까지 알 수있게 좋은 글
올려주어 고마워요. 정만씨.
잘 지내고 있죠?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네~잘지내고있어요^^ 돈까스 시켜놓고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중이에요..배고패서요 ^^
만화를 보면서 작가가 전달할려는 메시지를 저도 최대한 잘전달할려고 끙끙대며 글을썼어요~
전 글적는게 어렵구나 생각했는데 글적는게 어렵다기보단 저한덴 나의 마음을 드러낸다는게 어려운것같아요~
글을 적어서 드러낸다는게 어렵구나...생각이 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디디님~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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