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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새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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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4건 조회 9,682회 작성일 12-06-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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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잘난사람이 되고싶었다...
 
동물의 왕국에서 치면 독수리처럼 대지를 가르며 온갖 거센 바람과 역경을 헤치고가는 독수리같은
 
강한 사람이 되고싶었다...
 
나무로 치면 소나무 같이 어떤 세찬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않는 그런 늘 한결같이 곧은 사람이
 
되고싶었다...
 
지금은 하늘에 거센바람을 헤치고 나가는게 지쳐서 바람을 탄다...약하지만 작은새처럼...
 
바람이 이쪽에서 불면 그쪽으로 몸을 실고 바람을 탄다..바람이 약하게 불면 날개를 펴덕이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 날개를 곧게 펴고 날개짓은 멈추고 각도만 맞춘다...
 
독수리 처럼 빠르고 용맹하고 멋진모습은 아니지만 수월하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가끔 비바람이 불면 약하지만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린다...이쪽에서 바람이 불면 그쪽으로..
 
저쪽에서 바람이 불면 그쪽으로...비가 내리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는다...
 
강한모습은 아니고 소나무 처럼 한결같이 서있진 않지만 부러지지않는다...
 
 
독수리보단 빠르진않지만 힘들이지 않고 오래날수있어서 행복하다...
 
소나무보단 곧고 크지않고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부러지지않음에 안정감을 많이 느낀다...
 
 
늘 독수리와 소나무가 부러웠던 나....
 
 
하늘을 날려는 노력을 그치고 온전히 바람에 몸을 맡기니...
 
불어오는바람에 저항하는 몸짓을 그치고 온전히 휘니...
 
 
날수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바람에 부러질거라 생각했는데....
 
진정 날수있게 되었고...
 
바람에 잠시휘어져 아프지만 다시 서게 되었다...
 
 
독수리보단..소나무보단 멋지진 않지만...
 
더 편하고 더 행복하다...
 
 
 
(지은이:서정만 ㅎㅎㅎㅎㅎㅎㅎ
 
행복한 하루되시고 더운날씨 잘보내세요~~ㅎㅎㅎㅎㅎㅎ)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227.133) 작성일

오!  변신 했네.
덩어리 글에서  아주 읽기 좋게 변신 했구나~~~!

축하해  지은이~~~~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57.12) 작성일

아...그걸 신경을 안썼는데 조언해주셔서 고마워요~바다해 누님~~^^

전 보통 그자리에서 문득떠오른걸 쭉적어가는데 오늘 그생각이 들었어요..

편집하면 더 잘적을려나?ㅎㅎ 그냥 적고 올리는게 버릇되서 띄워쓰기도 그래서 적는데만

신경쓰고 보시는분들이 불편할거란 생각은 안했는데..오늘 그생각이 첨드네요..

점점 업그레이드중..ㅎㅎ

저 신기한거 하나있어요...태어나서 처음으로 일하는게 싫지않네요...기적이죠!!

요즘 묵묵히 일하는 저를보면 참 신기하면서도 스스로 놀라요...난 평생 게으르고

귀찮이즘인줄알았는데 물론 그럴때도 있지만 요즘은 부쩍 묵묵히 꾸준히 일을해요..

그래서 글에 흥미가 좀 떨어지긴해두...오늘도 묵묵히 일하다가 시간이 아주많이남아서

그냥 적었어요 ^^

다음에 사업하시거나 장사하실때 저를 고용해보세요..일잘해요...빨리하진않지만..

묵묵히 꾸준히 정성껏 한답니다...몸값은 백지 수표 ㅎㅎㅎㅎ

감사해요...타국에서 바다해누님도 화이팅!!

매순간님의 댓글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77.65) 작성일

묵묵히 꾸준히 일하는 것...

그 변화에 너무도 공감이 갑니다.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것이라 더욱~

아침에 일어나면서 일 생각하면 정말 가기도 싫은 직장이였것만..

지금은 가볼만하고(물론 100% 좋은건 아니지만 )

그깟 일 내 마음대로 한번 휘저으면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재미지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어떤 일이든 하면

힘들겠지만 못 할게 없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내려놓음과 버림으로 돌아오는 충만함을 알기에...

글 잘 읽었습니다.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좋은변화네요..매순간님 잘지내시죠?

전 재미는 있지않고 글처럼 묵묵히..담담하게 일하고 그래요..

매순간님도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하니 좋고 저도 좋고 ㅎㅎ

일을 열심히해서 그렇게 맥주를 많이 마시나?^^

요즘 더우니 맥주생각이 많이 나겠어요..전 술을 못하는데..

최근에 소주를 5잔정도 먹었죠...비법...^^

소주에 사이다 반반썩어서 마시니 사이다맛만나고 쓴맛은 안나서

맛있게 먹었어요..근데 얼굴이 빨게지는건 매한가지..

막걸리에도 사이다 타서 마셔보았는데 막걸리는 배불러서,,,

여름 잘보내세요..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매순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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