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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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2건 조회 9,229회 작성일 12-03-07 17:11본문
카미시로 '우유'란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책인데...그냥 이 일본작가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좋아서 내용은 별로
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18권짜리인데 한번에 다보았어요..표면적인 줄거리는 우유란 고교생이 왕따이고
대인공포라서 집에도 학교에도 있지못해서 깡패들이 우글거리는 밤거리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몸부림치는 과정을 그렸어요..그와중에 싸움하는장면이 많이 나오지만...책후반부터 갈수록 우유와 그리고
밤거리를 해매던 우유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던 싸움상대들의 고뇌와 아픔을 점점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어요..보면서 혼자 생각했던것은 이 작가도 대인공포를 겪었구나 하고 느꼈어요...그냥 너무 잘묘사했고
실제로 겪어본듯하게 주인공을 묘사를 잘했었기에...책후반부 중간중간에 저자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그랬구나
하고 느꼇어요..저자도 방황과 불안..그런경험을 한걸 설명해놓았더라구요..
18권 마지막권에 밤거리에서 주인공 '우유'가 대인공포에 왕따당하는 학생을 불량배로 부터 구해주는데
되려 그 왕따당하는 학생은
'넌 몰라~너같이 강한사람은 나의 아픔을 몰라!'
하고 우유에게 상처를 입히고 도망가버립니다..
그렇게 도망가는 학생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혼자 독백하는대사가 나와요..
'아니...나도 너랑 같아...나도 다르지않다구..똑같다구..'
.
'내가 그토록 찾아해맸던것은 어떤 장소가 아니구나..'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한것,,친구들,,소중한말..가슴속에 살아있는..'.'
'이제야 내가 있어야할곳을 알았다..이제..알았다..'
18권 마지막 <작가의 말>
'살아오면서 자신안에 갇혀있는사람들에게..
상처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닿아라'란 심정으로 이 만화를 그렸다..
그래서 주인공 이름을 유우(YOU)라고 지었다..
얼핏보면 학원폭력물인데...보면서 눈물나고 감동적이었어요...
감동을 게시판에 전하고 싶어서 옮겨왔어요...좋은 하루되세요~~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4.♡.4.202) 작성일
고마워요...형 덕분에 18권짜리 책의 감동을 같이 읽었네요..유우...햐 잘 만들어진 이름이네요.
형 글을 읽으면서, 아니 이 작가님의 말을 읽으면서 책을 분석하면서 읽지 말고 가슴으로 읽어달라고 말해주신 이외수님의 당부가 불쑥 떠오르는거 있죠?^.^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2.237) 작성일
잘지내지?그냥 심심해서 읽었는데 감동적이더라~
똑같다 괜찮다 같음을 배워가는거란 생각이 들었어~
나만은 남들과 다르고 특별하다에서 나도 남들도
같은 고민 아픔 고통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자각이
위안과 감사 사랑이 나오더라구~우유도 일본작가도
나도 루시오도 각자 자신의몫을 지고 간다는면에서
그래도 형이 루시오보다 특별히 나은게 있쥐~
얼굴 ㅎ ㅎ ㅎ잘지내고 건강 조심하구 글 남겨줘서
반갑고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