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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의 종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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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211.♡.1.212) 댓글 8건 조회 5,928회 작성일 11-03-30 11:26

본문

아무개의 글에서 표현되는 하늘의 개념은....
우주=신=하나님=하느님=자연
모두 같은 개념입니다.
아무개는 1992년 결혼 이후 교회를 다녔지만....
종교 자체를 신을 이해하는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분명하지 않던 저에게 처가에서는 '교회를 다녀야 결혼을 허락 하겠다'는 협박에 '옳거니... 그정 쯤이야...^^' 하면서..
결혼과 함께 기독교와 인연이 닿아서 교회를 다녔는데....
'신=우주=하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주로 목사님 설교를 통해서
신의 개념을 제 나름대로 정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 껍질과 알맹이를 잘 골라내지요.
신은 코끼리고....
종교는 코끼리를 만진 장님들의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끼리(신)를 말과 글로 설명하다보니
코끼리(신)의 일부 밖에 전달이 안 되고...
일부만을 가지고 코끼리(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다보니....
다리만진 장님은 코끼리(신)를 '기둥'모양이라고 정의하고....
귀를만지 장님은 코끼리(신)를 '둥근방석'이라고 정의하게 된 것입니다.
코끼리는 결코 기둥모양도 아니고 방석모양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닌 것도 아니지요.
눈을 뜨고 보면 모두가 옳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부의 개념이 모여서 전체가 되니까요....^^
다리, 꼬리, 귀, 몸통 등이 모여서 코끼리가 되듯이....
저는 약간의 난독증이 있어서 책을 멀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인용하는 것은 제가 읽어서가 아니라...
주로 라디오나 가끔 읽는 신문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주워들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수준은 고등학교 수준도 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되고 눈이 떠지면서....
주워들은 이야기 속에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제가 혜안이라고 감히 말하는 것은 제 노력이 아닌....
저절로 생긴 것....
하늘이 준 것이기 때문에 감히 '혜안'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제 것이 아닌 것이라서요....^^
한 마디로....
모든 종교는 다 옳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신의 일부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종교가 신을 알고자 하기 보다는....
종교 자체의 틀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저는 종교의 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글로 씁니다.
종교는 강을 건너는 배 일뿐이고....
하늘을 올라가는 사다리일 뿐입니다.
종교는 인간의 작품이고.....
(불완전하기에 수없이 여러 파가 만들어질 수 밖에...)
인간은 신의 작품입니다.
신의 작품인 인간이 인간의 작품인 종교에 속박되거나....
종교유지 수단에 이용 당해선 안 되겠지요.
종교라는 것은 신(우주=신=하나님=하느님=자연)을 알고자 하는 것이고....
신(우주, 자연)의 주성분은 바로 '사랑'입니다.
진정한 종교 행위는 봉사, 기부, 십일조, 시주가 아니라....
내 안을 사랑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내 안을 사랑으로 채우게 되면 마음이 열리고....
신(우주=신=하나님=하느님=자연)의 성분과 같아지기 때문에...
결국 신과 일치되는 경험을하게 됩니다.
자연과 하나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늘의 이타적인 의도가 내 안에서 넘쳐 흐르게 됩니다.
넘쳐나는 사랑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란트로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대우주의 톱니바퀴게 소우주인 나의 톱니가 맞물려서...
돌고자 하지 않아도 저절로 돌아가고....
저절로 돌아가는 내 톱니와 맞물린 주변 사람들의 톱니를
저절로 돌아가게 합니다.
예수가 말한 사랑, 석가가 말한 자비....
이는 신, 하나님, 우주, 자연의 에너지는 결국 사랑에너지 이고....
사랑이 상처난 마음을 치유하여 신과의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대우주의 톱니와 소우주의 내 톱니가 맞물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만큼 신비한 것은 없습니다.
사랑이상의 신비한 능력은 '쓰레기 보다 못한 잔재주'에 불과합니다.
종교에 속박되지 말아야 합니다.
종교는 강을 건너면 버려야 하는 배에 불과 합니다.
종교는 하늘을 올라가면 버려야 하는 사다리에 불과 합니다.
종교는 내 마음을 치유하는 도구이어야 하고...
내 마음이 치유된 후에는 이웃을 치유해야 합니다.
아니.... 저절로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와 내이웃은 눈으로는 떨어진 듯 하지만....
하나의 마음, 하나의 사랑으로 서로 연결된 존재입니다.
십일조와 시주에 얽매이지 마세요.
스승을 자처하는 목사와 스님은 모두 사기꾼입니다.
진정한 목사와 스님은 대중을 사랑으로 품는 사람입니다.
카리스마로 스스로 스타의 자리에 올라 군림하는 자는 사기꾼입니다.
당신이 만약 당신이 존경하는 스님과 목사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다면....
전화로 당신의 아픔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없다면....
당신은 화려한 스타 사기꾼을 존경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종교 지도자라면.....
누구에게나 친구 이어야 합니다.
친구가 아니면 모두 사기꾼입니다.
스승을 자처하는 100% 사기꾼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지
스승은 필요가 없습니다.
스승은 이미 각자의 안에 있기 때문에.....
종교는 사랑을 채운 그릇이어야 합니다.
종교는 조건없는 사랑을 퍼주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아무개의 종교관입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산처럼...
나무처럼....

