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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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4건 조회 8,855회 작성일 11-12-19 01:21본문
어릴적 평범한 집이 부러웠다...일단 티비를 보지못했던 나로썬 티비를 보는 집이 무척 부러웠고 일요일에 노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그당시 난 교회에가야했으므로 그런 휴일에 맘껏노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그리고 학교를
잘다니고 머리염색도가끔하고 주말에 가족끼리 놀러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다...지금 생각해보니 난 참 많이 부러워했고
질투했다....친구가 아파트에 이사갈때도 부러웠다....하지만 난 그런 내색은 거의 안했고 그런 나의 감정을 내스스로
숨겼다....큰걸 부러워했다기보다는 그런 평범한 일상의 자유가 부러웠다...교회안다니고 술먹고 노래방가고 그런모습들이
친척들이 부러웠다...나는 내가 교회다닌다는걸 숨겨야하는게 다른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서 그게 부러웠다...
조금 자라서는 대학교에 가서 통금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부러웠고 맘껏 술먹고 담배피고 엠티가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사실 나는 대학교에 가서도 어머니 눈치를 보느라 경제적여건에 대해서 다른아이들에게 주눅들어있었다..
가장 부러웠던것은 맘껏 여자친구도 사귀고 연애하는 아이들이 부러웠다...사실 난 여자친구에 관심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어머니에게 혼날까바 여자친구가 이상하게 볼까바 두려워서 그런 부러움을 숨기고 나의 감정을
닫았다....난 학교다닐때 커플들이 친구가 여자친구생겼다고 하면 열등감과 부러움을 느꼈다...하지만 그런 내자신을
그런 부러움을 용납하면 지는것같고 약해지고 초라해지는것같아서 나의 부러움을 눌렀다...
사실이지 나도 동경하고 바랬던 캠퍼스가 그런것이었다...여자친구와 놀러가고 연얘하고 키스하고 그런 평범한 삶이 부러웠다..
군대가서는 외박도 자주나가고....아무튼 난 나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어머니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유롭게 대하는
어머니가 부모님이 그런 가정형편이 부러웠다....나중에는 그것이 발단이되어서 성공한 사람들이 부러웠다...
돈많고 사업에서 성공한 부자들이 부러웠다..그래서 부자성공학책을 읽을때면 그사람들처럼 되고싶었다..지금나의 모습과
그들을 비교했을대 열등감을 느끼고 초라해져서 많이 부러웠다...부러웠던만큼 그들을 동경하게 되었다..
나자신을 보기가 싫었다..무엇하나 그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져서 그들처럼 행동하려고 말할려고
성공할려고 초점이 그사람들에게 가있었다...역설적으로 그런 부러움과 질투심이 그사람들을 비판하게 되었다..
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을 비판하게 되었다..그러면 이런 질투심과 부러움을 숨길수있고 나를 위안삼을수있었으니깐...
그렇게 강연하고 말잘하고 유명하고 돈많고 좋은차에 여자친구에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그런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의 성공동기가 그런 부러움과 질투로 부터 시작되었다는걸 지금 알수있다...
부동산일을 시작하게 된동기도 큰돈을 벌어 그사람들처럼되면 지금의 고통과 가난을 극복할수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sm7을 타고다니는 사장님이 무척 대단하고 부러웠다..그래서 그런 질투심과 동경에 사장님을 뒷담화를
많이 깠다...부럽다고는 차마솔직히 내스스로 인정하진못하겠고 그사람을 깍아내려서 위안을 삼고싶었다..
나는 항상 그런맘이 있다...저사람 정말 대단하다..부럽다..그런맘...
형을 보면서는 형이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밝고 성취동기가 뛰어나고 영업도 잘하고 실천력강하고 성공하는모습이
부러웠다..형이 차를 바꿀때 무척 부러워서 어쩔줄을 몰랐다...그래서 그냥 안부러운척 태연한척 많이 했다..
난 형의 그런모습에 열등감과 초라함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꼈지만 내색하지못했다...
지금 사장형의 혜안과 글재주 말..그리고 인맥이 부러웠고 동경했다...저사람처럼 되면 좋겠다...고생각했고..
나의 초점은 늘 동경하는 대상에 가있었다...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내눈엔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않아서 더욱
그런 동경의 대상을 꿈꾸어왔다..이상적이고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그런모습을 동경하고 부러워했다..
나 스스로 부끄러워서 내자신이 초라해보여서 그런질문을 받을때면 거짓말을 하였다...차..집..직업..재산..등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얼버무리거나 어쩔줄몰라했고 거짓말도 했다...나의 부러움과 열등감을 감추고싶었다..
