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단에서 살아남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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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10.♡.54.127) 댓글 1건 조회 8,870회 작성일 12-04-18 16:43본문
안녕하세요
메단을 대표하는 미녀 김영해 입니다.
간단한 브리핑 부터 하겠습니다.
1.인도네시아 온지 벌써 6개월 되었습니다.
메단에 산지는 4개월 이구요.
2. 이곳에 기름값인상 으로 인한 데모가 일주일 연속 있었습니다.
평소에 순진한 얼굴을 하며..tidak apa apa..! 하던
시민들의 저력을 보여주던 순간 이었습니다.
저 같이 현지어 잘 못하고, 지리를 잘 모르면,
엄청난 피해를 봅니다. 앙꽂부터 시작해 모든 교통 수단이 멈추니..
베짝(오토바이 개조한 미니 택시)는 평소보다 열배 이상의 요금을 부릅니다.
으허헝~~~!
게다가, 이들은 주로 사차선 도로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불태웁니다.
순진한 얼굴의 이들은 데모를 즐기는듯 합니다.
경찰 7명 잡아다가 팔을 잘랐다고...뉴스에 나왔습니다...헐..!
3. 쇼핑 좋아하는 제가
쌤들과 졸업식에 입을 (4/21 졸업식) 전통옷 kebaya를 사러갔다가..
흐미....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겁니다.
그러더니...멀미 증상이....웩...웩..!
좁은 시장 통로를 사람들에게 밀려 흔들 흔들 하며..걸어갑니다.
백주대낮에 술도 안먹었는데...
차도 안탔는데...흔들 흔들...속은 울렁울렁!
빨리 뛰고 싶어도 흔들거려서리.....!
이것은 바로...그 유명한 지진 이었씁니다...착하게 살지어다.
4. 앙꽂! 이것은 30년 이상 노후된 미니 봉고를 개량한 미니버스 입니다
메단 에선 이것이 가장 유일한 대중 교통 입니다.
다른 지역엔 앙꽂조차 없어서 항상 오토바이를 탄다구 하네요
다 떨어지다 못해 너덜 거리는 14번 앙꽂! 저의 자가용 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잘 가더니 갑자기 꽝! 기우뚱!
헐...! 차 바퀴가 탈출 했네요..!
전...덜덜 떨었건만...순진하고 착한 얼굴의 인도네샤 주민들은
으례히 있는 일인지 아무말 없이..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갑니다.... 난 후둘 거리는 다리와 가슴을 쓰다듬고 있건만.
기사는 아무일 없는 표정을 하고, 나뭇가지를 꺽어 차의 유리에 턱! 꽂아 둡니다.
이게 바로 초절정...안전표시판 입니다...이야...!
환경 친화적이지 않습니까?
전...오늘도...인도네샤에서
이쁜 아줌마로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이쁘단 소릴 하도 들어서,
이젠 memang tentu saja! 물론이야!
라는 뻔뻔함도 어색하지가 않네요...흠흠!!!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오.. 그 유명한 지진도 겪으시고 차 바퀴도 탈출해 주시고 진짜 살아남기네요.
잘 살아남으시는 것 같아 글을 읽는 저도 기쁨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