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나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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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0.78) 댓글 5건 조회 6,042회 작성일 11-01-19 12:31본문
아아루나찰라 라마스리라맘 그곳 에서 열흘을 머물렀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고,
프로그램도 없는 그냥 ....있기!
첨엔, 뭐 이런 여행이 다 있나 싶었지요
이것 저것 관광하며 보러 다녀야 할텐데..
모든건 그냥 자유 였습니다
3일째 되는 날 까지
아루나 찰라 오른돌이,바깥돌이,
산 정상에 오르기 까지..끝내고 나니
무한정 주어지는 자유시간.
아쉬람에서는 꼭 지켜야 할것은 밥시간 밖에 없습니다
7시, 11시 30분, 7시30분..
하루 세차례의 식사시간만 지키면
어느곳에서 어떤 포즈로 멍~~! 때려도 그냥 스쳐 지나는 곳 입니다
처음엔..
나름 명상 하는척 하면서
라마나 마하리쉬홀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숙제를 가지고 돌았습니다...
역시, 나는 인도에 있든 부산에 있든
관심사는 똑 같았습니다
쑈핑과, 맛사지..그리고 마구 쏘다니기..
그래서
이런 나를 인정하고
옷을 사고, 원석을 사고, 레스토랑에 가고
아유르베다 맛사지를 누리는 귀족 생활을
5일 정도 했습니다.
그것 또한 채워 졌는지..
이젠 할게 없어져서
맛집 찾아다니기를 했습니다.
사약같은 커피..그러나..뒤끝 깔끔한 맛!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나오는 음식들!
(음식을 주문 하면 일단 시장부터 가는 그들!)
역시 인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늘어지게 걸어 다니고
길가다 소변마려우면 아무데나 누면 되고
배고프면 사먹으면 되고
자고 싶으면 자면 되고
맨발로 다니고
손으로 밥먹고
휴지도 없고
낮잠자는 시간이 있고,
정전 시간이 있고,
늘어지게 자고난 사람들을 위해
차 마시는 시간이 있고,
참으로...
여유로운 남인도의 아루나찰라 입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이구석 저구석에서 멍~~!
때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
오로지..할수 있는건 늘어지게 걸어다니고
멍~~! 때릴수 밖에 없는
남인도의 따뜻한 날씨!~
그곳에서 저는 반 벙어리로 살다 왔습니다
말도 못하고,
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주어진 일도 없고,
처음엔..어색함에 몸부림 쳤지만,
그런 날들이 주는 평안함에 젖어서
한국 음식이 그립지만 않다면
장기체류 하고 싶은곳. 아루나찰라..
아직도 지명이름을 못외우는
아니..별로 중요하지도 않은것 같은 지명이름..!
그곳에서
나는.
쇼핑좋아하고
노는것 좋아하고
새로운것 찾아다니길 좋아하고
밥먹는 시간 조차 지키길 거부하는
게으른 저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든 인도에서든
나는 그냥 나 일뿐 이었습니다!
귀족처럼 살다온 12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은
인도에 다녀온 날들을 무언가로
정의 내리기란 정말 어려운
그 무엇인가가...내 안에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라마나 마하리쉬께 물었지요!
나는 누구인가?
저에게 한마디 하더이다
잘 놀고 있구만!
저 잘 놀다 왔습니다...^^*
댓글목록
규리님의 댓글
규리 아이피 (211.♡.153.114) 작성일
잘~ 놀다 왔다구나..
그동안 나는.. 우리나라 지키고 있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 ㅋ~
바다海!!
돌아와줘서 땡큐~~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0.215) 작성일
규리야..적극 추천한다..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ㅋㅋㅋ 정말 잘 놀다 왔네, 우리 바다海님!
열심히 열심히 일하다가 문득 떠나선 정말 잘 놀다 온ㅡ!!
멋진 인생, 멋진 사람이네!
반갑습니다아아아아~~~~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다음이나 네이버의 블러그 카페에 올린 사진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링크가
끊어 집니다
자료를 이글루 파란 야후 네이트등의 블로그로 옮겨 복사하시면
해결될수 있지요
불편하지만
이상태에서 사진을 볼수잇는방법은
링크가 끊어진 배꼽(X) 영역에 마우스를 놓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속성을 클릭하면 등록정보라는 창이 뜨는데
그곳에 주소를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해서 엔터를 치시면
사진을 볼수 있지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바다海님은
머리에 꽃을 꼿고 다니시는것을 좋아 하시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