나중에는 그런 부러움의 대상이 돈과 재산에서 지혜,사람됨으로 바뀌었다...치유를 시작하면서 부터 그런책의
저자들의 따뜻함과 지혜 삶을 유머러스하게 심각하게 보지않음이 부러웠다...
그들의 감추지않음 솔직함,,,정직성,,용기,,,집착하지않음이 부러웟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목격하는건 감추고 거짓말하는 모습이고 안절부절하고 집착하고 문제에 골똘히 파묻혀 고민하는
그런 모습이 었으니 그런 분열감이 심했다...동경하는 대상과 나의 모습에 대한 괴리감이 심했다..
그래서 한시도 쉬지않아야 그들처럼 될수있다고 결심했던때가 생각난다...그때부터 난 정말 쉬지않았고 어떻게 하면
될까?가 내 뇌리에서 떠나지않았다...어떻게 하면?아무리 따져바도 계산도 안나와서 효율적이고 지름길을 찾으면 될거라
생각하고 그때부터 특별한 방법이나 원리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책을 파고들었다...정말 열심히파고들었다..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않았다...신기루처럼 잡힌듯하여 좋아하였다가 다시 꼬꾸라지고 다시 잡았다싶으면 꼬꾸라졌다..
그런 경험이 더욱 그런 동경하는 대상에대한 동경과 경외 부러움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그때난 이렇게 노력해도 안되는데..저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렇게 되었을까?라고 추측했다..그러니 더대단해 보이고
더욱 우상화 하기에 이르렀고 그만큼 더 나자신의 노력의 부족에 채찍질을 가하고 달리게 되었다..
다른건 다안되도..그런 삶을 살수있는 지혜만을 동경하고 바랬다..재산..외모...나이..결혼유무..그런건 다포기할때니
그런 삶의 지혜랄까 혜안을 갈망하고 동경하고 바랬다...하지만 노력하고 정밀하게 체계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실천해보아고
나에게 삶은 미궁이고 어떤 선택도 모르겠고 그랬다...
나의 삶의 에너지가 이제 한곳으로 집중되었다..일 인간관계,돈,외모보다는 그런 부러움의 대상이 지혜와 혜안 깨달음으로
투사되어 넘어갔다....형태는 여러가지였지만 결국은 나의 내면의 부러움이 대상을 계속 다른쪽으로 비추고있었다..
그 마지막이 지혜,혜안,깨달음 삶을 볼수있는 밝은 눈이 었다...그것에 가치가 굉장히 심하게 특별하게 투사되었다..
지금껏 내가 무엇을 동경하고 부러워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않았지만 결국 나는 다른존재가 다른상태가 부러웠다..
지금의 나의 상태가 아닌 다른상태가 많이 부러웠고..그만큼 갈망과 이상이 강한만큼 내가 못마땅했다...
생각해보니 그 대상보다는 그 대상에 투사한 나의 동경심,부러움,질투심을 내가 한번도 인정하지않았다는 생각이든다..
꼭 쿵푸펜더의 용의문서처럼 그런 특별함을 내 내면에서 대상으로 투사하고있었다...
용의 문서만 얻으면 용의 전사가 될줄알았던 타이렁처럼....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03.♡.21.118) 작성일
부러우면 부러움을 받아들이라고 배우고 컸으면 좋았을텐데...부러우면 지는거라고. 부러우면 더 노력하라고
채찍질하던 사람들이 원망스러웠어요. 도덕경 분들은 받아들임을 알고있으니 다행이죠? 짱구라는 일본만화에서
짱구아빠가 짱구에게 그러더라구요. 평범하게 사는게 어려운거예요 그놈의 평범이 뭔지..ㅎㅎ 저의 청소년기 꿈이
평범하게 사는거였는데 말예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0.♡.34.160) 작성일
결혼할때,
서로 상견례 하잖아요...
혼수는 어떻게?...
에이 형편껏 하시죠..하하하
그래도....
에유...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이런말이 젤루 무섭당...!
세상에서 가장 힘든것이 평범이당..!
특별하긴 쉬운데...평범, 적당히..형편껏...도대체 어디에 기준이 있냐구...!
너의 기준인거야? 나의 기준인거야...
한국어 정말 어렵당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11.♡.69.106) 작성일고마워~ 루시오^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11.♡.69.106) 작성일
누님 감사해요^ ^ 사진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요~
글 자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