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함께 나누어요-수수님 요가인생(5)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끼 (121.♡.66.29) 댓글 3건 조회 6,081회 작성일 11-03-11 22:30

본문

_2_copy2.jpg

수수 선생님의 요가 인생 (5)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연습

필자가 처음 요가 수련에 몰두할 때에는 몸이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았다.마음 같아서는 나비처럼 부드럽게 동작을 취하고 싶었지만, 몸은 로봇처럼 마디마디가 덜컹거리며 움직였다. 그렇게 몸은 마음과 분리되어 저항하느라 힘이 드는데, 마음이 원하는 부드러운 동작은 멀기만 하였다. 그렇게 버둥거리다가 문득, 지금의 자신을 싫어하고 부정하며 미래의 완전함을 꿈꾸는 마음을 보았다. 마음이 지금 이순간의 자신과 함께 하지 못할 때 기운은 미래나 과거로 흩어져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삶은 몸과 함께 현실에 있는데, 마음은 과거나 미래 속으로 흘러가 기운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가 동작 시 마음이 몸에 붙어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감각을 열어두고 몸을 최대한 느끼도록 해야한다. 순간순간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요가의 동작은 같은 자세를 세 번 반복해 주면 좋다. 처음에는 몸이 허락하는 만큼만하고, 두 번째는 첫 번째 보다 좀 더 강도 있게, 세번째는 최대한 깊이 자세를 취해 본다. 그리고는 그 곳에 잠시 머물며 고통에 반응하는 몸을 느껴보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간단한 동작을 한 번 해보자. 두 손을 깍지 끼고 천천히 위로 올려 머리 위에서 손바닥을 뒤집은 다음 하늘을 향해 밀어 올리듯이한다. 이 동작에서 팔꿈치가 굽거나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여 수평으로 되지 않으면 어깨에서 팔의 근육이 굳어있고 간장과 비장의 활동이 활발치 못한 것일 수 있다. 그 다음 동작은 머리 위로 뻗쳐 올렸던 팔을 천천히 앞으로 굽히면서 양 손바닥을 바닥에 붙인데. 이 때 허리가 생각대로 굽혀지지 않고 손바닥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위나 허리부분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있을 수 있다.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허리가 뜨끔해졌을 떄도 이 동작을 하면 좋다. 주의할 것은 몸이 좌우로 치우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엄지발가락 양쪽이 일직선에 있도록 하고 발의 각도도 나란히 한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자세를 취하며, 몸을 세울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구부릴 때는 충분히 내쉬면서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 보면 불편했던 어깨와 허리도 점점 부드러워진다. 몸이 고통을 느끼면 그 부위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이완시킨다. 더욱 적극적으로 고통스러운 부분에 사랑으로 숨을 들이쉬고, 감사함으로 숨을 내쉬어 보자. 몸은 우리가 선택한 호흡에 무조건 그대로 반응해 준다.
살면서 좋은 일을 만나면 그 것을 즐기듯이 고통도 삶의 한 가지처럼 즐겨보자. 지금 맞이하는 고통에서 도망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고통을 통째로 삼켜 보라. 그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발효가 되면 고통은 더 이상 괴로움으로 남아지지 않는다. 그럴 때 뇌에서는 갑자기 짜릿해지는 도파민 호르몬이 배출되고, 기쁨의 엔돌핀도 따라오며, 평화로운 세라토닌 호르몬이 강처럼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면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가 튼튼해져 면역 체계가 강화되어 어느 새 마음과
몸이 건강하게 된다. 고통을 즐긴다는 생각 하나가 우리의 삶을 이토록 새롭게 바꿔준다. 요가는 나의 삶의 연금술이라 할까,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의 힘을 키워 삶에 연결시킨다.

댓글목록

행복뜨락님의 댓글

행복뜨락 아이피 (119.♡.85.238) 작성일

<지금 맞이하는 고통에서 도망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고통을 통째로 삼켜 보라.>ㅡ 수수님!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 누구나 그 고통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지요.
 만약 도망갈 틈이라도 보이는듯 하면 우선 본능적으로 그곳을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도망가도 항상 제자리 인걸 알아 차리면...
 그때야 비로소 할수없이 그 고통을 내것이라 여기며 끌어앉게 되겠지요.

 비록 그 고통의 짐이 무거워도 내가 지어야할 나의 짐이라면...
 아마 천천히 조금씩 가벼워 진다고 봅니다.
 물론 첨부터 그 무거운 고통이 가볍게 여길수도 잇겠지요.

 누구나 나름의 어려운 짐 무거운짐을 지고 살아가지요.
 수수님 말씀요가를 통해서 많은 님들의 짐이 가벼워지길 비옵니다.
 
 고마워유! 데끼님! 그리고 수수님!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21.♡.66.29) 작성일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는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

오늘 수수님 글을 읽으면서
한용운님의 시가 생각납니다.
이 시에서는 복종과 자유를 다른 언어로 표현하였지만...

오늘 수수님 글을 읽으면서 자유와 복종이 같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삶을, 고통을 기꺼이 두 손 벌려 맞이하기......
고통을 통째로 삼키니
거기에는 고통이란 이름조차 없더라...^^

고마워유! 수수님! 행복뜨락님!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행복뜨락에는
행복한 지혜가 햇쌀처럼 널려있군요 ^^

이번 주말에 아는 지인들과 나이야가라 폭포에 다녀 왔어요
미국에 와서 처음 보았던 괴물같은 거대한 이 폭포를 보고 심장이 멎은줄 알았는데
세월이 지나 이젠 강심장이 되었는지 아님 감정이 무디어 졌는지
그저 담담해지는 마음이였습니다
커다란 호수를 지나가 갑짜기  56M를 떨어지며 산산히 부서지며 수증기로 다시 하늘로 오르는
물의 여행이 수수같기도 했어요 ^^

Total 6,239건 10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64 아무개 6489 11-03-14
3563 꽃씨 5959 11-03-12
3562 아무개 6127 11-03-12
3561 일호 6033 11-03-12
열람중 데끼 6082 11-03-11
3559 김미영 6667 11-03-11
3558 꽃씨 9799 11-03-10
3557 자연 5835 11-03-10
3556 원주노자 6466 11-03-10
3555 꽃씨 7919 11-03-10
3554 대원 13293 11-03-09
3553 김기태 7826 11-03-08
3552 히피즈 5991 11-03-08
3551 아무개 7496 11-03-08
3550 아침 5747 11-03-08
3549 실개천 8838 11-03-07
3548 아무개 8036 11-03-07
3547 아리랑 6387 11-03-07
3546 김영대 8072 11-03-06
3545 바다海 6200 11-03-06
3544 산수유 8558 11-03-06
3543 꽃씨 12174 11-03-06
3542 데끼 8082 11-03-04
3541 데끼 7358 11-03-03
3540 아무개 5279 11-03-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760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6,50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