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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없다고 느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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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0.♡.133.7) 댓글 2건 조회 7,122회 작성일 12-0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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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은 어릴때 이모가 나에게 말했다..
 
너는 기억나지 못할지몰라도 의사가 '살아날 희망이없다'고 어린 나에게 이야기했다고 했다..
 
엄마와 이모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서 살아났다고 자주이야기 하셨다..
 
엉뚱한 상상을 했다..'죽을만큼 아파도 기억안나니 괜찬네'라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어릴적부터 나도 모르게 숨이 가쁘고 힘들었다...
 
의사가 '폐렴'이라고 했다...근데 어린 난 폐렴이 무엇인지 실감이 안났고 단지 병원옆 호텔에서 매우비싼밥을
 
먹어서 퇴원할때 아쉬워 했다..호텔밥 못먹게 된게 아쉬웠다..
 
초등학교 6학년때 다시 입원을 하였다..'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의사가 나한데 말했다.'이제 부터는 무리한 운동하지말고 뛰지말라고' 그래도 신장은 하나만있어도 사는데 지장없다고했다..
 
겁났지만 퇴원하고 몇달뒤의 운동회에서 오래달리기에서 입상을 했다..
 
'늘 조심하고 다녔지만 그땐 지기싫다는 생각에 죽기살기로 뛰었다...
 
오래달리기 했는데 괜찮으면 다른운동도 괜찮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악물고하면 못할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였던 생각이난다..
 
고등학교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정만아 너 성적으로 울산대학교를 못간다고 했다...
 
순간 나는 '희망이 없다'라고 느꼈지만 금세 그런느낌을 추스르고 오기를 발동하고 운이좋아서
 
울산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때 난 '봐라...사람이 희망을 가지면 모든지 할수있다구 '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대학교 2학년 입학수속을 하러 갔을때 카운터 여직원이 자퇴처리되셨다고했다..
 
그때도 순간 난 '절망적이구나...'하고 느꼈지만 금세 추스르고는 어떻게든 대학을 가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억지로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였다...
 
공인중개사 공부할때도 사람들이 가망이없다..잘안된다고 했을때도 나는 더욱 이를 악물었다...
 
'맘만 먹으면 할수있다구!'라고 오기를 내고 나를 더욱 몰아부쳤다...
 
부동산 창업을 하고 점점 빚이늘어갈떄 '희망이 없다'는 느낌이 나를 휘몰아쳤지만
 
긍정적인 음악과 암시를 하며 '나는 할수있다..포기한 없다'를 되뇌이며 나를 더욱 몰아부쳤다..
 
어느정도 빚을 갚아가고 자리를 잡아갈무렵 어머니가 아프시다는말에 병원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말에
 
'난 왜이러지?희망이란 찾을수가없네'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몇초도 안되서 맘을 강하게 먹자고 다짐하고
 
일을 처리한후 집에 올라왔다...그리곤 몇일뒤에 그땐 몰랐지만 '폐렴'이 다시시작되었다...
 
이를 악물고 버텼다..'단순히 감기겠지..정만아 포기하면 끝이다..힘내자'라고 되뇌였다...
 
병원을 퇴원하고 입원하고 반복하면서 익숙한 그감정이 몰아쳤다..
 
'희망이 없네...막막하다...' 다시 습관적으로 이를 악물고 희망을 가졌다....
 
한달실험때도 내가 싫어하는 그감정이 휘몰아쳤다...
 
'이게머하는건가?막막하다..끝이 안보인다..'
 
늘 이를 악물었다....'희망을 가지자!'고 다짐했다..
 
그만큼 내가 아픈줄은 몰랐다...
 
절망적이고 희망없는 느낌도 난데...
 
아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 느낌은 나를 이해해달라고 찾아왔지만
 
난 계속 '그건 안되!사람이 희망을 가져야지!낙담하고 절망하면 안되'라고
 
나자신에게 요구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희망없다'는 느낌이 찾아온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느낌과 함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거부당한 '희망없다'는 그 느낌과 함꼐 하려고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이제껏 거부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목록

히피즈님의 댓글

히피즈 아이피 (220.♡.133.7) 작성일

토닥토닥~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토닥토닥 해주셔서고맙습니다..히피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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