댓글목록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10.♡.40.24) 작성일

제가 깨달음을 얻고자 할때는 어려운 글을 머리가 폭발할 듯해도 참고 읽곤 했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복잡해 보이는 글은 별로 읽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글을 읽을때는 수행하는 셈 치곤 읽곤 했었습니다.

김기태 선생님글과 아무개님의 글은 편하게 읽히면서도 가볍지 않고 너무나 좋고 옳은 말은 이라는 생각과 하루하루 좋은 양식을 섭취하는 듯해서 눈을 반짝이며 읽을 때가 많습니다. (+_+)

요번에도 아 맞어 맞어. 그렇지! 너무 훌륭한 말씀.

사랑합니다~!란 말이 쉽게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푸힛-! (^_^)(_ _)

아무개님을 사랑합니다. 산처럼, 나무처럼...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아무개님 감사합나더,,,^^ 하루에 문득 생각날때마다 한번씩말하고 있는데 좋은것같습니다....

먼가를 중얼거리는데 거부감이 아직 있긴한데 그래도 해보는 저자신이 점점 좋아지는것같습니다..

근데 궁금한것은 '스승이 필요없다'는 말은 어떤 맥락인지요...

스승의 형상을 쫗지말라는 뜻인지...헷가려서 질문올립니다...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61.♡.241.138) 작성일

읽은 책이 없다보니....
제 머릿 속에는 중등 수준의 단어 밖에 없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산처럼...
나무처럼....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61.♡.241.138) 작성일

씨앗은 이미 설계도를 품고 있지요.
인간은 태어나면서 생후 10년 동안 부정적인 말과 마음의 상처를입어서....
자기 자신을 마음의 상처와 동일시 하면서 불완전한 존재로 믿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해지기 위해서 책을 찾고, 스승과 종교를 찾아 헤맵니다.
저는 20년 동안 자폐아 비슷하게 살아가면서....
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일만 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하늘이 저를 창조한 목적의 설계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만 온전히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내 안에는 이미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내 가방안에서 내 핸드폰을꺼내는 일과 같습니다.
내 핸드폰을 세상에서.... 책에서... 스승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내 핸드폰을 찾는 일이 불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하루에 3천번씩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해주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신 것입니다.
저는 20년 동안 하루 3~4회씩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시도해보세요.

사랑합니다.
산처럼...
나무처럼....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010-9555-1165

행복뜨락님의 댓글

행복뜨락 아이피 (119.♡.85.238) 작성일

종교란 큰 의미로 배움터 입니다.

그 배움의 목적에 따라 여러종교로 나뉜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기독교(구교&신교)는 창조주와 피조물인 인간의 관계를 먼저 인정 하면서 인간은 창조주의

은총(사랑과 율법)을 구하여 창조주의 뜻을 따라 사는것이 긍극의 목적(지복)이라 봅니다.

사랑이 많으시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와 그 창조주를 항상 섬김의 대상으로 믿는다면

당연히 기독종교에 입문하여 가르침을 받는것은 마땅하다고 봅니다.

 

불교는 긍국의 깨달음(지복)이 있다는 전재하에 먼저 그 깨달음에 도달하신 부처님을 인정

하면서 그 부처님의 기르침을 본으로하여 지복을 얻고자하는 목적을 같습니다.

