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3월 부산 도덕경 모임 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산수유 (211.♡.79.114) 댓글 7건 조회 8,558회 작성일 11-03-06 12:03

본문

감기가 걸려서 갈까 말까 하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서면으로 갔습니다. 저번 모임도 그렇고 이번 모임도 식구들이 많이 참석해서 자리를 몇번이나 옮겼습니다.
강의 내용은 '사랑'으로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뭐고? 사랑은 어떻게 하느냐? 사랑을 말하려니 인간의 가슴아픈 운명이 떠오른다. 사랑받을 짓을 한다. 텅 빈 마음은 안채워진다.
고통받는 이유 - 사랑을 받지 못해서. 내면을 보면 성장을 멈춘 어린아이가 있다. 관계하는 것은 어른인데 속은 아이다. 사랑은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우울해라. 비참해라. 약해져라. 초라해라. 초라함 - 사랑을 받지 못해서 생긴 초라함은 사랑으로써만 치유될 수 있다.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사랑해 줄 그 사람도 사랑을 못받은 사람이기때문에 사랑을 줄 줄을 모르므로). 그럼 어떻게 사랑을 받아서 치유를 하느냐? 유일한 방법은 내가 나를 사랑하면 된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바깥으로는 사랑이 없다. 누구나 다 상처가 있다. 상처가 우리의 본질이다. 상처를 사랑해보세요.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했다. 나 자신이 됨 -사랑. 큰 상처는 큰 축복이다. 상처가 사랑이다. 상처속에 사랑이 있다. 사랑은 양초와 같다. 사랑이란 Let it be. 不離不染. 나를 전체로 받아 들이는 것. 보탤 필요가 없다. 남들의 눈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가 되었다. 이게 작은 게 아니다. 예수, 간디, 성 프란체스카.. - 지는 지고 나는 나지. 만족은 바깥에서 오지 않습니다.
대충 요약을 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강의를 다시 듣는데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숨차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뭐냐면... 행복이 뭐나면... 자유가 뭐냐면... 도가 뭐나면... 진리가 뭐나면... 깨달음이 뭐나면... 헥헥헥~ ( ). 김영대 선생님이 강의를 곧 올릴 것이니 주의깊게 들어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강의가 처음에는 쬐금 지루했는데(선생님 가족사부분?) 사랑에 대해 강의하면서부터 모두들 숨을 죽이고 들었습니다. 김기태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218.♡.204.102) 작성일

ㅋㅋㅋㅋ

그렇게 더듬거리시는 쌤의 말이 넘 재밌잖아요

맘은 급하고 전하고 싶은말은 넘쳐나는데..

액션도 요란하신데...혀만 말을 안들을 때..

전 그렇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펑펑 쏟아져나오는 사랑을 봅니다

산수유님도 글 참 ~~재밌게 쓰시네요 ㅋㅋ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101) 작성일

새롭게 올리신 강의가 신선하네요.
언제들어도 늘 처음같은 강의를 요점만 학실히 올려 주셨네요.
이구절이 참 맘에 들어요.
예수,간디,성 프란체스코... 산수유
만족은 바깥에서 오지 않습니다.
짧은 글속에 모든걸 압축~압축 하신 글이 넘넘 좋습니다.ㅋ
언제 부산에 가면 뵙겠습니다. 산수유님...()
새해에도 건강하십시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산수유님
감기가 빨랑 나가 더욱 건강해지시기를 기도 합니다
숨막히도록 열강하시는 강의를 현장감 나도록 옮겨 주셨군요 ^^
답을 주시지 않고 학생들이 답을 찾게 하시는 산유수님도
강의를 하시면 명강사가 되실거 같습니다 ^^

 자유와 사랑이 모든이에게 축복처럼 내려져
몸과 마음이 봄처럼 소생하기를 기도합니다

산수유님 ~ 감사와 사랑을 봄햇쌀에 실어 보냅니다

산수유님의 댓글

산수유 아이피 (211.♡.81.27) 작성일

수수님, 반갑습니다. 저는 수수님 글을 읽으며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부산 첫 모임에서 제가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수수님은 어떻게 단 한번의 깨달음으로 저렇게 잘 살 수 있습니까? 저는 몇번이나 깨달았는데도 그때마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서 괴로운데... 그러자 김기태선생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우며 저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아닙니다. 수수님도 깨닫고 나서 2년동안 헤메고 다녔습니다 이 말을 듣고나서 저는 안심을 하였습니다. 김기태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음에 대한 내 믿음이 조금 변화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감사를 드리고 있는 수수님에게서 감사와 사랑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저같이 참석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큰 기쁨이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8.♡.131.108) 작성일

산수유님이 사오신 빵이셨군요..

저에게 당첨 되어서
지금 식탁 위에 있습니다..

ㅎ..남은 빵 잘 먹겠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사랑하는 산수유님

아직 뵙진 못했어도 산수유님의 진실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수수에겐 단지 깨달음의 상이 박살난것 뿐이랍니다 ^^
전에 믿던 깨달음이란 상을 추구하고 지킬려하니 너무 힘들어 놓아버렸습니다
요새도 그 습이 남아 관성의 힘으로 끌림을 당하기도지요
내가 아닌 다른 자신으로 멋지게 꾸미고 싶은것들....^^


몸이 불편하면 맘도 약해지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우린 그 지난한 겨울을 이겨냈으니까요...

오늘 처럼 아무 욕심없이 봄볓에 쪼그리고 앉아  이유없이 자신과 삶 앞에
감사와 사랑이 스멀스멀 아지랑이 처럼 올라와
저항하며 지키려했던 모든것이 무장해제가 되는 날도 있지요

오늘 이렇게 산수유님과 쪼그리고 앉아 봄 햇쌀을 나누니 수수도 정말 좋아요 ^^

Total 6,239건 10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64 아무개 6489 11-03-14
3563 꽃씨 5959 11-03-12
3562 아무개 6127 11-03-12
3561 일호 6033 11-03-12
3560 데끼 6082 11-03-11
3559 김미영 6667 11-03-11
3558 꽃씨 9799 11-03-10
3557 자연 5835 11-03-10
3556 원주노자 6466 11-03-10
3555 꽃씨 7919 11-03-10
3554 대원 13293 11-03-09
3553 김기태 7826 11-03-08
3552 히피즈 5991 11-03-08
3551 아무개 7496 11-03-08
3550 아침 5747 11-03-08
3549 실개천 8838 11-03-07
3548 아무개 8036 11-03-07
3547 아리랑 6388 11-03-07
3546 김영대 8072 11-03-06
3545 바다海 6201 11-03-06
열람중 산수유 8559 11-03-06
3543 꽃씨 12174 11-03-06
3542 데끼 8082 11-03-04
3541 데끼 7358 11-03-03
3540 아무개 5279 11-03-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766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6,51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