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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1.73) 댓글 4건 조회 5,070회 작성일 10-12-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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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 나를 보았다
두려움이 제일 먼저 나를 방문 했다
내일 1년에 한번 하는
고딩동창회가 경주에서 있다
주경야독하던 기숙사 5호실 멤버들..
맘은 달려가지만..
그 맘을 붙잡고 나를 쳐다보는 눈이 있다
공포....!
화가 나기 시작한다
남편이 야간 근무를 마치고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벌떡 일어나 문을 열어주면서
눈을 마주 치지 못한다
화가 난다.
늘..못가게 막는 남편..
늘..그말에 주저 앉는 나.
그래서 화가 난다
남편에게 경주에 놀러간다 말을 하기가 겁이나
화가 난다.
그래서 밥도 안차리고 누워 있다.
마음속에선..두려움과 분노와 공포가 3종 셋트로 달려들어
가슴이 뻐근 하고 콕콕 쑤시는 신체 증상 까지 동반 한다
바보 병신...
그말을 못해?
니 뭐 잘못했니?
왜? 그냥 말하고 가면 되잖아
못해...
무서워...
뭐가?
알수 없는 공포가 몰리면서 두려움은 두배로 커진다
아침을 차리면서
나는 여전히 화가 난다
남편의 밥 먹는 모습조차 내겐 분노의 이유다.
말도 못꺼내고
우물쭈물 하면서
그런 내가 싫어서
정말..미치도록..내가 싫다..
공자님 말 처럼
내맘대로 서울로 쓩~~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설상가상으로 옆집 소장님은 오늘 제주도 여행가는데
아침부터 이혼하자며 사무실 까지 와서 싸운다.
휴................
누구나 쉽게 가는 여행이 아니다.
보름정도 뒤엔 나는 인도를 간다.
간단하게 경주만 가면 문제가 아니다
인도를 간다..
인도만 가면 문제가 아니다
모든것 내려 놓고..
나는 내고향으로 내려간다..
아...누가 좀 도와 주세요
내가 만든틀에 내가 갇혔어요
누가..좀 도와주세요...!
그러기에..
난 아직도 내일 경주간다는 말도 못꺼내고
벙어리 냉가슴앓듯 아프다..
나...목숨걸고...가고 있다..
이렇게 살면서 죽은삶이나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다가 죽는 삶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오늘 비자가 찍힌 여권을 받았다.
그리고 전자티켓도 받았다.
내가 만든 현실은 점점 내게 말한다..
죽.어!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그러한 사정이 있으셨군요..
마음이 답답하고 매우 불편하시겠어요

남편분과의 관계의 문제가 생각보다 크게 보이는군요

남편분이 넓게 마음을 내어서 바다海님의 여행을 허락하셧으면 좋겟군요.
(서울 도덕경에 관계문제 전문가가 한분 계신데 기회되면 한번 뵙게되길 바랍니다)

이름도 바다海일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인분에게
무언가를 구속하고 자유를  제한한다는것은 본인으로서는 겪기 힘든일이겠지요

한가할때 아래 동영상 링크한것 클릭해보면서
마음을 다스리시길..._()_

-------------------------------------------------------------------------------------------------
mms://jungto.cachenet.com/jungto/ch1/ch1_3/j148_500k.wmv

mms://jungto.cachenet.com/jungto/ch1/ch1_3/j189_500k.wmv

mms://jungto.cachenet.com/jungto/ch1/ch1_3/j173_500k.wmv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55) 작성일

좋은 동영상 이네요

전 휴식이 필요하고
휴식은 내가 스스로 에게 주는 선물 입니다..

선물 포장을 뜯기 까지
제 자신을 바라 보는 작업 입니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히 가는...길!
그길에서 나를 만나는 순간들 입니다...

전..동창도 만나고, 
인도도 가고,
고향에도 갑니다

그러기 까지..제 자신이 얼마나 덜덜 떨고 있는지
저를 봅니다

왕당님의 댓글

왕당 아이피 (211.♡.63.40) 작성일

그러기 까지..제 자신이 얼마나 덜덜 떨고 있는지
저를 봅니다

한꺼번에 세 가지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그때 일어날 수많은 감정에 하나하나 머물러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노트에 적어두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194) 작성일

이곳에 적으려 합니다

저의 덜덜 떠는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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