이것을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불교에 입문하여 열심이 수행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다고 봅니다.

 

위 두 경우처럼 종교란 어떤목적을 위하여 배우는(수행) 집 입니다.

그러기에 그 종교속에는 그 목적성 때문에 많은 제약(율법&계율)들이 있으며

그 종교인들은 그 제약을 스스로 받아들여 자신을 억제(절제)하여야 합니다.

또 그 목적성 때문에 꼭 지켜야할 제약들도 많아 인간의 본능적인 것은 억제하고

법에 따르는 선한일들을 해야하는 수고(고통,희생)를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봅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삶은 피안과 차안이 분명하게 구분된 구도 입니다.

 

창조주의 뜻과 현제 인간의 모습은 크나큰 거리가 있어 지복을 위하여는 인간자신을

부정하며 창조주께 순복하여 목적을 이루려는 구도이다.

또 긍극의 깨달음과 현제 인간의 모습에도 너무먼 거리가 있어 오랜 수행을 통하여

그 깨달음에 이르려는 구도 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강을 사이에 두었기에, 진리와 비진리가 큰 산을 사이에 두었기에

지복과 인간사 사이가 하늘과 땅처럼 높기에 땟목과 고행과 큰 사다리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이곳 김기태선생님의 가르침은 위와같은 종교성이 없다고 봅니다.

선생님의 책 <지금 여기>처럼 피안즉 차안을 가르치신다고 봅니다.

 

지복(사랑,진리,영생등)은 없는것을 수행하여 구하여 얻거나, 어떤대상으로 부터

은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이 그 지복임을 알아차리도록 설하는 것이지요.

 

선생님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사랑이 많으신 분 입니다.

사랑을 배푸시며나는 사랑이다.고 설 하시기보다 당신이 바로 사랑 이다.를

설 하고계시는 것입니다.

 

건너야할 강도 없고, 넘어야할 산도 없고, 올라야할 하늘나라(긍극의 지복)도 없다.

<지금여기 이대로 완전하다.>

 

창조주와 나 사이가 존재 한다면 기독종교를 선택하여 열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큰 깨달음과 나 사이가 존재 한다면 마땅이 불자가 되어 열심히 수행해야 합니다.

위 두 방법은 몇 천년동안 내려온 전통 이지요.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안 믿어지면 어찌하겠습니까?

그냥 살아야지요.

허나, <지금 여기>를 설 하시는 김기태 선생님을 만나거나 강의를 들어보셨다면

..............이런 저런 수행법 이야기는........... 사랑합니다.

이해춘님의 댓글

이해춘 아이피 (123.♡.108.26) 작성일

모두가불성이고 신성인것모르는 도판학생있나요?

그래도 겉모습에휘둥거려살수밖에없는것같아요.

글쓰기는 쉽고.. 말은쉽지요 (태클이라여기지마시고 )

현실에세계에서는 엄격히 빈부의차이가넘치죠

어떻케 남을 의식안하고살수있을까?

참..어이없고 대단합니다. 마음이생생히 살아움직이건만 ...

좋은것은돟은건데..싫은것은싫릉거고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206.♡.84.247) 작성일

수수는
스승이 필요했어요 ^^
어쩌면 사람들에 따라서 필요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나봅니다
가령 아무개님은 스승없이 혼자 씨앗이 발아하는데 20여년이 걸렸고
수수는 비원님을 만난 순간 껍질들이 폭발한 차이가 있겠지요 ^^
물론 2년간 수수 스스로 치루어야 할 것은 치루었지만서두요
스승을 만난다는것은 시간의 밀도를 좁혀 간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원님의 존재감은 스승이시기라보다 그냥 투명한 공기처럼 가벼우십니다
그분을 만난 분들은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
자신의 삶을 누리며 스스로 깊게 호흡하며
맘껏 삶을 춤 추며 살아갑니다
그 투명한 공기같은 사랑을 함께 나누며.....

사랑해요 이쁜 서정만님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206.♡.84.247) 작성일

분명하고 힘찬 행복뜨락님......

말씀 내내 행복뜨락에 앉아 즐감했습니다

사랗해요
수수 사랑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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