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산 도덕경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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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1.205) 댓글 1건 조회 5,582회 작성일 10-09-19 17:09본문
저는 대목이라 정말 바빴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멘토이신 김기태 샘의 문자를 받고는
열일 제껴두고 달려갔습니다.
뒤통수로..따갑게 느껴지는 직원의 레이져형 눈초리와
공부하러 가는가베...! 하면서
아쉬움을 남기는 손님들을 뒤로 하며..
신나게 내 달렸습니다.
아..
이렇게 땡땡이 치는게 좋은 나는 도대체 언제 철들지
아무도 모릅니다..^^*
허겁지겁
도착한 도덕경 모임은 뭔지 모르게
무자게 무거운 분위기에 ..심각한 상담이 오고 갔습니다
오늘은 두자매의 상담을 공부 대신하기로 했나 봅니다
그러니까..생생한 라이브 수업인것 이죠..
저는..그런 무거운 분위기를 잘 못견딥니다.
그래서 산만한 학생처럼, 옆의 언니와 조잘 거리기도 하고
그런 나를 발견 하곤,
잠시 집중해 보기도 하지만
아..그건 정말..힘든일..
누군가의 절망과 아픔을 들어주는일..
그건..내게 버거운일..!
그런나를 발견하시곤, 선생님은 가끔씩
영해씨도 그런적 있죠..? 하면서 제 이름을 거론하시곤 합니다
ㅎㅎㅎ 역시, 사랑받고 싶고 집중받고 싶고,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저를 놓치지 않고
챙겨주시는 선생님의 배려에 그나마, 산만하고
벗어나고 싶은 시간을 지킬수 있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처음으로 **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옴마나...저언니에게 저런 어린시절이..
아하..그렇구나...아..정말..우린 상처투성이 모임인가봐..
저는, 이번 모임부터는
아주 조신하고, 조용하고, 남의 말도 잘 들어 주고,
말도 조근 조근 하게 하고, 조용히 모나리자의 미소를 지어주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저를 보여주고자 했건만..
역시..죽을때 까지 가져가야할
나의 습관이자 업보이자 까르마 인지..
여전히 목소리 드높이고,
크게 웃고, 오버액션 전문이고,
모든이들의 시선을 내게 전부 모아야 직성이 풀리고...
전...역시 그런 여자 였습니다..흠흠^^* 미워 할테면 미워해봐...
역시나..이번모임의 최고 이슈는
제가 3일 배운 타로로
김기태 샘의 걱정거리? 아님..고민거리?를 시원하게
타파 해줬다는거...바로 그거 아입니까..ㅋㅋㅋ
김기태 선생님은 언제나 저의 마루타 입니다
그런 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샘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점에서
깊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쌤이 뽑은 카드는..
아하..그야 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두가 입이 떡 벌어지는..
한마디로
지금 이대로 완전 하다 라고 말할수 있는
21번..world.... 였지요..
타로카드를 펼치는 제손이 후덜덜 할 정도 였으니..ㅋㅋ
아...이거 도덕경 모임 후기가
어떻게 타로 카드 리딩 후기가 되는듯 하네요..
그렇지만..우리 부산 도덕경모임은
이렇게 다양하게..즐거운 모임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다양함을 인정 하고 받아들이는..
마조어록을 펼쳐 수업할때로
누군가의 눈물어린 마음을 서로 나눌때도
믿거나 말거나..타로카드도..
상처받은 영혼들의 쉼터에 김기태 쌤이 수장이 되어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쌤? 복채..는 기억 하시죠?
문자 9통 남았습니다
사랑 듬뿍 담아서 보내 주세요..ㅎㅎㅎ
댓글목록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15.♡.96.97) 작성일
바다海 님 덕분에 참석하지 않았어도 마치 참석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글을 재미있고 생기있게 쓰셔서 읽는 동안 내내 웃음이 사르르 흘러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