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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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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1.164) 댓글 20건 조회 7,590회 작성일 10-11-29 11:50

본문

요즘 들어 증상이라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제 자신을 보며서도 눈물이 나고
아는 언니랑 커피숍에서
이야기 하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오랜시간 공들여 커버한 기미와 잡티가
눈물에 번져
본색을 드러내 얼룩진 얼굴로 돌아 옵니다
이런 내 얼굴을
화장실에 가서 거울로 확인 하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요즘 들어 예민해 지는 저를 보면서
꽁꽁 닫아 걸었던 눈물 창고가 자꾸만..
열려 버립니다
엉뚱한 곳에서..
명상 하면서도 울고
명상 하면서 만나지는 감정 때문에도 울고
감정 속에 나타난..나의 인연들 때문에도 웁니다
내 슬픔은 그들의 슬픔!
그들의 슬픔은 나의 슬픔!
절절히 느껴지는 슬픔..그리고 눈물...연민..!
..........................................................................
아...
나 정말..
고상해 지고 싶은데
고요함 속에 머물고 싶은데
눈물 콧물 질질짜고
머리맡에 수북한 크리넥스 휴지를 쌓아놓고
아침엔..
퉁퉁 부어버린 눈으로 나를 맞이 합니다.
타인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거두고
내안에 시선을 돌리니..
전..울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댓글목록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59.♡.195.210) 작성일

타인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거두고
내안에 시선을 돌리니..
전..울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머나 저랑 같네,하고 로그인 했네요.
그냥 괜찮타고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이어서 ^^
기운 내셔욥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바다해님이 울면
샘의 어린 시절 외롭고 슬펐던 소년이 같이 울고,
저의 어린 아이도 같이 울고..
울지 않으려는 마음도 내려놓고, 웃고자 하는 마음도 내려놓고..

정오의 태양을 받은 바다는 얼마나 눈부시던지요?
바다해님이 눈부십니다그려^^

나도 명상이란 거를 좀 해봐야하는데.. ㅠ.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102) 작성일

으허헝~~~
으허헝~~~

뭐예요~~~

너무 슬퍼요...
누가
내 이야길..이렇게 콕 찝어 놓으셨나요..
오늘..하루만 이라도 나를 모르게 해줘요...제발~~!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음악이 나오나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102) 작성일

안나와요

훌쩍 훌쩍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안나온다 해서 음악 바까쓰ㅠ.ㅠ

바다海 님이
노래방서 이노래 부르시면 폼나것소^^

12월18일날 설서 concert 함 해볼 생각 없소?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102) 작성일

아..박혜경 의상 맘에 들어요

저거 입고 가도 되겠어요?

ㅎㅎㅎ

서울..18일에 콘서트 하는군요...흠흠!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10.♡.28.120) 작성일

김샘 닮아가시네요.  ^^
김샘 맨날 눈물난다고 하시는데, 사실 우시는 거 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 가요. ㅋㅋㅋ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울보 공주 이영애님 땜에 수수도 자꾸 찔끔거립니다
수수는 어릴적 별명이 울보 공주 였어요
눈만 뜨면 왜 그리 세상이 슬픈지...
자꾸만 솟구치는 눈물을 말릴려고 하늘을 보며 걷다가
결국 떨어지는 눈물이 또 슬퍼 결국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함께 살지 못하는 엄마가 그리워서
나중에 엄마와 함께 살아도 그 그리움은 여전히 가슴에 지니고 살아왔었습니다

이제와 보니 그 그리움은 자신을 만나고 싶은 원초적인 그리움이였고
눈물은 자신을 만나는 오작교임을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울보 이영애님 ~~~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157) 작성일

으...공자님때문에 또 눈물이 찡하네요...
날도 척척하고, 마음도 척척하고, 아침부터 눈 벌게 지네요...

20대 직행버스속에서 귀에 음악 꽂고 다니면서,
감성을 즐기던 추억이 아련이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음악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 사람일세...^^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바다海님이 제게 그러셨죠,
어릴 적 새엄마에게 맞으면서 울면
새엄마는 운다고 더 모질게 때렸다고....그래서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이 악 물었는데, 그랬는데,
웃음마저 잃어버렸다고....그렇게 오랜 세월 살아왔다고....
(이렇게 쓰면서도 제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입니다....)

얼마나 울고 싶었던 눈물이었을까요....
우세요, 영해씨....
맘껏!
꺼억꺼억 설움이 북받쳐오거든
이 악 물었던 그 세월만큼 한없이 한없이 우세요....
아, 영해씨의 그 울음에
저도 울고
온 세상이 목놓아 웁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햐....공자님
음악이 너무 좋아 듣고 또 들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어쩜 그리도 풍성한 음악 세계를 가지셨는지요!
언제나 공자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오랜만에
김기태 선생님의  답글을 보니 반갑군요

더군다나 제가 올린 음악을 좋아하셨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김기태선생님의  열창을 들어본지도 꽤 되는군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0) 작성일

같은길에 도반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고마워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0) 작성일

ㅎㅎㅎ

명상 별거 없어요

그냥 폼 잡는거죠..

저의 명상은 폼생폼사 명상 입니다

흠~~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0) 작성일

그러게요

눈물은 닮아도

패션센쓰나
이명은 닮지 말아야 할텐데..ㅋㅋㅋ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0) 작성일

이제와 보니 그 그리움은 자신을 만나고 싶은 원초적인 그리움이였고
눈물은 자신을 만나는 오작교임을 알았습니다


큰 가르침 입니다..

원초적 그리움

오작교...  감사합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0) 작성일

악~~~~~~~~~~~~~~~~~~~!

철퍼덕~~!

눈물이 한강을 이루어 헤엄치고 있어요..

ㅋㅋㅋ

샘...
덕분에
촌스러워 졌어요

책임지세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20.♡.95.78)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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