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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8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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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7건 조회 5,316회 작성일 11-04-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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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도배글입니다. 죄송합니다. 계속 도배질해서요. ^^
경전을 통하여 나와 삶을 찾아가는 김기태의 경전 다시 읽기' 가 이 싸이트의 풀네임입니다.
줄이자면, '김기태의 경전 다시 읽기'싸이트가 되겠네요. 더 줄이자면 '김기태'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 질의응답란이이나 자유게시판에 달리는 모든 글들은 김기태에 대한 덧글내지는 댓글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이 싸이트이름이 그러니까요.
제가 이곳에 들락날락거리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싸우는 분들과 싸우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더 세분하면, 싸우는 분들 중에는 싸우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말하다가 싸우게 되는 분들이 있고요. 처음부터 싸우자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싸우지 않는 분들중에는 싸우고 싶지만 참는 분들이 계시고, 아예 싸우려고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싸울 필요가 없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재밌는 사실은, 싸우려고 하는 분들의 글에는 그다지 반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싸움이 일어나면 덧글이 주루룩 달리는 것을 봅니다. 참지 못하게 되면 싸우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여긴 양반입니다. 토론하는 곳에 가보면 싸우는 글들이 페이지를 넘어갑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싸우지 않는 분들입니다. 잘은 모르니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김기태선생님께서 싸우시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무개도 싸우지 않으시더군요.
도덕경 맨 마지막 구절이 聖人之道, 爲而不爭 입니다. '성인의 도는 싸우지 않고 이룬다' 가 맞는 해석인지, '성인의 도는 위하되 싸우지 않는다'가 맞는 해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도덕경의 맨 마지막 말은 싸우지 않는다는 부쟁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렇다고, 싸우지 않는 사람이 다 성인이라는 건 아니겠지요. 성인도 싸우게 되면 싸울 것입니다. 다만 그 싸움은 싸우는 싸움이 아니겠지요. 군자는 화이부동이라는데, 아마 이 말도 그러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으로서 도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땡큐.

댓글목록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64.159) 작성일

이번에 마음먹고 쓰신 몇 편의 글들이 모두 깊이있고, 즐거웠습니다...

군데 군데 정확하게 짚어주신 부분들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잘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저는 장난꾸러기버젼으로 글을 올려야할까 봐요.
글쓰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4) 작성일

예전엔 쫌 까칠했던 때도 있었는데...
할말다하고 쿨하다고 하면서 상처주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평화주의가가 되는것 같아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불편해하고 내치기보다
왜 나와 다른 부류를 보면 내 맘이 불편한가에 골몰하게 됩니다..
다 내안의  문제 더라구요..일호님 도배는 재밌어요
계속하심 어떨까요?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꽃씨님이 계속하심 안될까요? 라고 하시니,

제가 돈 안되는 일은 절대 안 하는 성격이에요.
글 하나 올릴때마다 오백원씩 받으면 계속 할께요.

라는 농담이 순간 떠올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4) 작성일

외상 장부에 한편당 오백원으로 그어 놓겠습니다^^
부자 되시겠습니다..일호님 ㅋㅋㅋ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33) 작성일

일호님~~~
안녕하세요?^^

요즘 게시판에 훈훈한 웃음 바람을 몰고 다니시는 
일호님께 문안 인사드리지 않으면
나중에 혹시 불이익을 당할까 무서버서
인사라도 드리고 갑니다. 총총 ^^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무서운 데끼님 와주셨군요.
그동안 제가 데끼님 놀려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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