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식- 바다海의 두번째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자 (211.♡.131.51) 댓글 7건 조회 15,545회 작성일 10-12-16 21:41본문
돌아가신 아버지..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본문글중에
...교수님..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 해요
담주 18일에 망년회겸...마무리 정리해요.....
라는 글이 있는데
세상에!!! 어쩜
도덕경 망년회가 담날 18일 날이잖아요
글 내용으로보아 몇년전에 쓴글인데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된 존재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여기는 정말 이상한 곳이 에요^^
바다海님
18일날 서울 망년회에 오셔서 마무리 정리해요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73) 작성일
공자님...
5년전 저를 꺼내 셨네요..
갑자기 이상훈 교수님이 보고 싶네요
까맣게 잊었는데...
이때..부터 저는 저를 찾기 시작 했어요
참...긴 여정 이었습니다
저를 찾는 여행은 더 저를 아프게 하고 넘어지게 하고
나를 이해 하기 보다
어설픈 용서로 진실을 희석 하고...
서둘러 덮어버린 진실 앞에 나는 몇배나 더 방황 했습니다
머리론 충분히 이해하는데
가슴으론 해결되지 않는...
오히려 분별력이 생기고..올라오는 감정마다 받아들이기 보다
조각 조각 구분을 하고....아.....!
5년전 12월 18일 전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상담종료가 제게 준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에 다녔습니다
마지막 이별식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없이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온몸으로 두려움을 받아내며..병원을 전전 했습니다
그만큼 나는 이별을 두려워 하는거죠
1년여..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던
엄마 같은 교수님과의 이별식은
결국..아픔을 가장해서
외면 하고 말았습니다...ㅠㅠ
전..이런 사람 입니다...겁쟁이 입니다..
다시한번..저를 돌아보게 하시네요...
18일 망년회 저는 경주에서 동창들과 잡혀 있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직도
마무리 정리는 제게..큰 산 입니다
규리님의 댓글
규리 아이피 (211.♡.153.114) 작성일
바다해님...
규리도 아버지에 대한 몇 편 안되는 기억에서
아직도 아버지를 사랑한다 말 할 수 없음에
가슴 아픕니다. ㅠㅠ
바다해님을 통해
용.기.내.어
꽁꽁 숨겨둔 규리 자신과 조금씩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지 모르지만
온전히 나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그날을 향해~~
다가갑니다.. 규리에게로..^^
바다해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또다른 규리의 얘기 같아 늘 공감하고 있답니다.
감사드려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http://pds15.egloos.com/pds/200908/25/92/d0005092_4a931d2ca3a37.jpg
정신을 집중하고 바다海님의 타로를 한장 뽑아 보았소
The Wheel of Fortune 이름그대로 운명의 수레바퀴.
음.. 변화 혹은 기회나 운명, 타이밍이라는 뜻으로 봤을때
현재의 상황은 이제 뭔가가 바뀌거나 이루어질 시기라고 생각되오
그래서 18일날 경주보다는 서울로 온다면
뭔가 새로운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갈듯....^^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무릇 모든 생명이 자라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어두운 땅 속에서 딱딱한 껍질을 깨고 두꺼운 땅을 뚫고 올라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민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그 여린 새순이 따가운 햇살과 세찬 바람과 메마름과 때때로의 많은 비를 견디고
자기답게 뿌리를 내리고 이윽고 우뚝 서기까지
아, 얼마나 많은 시간과 아픔들이 함께 했을까요....
하물며 한 영혼이 자신 위에 뿌리를 내리고
진정 자기답게 우뚝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결핍과 상처와 아픔과 두려움들이 함께 했을까요.
그리고 그 아득한 시간들이란....
사랑하는 영해씨
자신을 향한 영해씨의 그 장엄한 발걸음에 함께 합니다.
님이 받았던 그 모든 상처와 결핍과 박탈과 두려움과도 함께 합니다.
영해씨보다 조금 먼저 그 두려움 너머에 도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해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해씨의 자유를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다리는 영해씨의 가장 깊은 영혼과 함께....
우리 영해씨
화이팅!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공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이런 글들을 찾아내셨는지....
공자님 덕택에 우리 홈페이지가 얼마나 풍요로워지고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하게 되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194) 작성일생쥐 타로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