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운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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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끼 (115.♡.215.205) 댓글 4건 조회 7,048회 작성일 11-02-13 09:44본문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삶의 여정은 맨발로 장미 덩굴을 걷는 것과 같다.”는 돈 보스코 성인의 말이 떠오른다. 청소년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사는 삶은 겉으로 보기엔 장미꽃과 같은 화려한 삶처럼 보인다. 그러나 장미꽃에 감추어진 가시들처럼 항상 따르는 크고 작은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그들과 함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또 그에 필요한 인내심이 있지 않으면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가시들 때문에 생긴 발바닥의 굳은 살 덕에 미래의 험난한 정글을 그들과 함께 쉽게 헤쳐나갈 수 있기에 가시처럼 많은 어려움 또한 감사할 수 있게 된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의 삶도 하나의 여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스팔트와 같은 평탄한 길도 있지만 때로는 요철이 많은 흙 길도 있다. 때론 산을 건너야 하고 때론 맨발로 강물을 건너야 하기에 쉽지 않은 여행이지만,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기에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고 넘어질 때 서로 일으켜 줄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더욱이 항상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울지마 톤즈 영상을 보고 나서 선종하신 이 신부님을 그리워하는 톤즈의 사람들과 함께 지낸 느낌이다.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오래도록 아주 가까이서 함께 뵈었던 듯 친근하고, 정겹고 소박한 분. 그래서 뵌 적도 없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분
그의 글 속에서 사랑의 또 다른 이름, 기나 긴 인내를 읽습니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그분이 살아 계셨을때 만났다면....
그 지독한 몇번의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그렇게 빨리 가신것이 억울해서 엉엉 울었어
차라리 수단 나라의 한 부족의 풍습처럼 치유자가 아푼이의 병마와 함께 땅에 스스로를 묻는 장면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
사실은 신부님 아품을 내가 안고 땅에 들어가서라도 신부님을 살리고 싶어서 엉엉 울었어.....
성난 아기처럼 ^^
세상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
목숨을 바쳐 나눈 사랑이 가슴 가슴으로 세상에 흐르고 있으니까....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05) 작성일
그 분이 살아계셨을 때 만났다면....
이 말이 참 가슴 아파요...아파...
그 오지에서 발병한 것도 모른체 일에만 전념했고,
숨을 거두기 까지 수단에 두고 온
수 많은 아이들을 그리워 했을...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가슴을 지닌 그...
그 분의 가슴이 흐르고 있겠지요?
내 가슴 먼저 열어야겠죠...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우린 그 신부님 처럼 용기있게 그런 삶을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그분의 삶을 보면서 우리 가슴에도 있는 뜨거운 사랑의 씨앗들과 공명하고 깨어나는가봐
그리고 톰즈에서 신부님과 그 가슴을 나누었던 많은 분들....
그분들은 살면서 그 사랑을 또 나누며 살아갈꺼야
아...그리운 그 분이 내 가슴에 계시네
문명이라는거.....
앞으로 서로를 살리는 시대는 그 가슴의 사랑을 최대한 나눌수 있는 문명으로 전환 될거야
그 사랑의 시작이 데끼님과 수수의 가슴에서 부터.....
가끔 그 사랑이 밀려오면 눈물이 나와
그리고 온몸이 진동하고 가슴은 생명으로 설래이네
고마워 데끼님...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대부분 세상 사람들의
온통 나의사랑.. 나의상처, 나의 성공, 나의고통 ,나의깨달음, 나의치유,나의과거.나의안전등
에 집착하며 불안해하고 불행한 모습만을 보다
시선을 바꿔 나와 -그들의 상처나 행복만으로 관심을 돌리며
자신을 잊고사는 사람의 삶의 모습을 보는 순간
바로 그러한때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thu-je--che, Dhek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